Wing Commander 1
윙커맨더 정식 시리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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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990년에 출시한 윙커맨더 시리즈의 첫 작품. 이 때까지만 해도 부제 및 넘버링 없이 그저 '윙커맨더'라는 이름으로만 등장했다. '우주 전투 시뮬레이션'을 표방했으며, VGA를 지원했다.
2 스토리
외계 종족 킬라시와 한참 전투중인 테란 연방[1]의 함선 TCS 타이거스 클로에서 게임이 시작된다. 주인공은 갓 사관학교를 졸업한 풋내기로, 처음 실전에 투입된다. 결국 주인공은 여기서 킬라시와 싸우게 되며, 최종적으로 킬라시의 우주기지를 파괴해 영웅이 된다.
3 특징
3.1 그래픽/사운드
- 비트맵 기법(Origin FX 엔진으로 명명한다. 이 엔진은 이후 프라이버티어 1까지 사용되다 윙커맨더 아르마다에서 완전히 3D엔진으로 일신된다.)을 사용했고, 위에서 설명했다시피 VGA 카드를 요구했다. 그때라면 VGA는 초고가 초첨단 그래픽 카드였다.
- 사족을 달자면 1990년대에만 해도 국내에는 단색 또는 흑백 비디오 카드가 판치던 시대였다. 거기다가 모니터도 단색/흑백이 주류였다. 거기다가 컬러 모니터가 없으면 컬러 화면을 절대로 볼 수 없었던 시대. 즉 이 페이지에 걸린 스크린 샷은 그 당시 한국에서는 거의 볼 수 없었던 화면인 셈.
- 특이하게 웬만한 함선은 전투기를 좀 크게 만든 듯한 모습으로 생겼다. 이런 형태는 2편까지 계속되다가 3편에서 디자인이 일신되면서 사라진다.
- 임무 완수/실패를 하면 그에 따른 음악이 흘러나온다. 적기를 격추하면 그에 따른 음악이 나온다.
3.2 게임플레이
- 1편의 특징으로 훈장을 받을 수 있으며 진급도 할 수 있다.
- 훈장은 특정한 기준(적기 몇 대 격추 등)에 달하면 주는데, 한번 사출(탈출)을 해도 훈장을 하나 준다.(!) 단 사령관이 '다음 번에는 이걸 받을 만한 일을 하지 말도록'이라고 한다.(...) 그래서 다음부터는 사출해도 안준다.
- 오토파일럿을 누르면 항공기가 날아가는 연출이 나오며 화면에 윙커맨더 로고가 뜬다.
- 스토리는 일직선 진행이지만 게임 중간에 분기점이 있어서 잘못 타면 바로 배드 엔딩(Hell's Kitchen 시스템으로 가면 망한 거다...)으로 간다. 마지막 스테이지에서 실패해도 바로 배드 엔딩. 이 시스템은 3편까지 이어진다.
-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조종 기체가 바뀌는데, 이는 소속 항공단이 바뀌는 걸로 처리된다.
- 캐릭터들과의 대화(물론 분기에 영향은 없지만)가 등장해 유대감과 스토리를 탄탄하게 구성해 주었다. 5편까지 등장하는 캐릭터도 있다. 그런데 그 중 한 명은 온갖 민폐 짓을 하다가 죽는다(...).
- 칵핏을 F1~4키를 이용해 둘러보는 게 가능했다. 그 당시로써는 어지간한 비행 시뮬에도 구현되지 않았던 신선한 기능.
- 외부 공격으로 무장이 파괴된다. 기총 뿐만이 아니라 미사일도(!). 다만 미사일이 파괴되면서 생기는 2차 피해는 구현되지 않은 모양. 따라서 최악의 경우 기체는 그럭저럭 크게 고장난게 없는데 모든 무기가 파괴되어 아무것도 못하는 경우가 생긴다. 이건 2편까지 계속된다.
- 데미지를 입으면 입을수록 칵핏에 달린 각종 등이 나간다거나 스크린이 고장나는 등의 연출이 보인다. 만약 전사하게 되면 파일럿이 팔로 폭발을 가리는 연출과 함께 폭사. 그리고 주인공 장례식이 나오고 게임이 끝난다. 이건 2편도 그렇다.
- 사출하면 탈출포드에 자동으로 태워진 채로 우주 공간으로 튀어나가는데, 정작 다리는 밖으로 나와 있다. 왜?
- 게임 종료를 하면 정상적인 종료화면이 나오지 않고 에러메시지를 내뱉으며 팅기게 되어있었다. 발매 직전에 알수없는 버그가 튀어나오게 된 상황에서 제작진들이 버그를 잡으려고 고심하던 사이 한 프로그래머가 에러메시지 자체를 윙 커맨더를 플레이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바꿔서 간단하게 해결했다. 정상적으로 종료되나 팅기면서 종료되나 종료되는건 종료되는거니깐(...)
3.3 기타
- 나중에 추가 미션팩이 2개 발매되었다. 이름하야 "Secret Missions".
- 추가 미션팩은 본편과는 달리 일직선 진행이며, '전 미션을 성공했는가'보다는 '전반적으로 얼마나 잘했나'가 더 중요하다.
- 세이브 로드 슬롯이 침대다. 세이브를 하면 침대에 자고 있는 승무원이 나타나는데, 이게 그 슬롯이 찼다는 의미다. 로드하려면 승무원 머리에 클릭하면 되고, 그 자리에 덮어 씌우기를 하려면 이불을 클릭하면 된다.
- ↑ 근데 이 전쟁이 시작된 계기가 좀 웃기는 게, 우주에서 킬라시 군함과 테란의 탐사선이 처음으로 만났다. 그런데 탐사선은 킬라시를 본 적이 없으니 이게 뭔가 하고 탐사 장비를 다 켰는데, 킬라시 쪽은 그게 공격을 준비하는 줄 알고 바로 공격해서 전쟁이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