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소개
에스테리아의 건조물. 이스 1의 최종 던전, 이스 오리진의 주 무대.
테마곡은 Tower of The Shadow of Death, MSX판 등 PSG음원을 사용하는 기종에는 Tension 이라는 곡으로 변경되어 나왔다. 이스 이터널 이후에는 앞의 두곡을 모두 사용하고 미사용 BGM인 Dreaming 등이 추가되었다.[1]
700년 전, 이스 왕국이 흑진주의 힘을 사용해 하늘 위로 부상하자 어둠의 일족이 마물들을 동원해서 만든 25층의 탑. '하늘로 솟은' 살몬 신전에 닿기 위해서라고 하기에는 25층은 좀 많이 부족해 보이지만 이스 왕국이 첫 부상했을 때는 700년 후의 모습처럼 엄청 높게 떠있었던 것이 아니었다. 그냥 마물들이 올 수 없을 정도로 약간만 부상시켜 놓았는데 이마저도 다암의 탑으로 인해 700년 후의 자리까지 끌어올렸던 것. 그러던 것이 이스 오리진에선 흑진주의 마력이 더해지자 탑에서부터 수많은 어둠의 손이 뻗쳐나가 천공으로 도망간 이스를 붙잡고 흔드는 모습을 보여준다. 높이는 약 300메라이(360m)이며 날씨가 좋으면 40크리메라이(48km) 떨어져 있는 프로마록 항구에서도 보인다고 한다.
16층엔 라도의 탑이라는 서브던전이 부가적으로 달려 있다. 다암의 탑 중간 쯤에 톡 튀어나온 작은 탑이 바로 이것. 라도의 탑에는 강력한 마의 힘을 가진 자만 열 수 있는 귀면의 문으로 봉인된 방이 있고, 이 방을 누군가를 가두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한다. 이스 1에서는 레아, 이스 오리진에서는 피나가 갇히게 된다.
2 이스 1
최종 던전. 고반의 도적단이 입구에 자리하고 있다. 아돌이 들어가기 전에 라바라는 노인과 도적단의 도기가 들어갔다가 소식이 끊겼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초반에는 입구의 도적 소굴까지만 갈 수 있지만, 이스의 책 3권을 모으고 나서는 비로소 고반의 안내로 탑에 들어갈 수 있게 된다. 6층까지 올라간 후에는 함정에 걸려 은제 장비를 빼앗긴 채로 지하 감옥에 투옥되기에, 다암의 탑에 들어가기 전에 상점에서 구입할 수 있는 최강의 장비들, 그 중에서도 리플렉스 갑옷[2]은 반드시 사둬야 한다.
13층부터는 '거울의 방'이라는 복잡한 미로 구조의 층[3]이 존재하는데다가 '악마의 회랑'이란 황당한 트랩[4]이 존재했기 때문에 처음 하는 유저들을 당혹스럽게 만든다. 라도의 탑에서 필요한 '이블 링'이란 악마의 반지가 함정의 절정. 그걸 실수로 그냥 끼면 순식간에 체력이 증발하는 걸 보고 사람들이 신나게 욕을 했었다(...).[5] 이걸 실수로 꼈는데 빠지지도 않아 즉사하는 경우도 있을 정도. 푸른 목걸이라는 아이템을 같이 장착하면 이블 링에 의한 체력 감소를 막을 수 있다. 최상층에 있는 건 이스의 6신관중 하나인 팩트 가문의 후손인 다크 팩트. 매우 괴랄한 난이도로 이스 이터널부터 이스 시리즈를 처음 접한 수 많은 유저들을 절망에 빠트린다.
아돌 크리스틴은 딱 하루만에 이곳을 온갖 사투를 벌이며 정ㅋ벅ㅋ했다. 높은 층으로 올라갈 때마다 해가 지고 또 밤이 되는 모습이 묘사되는데, 새벽에 다크 팩트와의 전투를 벌이고, 승리한 후 해를 보게 된다. 여타 시리즈와는 달리 그 어떠한 가호나, 특수한 무장 하나 없이 그저 맨 몸으로 온갖 괴물들을 도륙내면서 탑을 주파하는 아돌의 강인한 정신력을 엿볼 수 있다.
이곳에서 처음 등장한 도기는 이후 이스 시리즈에 계속 등장하며 본 시리즈의 주요 캐릭터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3 이스 오리진
700년 전엔….
파일:Attachment/다암의 탑/oritowerofdahm.jpg
심플은 아웃 오브 안중. 엄청나게 호화롭다. 그림은 위와 같은 1층.
이스 오리진에서는 설정상 이곳 외의 다른 장소가 등장할 수 없었으니 당연하다고 볼 수도 있긴 하지만…. 이스 1의 그 탑이 맞나 싶을 정도로 뭔가 납득이 안가는것도 사실. 엄청나게 넓어지고 물로 채워진 층이나 모래가 흐르는 층 등등 온갖 다양한 곳들이 등장한다. 아무래도 이스 1의 시점에서는 만들어진 지 700년이나 지나 낡은데다 예산 부족으로 옛 시설을 다 복구하지 못한 것이라 생각된다.
