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고 팩트

1 천재 마도사

이스 오리진의 등장인물. 유니카 토바와 함께 기본으로 플레이할 수 있는 두 명의 주인공 중 하나. 6신관 중 하나인 팩트 가문의 후계자이다. 첫 등장부터 천재니 뭐니 하는 엄청난 수식어가 따라오는 말 그대로 엄친아같은 존재. 그래서인지 성격이 오만불손의 극을 달린다.

가문의 후계자였던 형 토르 팩트를 목표로 삼아왔으나 형이 후계자 자리를 박차고 나가서 기사단에 들어갔기에 유고가 후계자가 되었다. 천재 소리를 듣고있지만 아버지인 카인 팩트에게 혹독할 정도의 엄청난 수련을 받고, 각고의 노력 끝에 지금의 천재 마도사 칭호를 받는 그가 있는 것. 그의 아버지는 그에게 팩트 가문은 남들보다 우월하며, 강력한 힘을 손에 넣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강력한 힘을 가진 자는 약한 자보다 우월하다는 식으로 가르쳤다. 가정교육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성격이다(...). 동경하던 형이 미련없이 후계자 자리를 박차고 가문을 떠나 기사단에 들어간 것에서도 열등감과 배신감을 느낀 그였지만, 이스 왕국을 배신하고 마의 길에 들어선 형을 보자 쌓인 감정이 극에 달해 강한 적개심을 보인다.

기본적으로 단독 행동을 한다. 이는 뭐든지 혼자서 처리하려고 들기 때문에 그러는 것도 있지만, 아버지인 카인 팩트에게 이스를 배신하고 살아있는 형 토르 팩트의 말살이라는 비밀 임무를 받았기 때문이기도 하다. 함께 지상으로 내려온 여신 수색대의 다른 사람들보다 먼저 토르 팩트를 찾아야 한다는 생각에 서두른다.

냉정하고 오만해 보이지만 조금만 깊이 보면 의외로 다급한 면이 있으며 위험을 느끼면서도 무모한 행동을 하는 등 여러모로 미숙한 모습을 보인다.

무기로는 '팩트의 눈'이라는 집안의 가보와 마법 지팡이를 사용한다. 자바는 팩트의 눈을 보고 이스의 마도구들은 마음에 들지 않지만, 팩트의 눈만큼은 어둠의 일족의 마도구와 비슷해 마음에 든다는 말을 한다.

마법을 발사하는 공격방식이라 게임이 순식간에 액션 슈팅 RPG가 되어버린다. 이스 2를 파이어만 쓰면서 플레이하는 기분. 기본적으로 팩트의 눈은 두개의 마법구가 화력 지원을 해주는 정도지만 부스트 상태에 들어가면 그 수가 늘어난다. 또한 이벤트에선 판넬과 같은 움직임을 보이거나 파이어 스킬을 응용해서 고출력 빔 같은 것을 사방으로 발사하기도 하는 등 기상천외한 운용법을 보여준다.

자신의 루트에서 형 토르에게 당하는 것을 시작으로 좌절스러운 일을 겪게 되고 계속 마음의 짐에 짓눌리게 된다. 거기다 오만불손한 태도 때문에 동료들 하고도 충돌한다. 심지어 여신에게도 오만불손한 태도가 마찬가지라, 신전기사단의 세실리아는 여신에 대한 모독을 참을 수 없어 칼을 빼들 정도였다. 시종일관 마음에 무거운 짐을 지고 있어서 초조해 하지만, 처음에 싸운 어둠의 일족인 에포나와 이야기할 때 만큼은 묘하게도 조금이나마 안식을 얻는다. 나중에는 다른 그 누구에게도 털어놓지 않던 자신의 과거와 고민까지 에포나에게 말해주고 그녀가 해주는 말에 조금이나마 마음의 짐을 덜기도 한다. 그러면서 적이라는 입장 차이에도 둘 사이에 미묘한 감정이 싹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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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그 마음속의 약함을 꿰뚫어 본 다레스에게 낚여서 마의 인자를 받아들여 마인으로 폭주하게 되고, 동료인 카데나와 뮤샤에게 강력한 공격을 가하다가 에포나의 도움으로 겨우 정신을 차리게 된다. 하지만 배신을 한 에포나는 다레스에게 살해당하고, 유고는 석화의 저주로 가루가 되어 사라지는 에포나에게 참회하며 성장하게 된다. 이 성장은 형에게도 인정받으며, 본디 마음의 힘을 다스리는 팩트의 집안에 어울리는 강한 마음의 소유자가 된다.

이후 동료들의 힘을 모아서 다암의 탑 최상층으로 향하게 되고, 토르 팩트를 만나 그가 신전기사단에 지원한 것은 형보다 잠재력이 뛰어난 동생을 위해 후계자 자리를 양보하기 위함이었음을 듣고 그와의 갈등을 해소하게 된다. 이후 다암의 탑 위에서 다레스를 격파하게 되고, 모든 일이 끝난 후 이스에 살면 갑갑할 것이라는 이유로 소꿉친구 뮤샤, 리코 젠마와 함께 지상에 남는다.

