留記
"고구려는 초기에 ≪유기≫라는 100권으로 된 역사서를 편찬한 바 있는데 영양왕 11년(서기 600년)에 태학박사 이문진은 이것을 ≪신집(新集)≫이라는 5권의 책으로 개수하였다" 라고 기록되어있다.
즉, 신집과 함께 고구려의 역사서로 생활, 문화, 역사가 적혀진 역사서로 생각된다. 그러나 정식 백제의 '서기' 와 마찬가지로 역사서인지는 불명확한데 유기라는 이름 자체는 남은 기록, 즉 과거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오만 잡다한 기록을 묶어 부른 것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에는 백 권이라는 것도 단순히 많다는 수사에 지나지 않는다. 그리고 간독에 기록된 내용을 종이에 옮겼다면 100권의 내용을 5권으로 간추린 것도 충분하고도 남는다.
현재에는 전해지지 않았으며 만약 지금까지 전해졌다면 여러 가지로 사료가 부족한 고구려[1]의 역사를 재정립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 물론 전근대 사서에서 책 5권은 진짜 아무것도 안되는 분량이긴 하지만 삼국사기 고구려본기의 분량이 총 10권이라는 것을 생각해보자.[2]
떡밥으로 쓰이기도 해서 소설로도 나온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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