아니면 단지 아돌이 초절정 킹왕짱이라 축지법을 쓴건지도 모른다. 타임 어택 모드로 플레이해보면 실제로 아돌이 오리진 전 캐릭보다 성능이 좋기도 하고, 설정상으로도 아돌이 상대한 마왕 다암 쪽이 더 강했다
이스 오리진에 등장하는 다암의 탑은
- 탑 입구 (The Tower Entrance, 1F)[6]
- 창공의 영역 (The Wailing Blue, 2F ~ 5F)
- 수마의 문앞 (The Beast's Chamber, 5F)
- 수옥의 영역 (The Flooded Prison, 6F ~ 9F)
- 충마의 문앞 (The Arthropod's Chamber, 9F)
- 구화의 영역 (The Guilty Fire, 10F ~ 13F)
- 악마의 회랑 (The Devil's Corridor, 12F)[7]
- 괴마의 문앞 (The Construct's Chamber, 13F)
- 묵사의 영역 (The Silent Sands, 14F ~ 17F)
- 라도의 탑 (Rado's Annex)[8]
- 강마의 문앞 (The Creeper's Chamber, 17F)
- 장혈의 영역 (The Blighted Blood, 18F ~ 21F)
- 참마의 문앞 (The Mantis's Chamber, 21F)
- 마핵의 영역 (The Demonic Core, 22F ~ 25F)
- 환광의 방 (The Hall of Reflection, 24F)
- 마왕의 문앞 (The Devil's Throne, 25F)
- 최상층 (The Tower Summit)
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영역마다 그 영역의 명칭에 어울리는 그래픽이 존재한다. 700년 후의 시꺼먼 다암의 탑과는 다른곳으로 느껴질 정도. 25층이었던 건물에 최상층이 추가 되었는데, 옥상...이라 설정이 바뀐건지는 애매.
4 기타
- '다암'이란 에스테리아의 고대어로 악마라는 뜻인데, '다암'은 이스 이터널 당시의 번역. 원래 일본어로 읽으면 '담'이나 '다므'인데 영문 표기로는 Dahm이다. 마왕 다암의 다암이 이 다암이다. 다암 혹은 다므의 표기는 알아서 번역하는게 낫다고 본다. MSX판을 통해서 국내에 이스가 처음 들어왔을 당시 잡지 공략기사에서는 '데임의 탑' 이나 '댐 탑' 으로 표기된 적도 있었다. 전자는 아마도 게임(game)의 일본어 표기가 ゲーム라 다암의 일본어 표기인 ダーム가 비슷하게 보여 그 기준으로 발음을 적은것 같고 후자는 댐(dam)의 일본어 표기가 ダム라 장음을 빠트리고 해석한 것으로 보인다.
- 본래 이스의 기획 당시엔 이스 1, 2는 한 게임이었으나 디스크 용량과 스케쥴 문제로 이스 1 시점까지만 내고 출시하게 되었다. 그래서 급하게 만들어진 최종던전이 바로 다암의 탑이다. 이미 이 시점에서 아돌은 만렙을 찍은 상태기 때문에[9] 사실상 여기서부터 새로운 게임이 시작된다. 여기서부터 RPG 요소는 사실상 배제되고 순수하게 유저의 액션 컨트롤에만 의존하게 된다.
사실 길찾기 게임심지어 고층으로 올라가면 보스급이 아닌 일반 마물들 조차도 만렙에 최강 장비로 무장한 아돌을 순식간에 살해할 수 있는 수준. 만렙 풀템인데도 미러나 힐 포션 없이는 통과하기 만만찮은 구간이 있을 정도다. 덕분에 이 급조된 최종 던전은 이스 1 특유의 밸런스를 만드는데 일조했다.
- ↑ 이스 이터널 기준으로 다음과 같다. 하층 - Tower of The Shadow of Death, 상층 및 라도의 탑 - Tension, 거울의 방 - Dreaming, 트랩이 해제되지 않은 상태의 악마의 회랑 - Devil's Wind
- ↑ 사실 실버 소드와 실버 실드는 픽티모스와 싸우기 전에 전부 회수할 수 있기 때문에, 본인의 컨트롤에 자신이 있다면 탈와르와 라지 실드는 안 사도 무방하다. 반면 실버 아머는 콘스크라드를 잡고 나서야 회수할 수 있기 때문에 리플렉스는 없으면 꽤 곤란해진다.
- ↑ 거울에 들어가면 특정한 다른 거울로 나오는데 이게 위치 파악을 안하면 같은 곳을 빙빙 돌 수도 있다.
- ↑ 지속적으로 HP가 감소. 특정 층의 기둥을 해머로 부숴버려야 트랩이 해제된다.
- ↑ 그나마 이것도 이스 이터널에서 개선된 것이다. 원작 이스에서는 이블 링을 착용하면 장비 장착 화면에서 나가자 마자 즉사한다(...). 다시 뺄 기회 그런 거 없다.
- ↑ 유니카와 유고는 크레리아 얻을 때마다 여기로 와서 리코에게 무기강화를 받지만 토르는 얻는 즉시 강화하기에 왔다갔다 할 일이 전혀 없다.
- ↑ 플레이어 캐릭터마다 통과 방법이 다르다. 유니카 토바는 여신의 은 하모니카를 불어서 중화, 유고 팩트는 700년 뒤의 아돌과 같은 방법으로 해머를 사용, 토르 팩트는 마인화를 쓰고 돌파.
- ↑ 전작의 악마의 문이 그대로 있다. 유니카와 유고는 푸른 목걸이 착용한 뒤 악마의 반지를 활성화하고 열지만 토르는 마인화 키고 연다.
- ↑ 오리지날과 레벨 밸런스가 다른 일부 이식판(PC엔진판, PS2판 등) 에서는 다암의 탑에서도 레벨을 올려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