정식 스토리 루트인 토르 팩트 루트에서는 사실 형인 토르도 천재라 불리는 동생 유고의 재능에 열등감을 품고 있었고, 더 많은 노력을 한 끝에 자신보다 동생이 후계자에 어울릴 것이라는 생각 아래 집안을 뛰쳐나와 신전기사단에 들어갔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렇게 둘 사이의 갈등이 해소되는 듯 했지만 이후 다레스에게 사로잡혀 마인화된 보스로 등장. 형을 압도적으로 발라버려서 그를 절망시킨다. 하지만 에포나와 토르의 도움으로 겨우 마인의 주박에서 벗어나게 된다. 이쪽도 모든 일이 끝난 후에는 지상에 남는다. 진엔딩인 토르 팩트 루트에서는 에포나가 살아남는다. 에포나의 돌아오겠다는 말로 보아 이후 재회했을 것으로 짐작된다.

2 성능

가장 난이도가 낮다고 적혀 있지만, 기존 이스 시리즈의 조작과는 많이 달라서 익숙해지기 전엔 좀 어려울지도 모른다. 키보드를 사용할 경우에 정지 상태로 대각선 발포가 좀 힘든데 (양 방향을 동시에 떼야 한다. 익숙해지면 느긋하게는 쉽게 할 수 있는데 격렬한 이동중에는 잘 안될 수도 있다) 이게 잘 안될 경우 어렵더라도 마우스 이동에 익숙해지는 것 도 방법 중 하나.

생존 특화형 캐릭터. 일단 평타 자체가 원거리이기 때문에 적으로부터 멀리 떨어져서 안정적인 공격이 가능하다. 결계스킬은 마력을 많이 잡아먹지만 즉시 사용하면 1번, 모아서 쓰면 공격을 2번 방어해 준다. 버스트는 앞서 언급한 것과 같이 실드 마법으로 시전 시간동안 상대방의 공격을 완벽하게 막아준다.

그 대신 평타 데미지나 스킬 데미지나 그저 그런 편이다. 결계 스킬은 애초부터 공격스킬이 아니니까 제외하고, 화륜 스킬은 유고 주변, 차지시 원거리까지 커버하지만 데미지가 낮고 팩트의 눈도 사라지기 때문에 화력 자체는 큰 차이가 안난다. 폭뢰의 경우 모아서 쓰면 팩트의 눈 하나가 폭탄으로 변하기 때문에 터지기 전 까지는 팩트의 눈의 공격지원이 줄어들어서 손해다. 다만 모아서 쓰는 경우 다시 스킬 버튼(C)을 누르면 바로 터지는 기능이 있어서 어느 정도 원하는 타이밍에 쓸 수 있다. 사실 모아쓰는 게 당연한 스킬이고 대개는 적 옆에 깔고 즉시 터트리는 방식으로 사용한다. 유고에게 다가와서 근접공격 하려는 토르 같은 경우는 다가올 길을 미리 예측해 지뢰 깔아놓듯이 사용하면 유용하다.

부스트 발동에 의한 공격력 향상은 별로 없다. 발동시 팩트의 눈이 2개에서 4개로 늘어나지만 평타는 그저 공격범위만 올랐을 뿐이고, 화륜 스킬은 팩트의 눈이 2배로 증가해 히트수가 2배로 늘지만 데미지가 눈에 띄게 높아지진 않는다. 폭뢰도 이팩트가 위협적이게 변하지만 범위만 쥐꼬리만큼 올라간다. 버스트 또한 팩트가문의 오의 실드 마법으로 공격용이 아니다.
픽티모스와의 대결에서 이벤트로 마의 인자를 받아들여 팩트의 눈이 6개가 되는데 이때 결계스킬을 모아서 쓰면 공격을 11번 막아주고 화륜 스킬은 히트수가 3배 증가한다. 폭뢰는 파워가 2배 이상 늘어난다.

-EX 유고의 경우 유니카와 토르에 비해 버프가 적다.
결계스킬은 변경 없음. 폭뢰스킬은 스킬 사용시에도 팩트의 눈에 의한 평타공격이 가능해졌다. 그리고 기본 모션이 유고 뒤쪽으로 팩트의 눈이 일렬로 배치되어 공격범위가 유고의 뒷부분까지 늘어난다. 화륜은 기본 모션이 유고 주변으로 팩트의 눈이 빙글빙글 돌게 되었다.

3 기타

700년 후, 다시금 에스테리아에 마를 부활시키는 다크 팩트의 선조로 가장 유력시되는 인물이다.

이스 vs 천공의 궤적 얼터너티브 사가에서는 유니카 토바와 묶여서 2인 1조 서포트 캐릭터로 나온다. 둘이 따로따로 나오면 아예 못 나왔을지도 모르니 이렇게라도 나온게 나오지도 못한 것에 비하면 나을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