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이티드 항공 232편 사고

주의. 사건·사고 관련 내용이 있습니다.

이 문서에는 실제로 발생한 사건·사고에 대한 자세한 내용과 설명을 포함합니다. 불법적이거나 따라하면 위험한 내용도 포함할 수 있으며, 일부 이용자들이 불쾌할 수 있으니 열람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실제 사건·사고를 설명하므로 충분히 검토 후 사실에 맞게 수정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이 틀을 적용하시려면 적용한 문서의 최하단에 해당 사건·사고에 맞는 분류도 함께 달아주시기 바랍니다. 분류 목록은 분류:사건사고 문서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항공사고 요약도
발생일1989년 7월 19일
유형피로파괴에 의한 유압계통 이상
발생 위치수 시티 공항
탑승인원296명
사망자111명
생존자185명
기종DC-10
항공사유나이티드 항공
기체 등록번호N1819U
출발지
도착지


1984년 8월 13일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에서

사고 나흘 후인 1989년 7월 23일



United-Airlines-Flight-232-Overhead-View-31039731_2170_ver1_0_320_240.jpg

1 사고 개요

1989년 7월 19일 유나이티드 항공 232편 DC-10기가 기체결함이 생겨 수 시티 공항에 비상착륙한 사건. 296명 중에 185명이 생존했지만 111명이 목숨을 잃었다.등록번호는 N1819U이며 1971년에 제작된 기체였다.

2 사고 진행

이 사건은 얼마 전 있었던 JAL 123편과 어느 정도 연관이 있다. 비행 중에 기체 후미의 제2엔진이 파손되는 바람에 유압 계통이 망가져 방향타나 승강타를 조종할 수 없게 된 것이다. 결국 조종사들이 할 수 있었던 유일한 방법은 나머지 엔진의 출력을 조절하는 것뿐이었다.

3명의 운항 승무원과 승객으로 탑승하고 있던 다른 DC-10 기장은 악천후 속에서 엔진의 추진력만을 이용해 방향과 고도를 조절하는 처절한 사투 끝에, 아이오와주 수시티 공항에 겨우 다다랐다.

4명의 조종사들은 연료를 모두 버린 다음 우선회를 하며 활주로에 착륙했다. 하지만 엔진 추진력만으로 기체를 제어해야 했기에 진입 속도는 굉장히 빨랐고, 결국 활주로에서 크게 미끄러지며 대파되었다.

하지만 지상 소방대원들의 신속한 구출 활동으로 많은 사람들이 생존했다. 이때 수시티 구조대원들의 신속한 후송과 구호과정은 나중에 드라마로 제작되었고, 한국에도:'천인의 영웅'이라는 제목으로 방송된 적이 있다.(#)

방금 전에 언급한, 승객으로 탑승하고 있던 기장은 4년 전 추락했던 JAL123편을 보며 유압 계통이 망가졌을 때의 조종법을 연구하고 있었다.

3 원인

사고의 원인은 꼬리 날개에 있던 여객기 2번 엔진의 팬블레이드의 피로 파괴였다. 운항을 거듭하며 조금씩 갈라지던 팬블레이드는 결국 쪼개지면서 2번 엔진이 산산조각났고, 원심력에 의해 고속으로 튕겨나간 파편들이 수평 꼬리날개 및 수직 꼬리날개, 유압계통을 파손시켜 모든 유압이 상실되었다.

4 조종사들의 대처

급박한 위급 상황에서도 조종사들은 서로 충분한 의사소통을 통해 잘 대처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한 사회심리학자는 조종사의 업무수행을 연구하면서 예전 에어 플로리다 90편 추락사고 당시 조종사들이 충분히 의견교환을 하지 않았다고 대조하기도 했다. 실제로 이번 사건에서 불시착 직전의 34분 동안, 비행기를 어떻게 통제해야 하는지, 비행기의 손상이 구체적으로 어느 정도인지, 어디에 어떻게 착륙할 것인지, 승객들에게 안내는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많은 의견이 오갔으며, 전개되는 상황에 대해서 적절하게 전파하여 모두가 알 수 있도록 하였음이 밝혀졌다. 승객 중에서 조종법을 연구중이던 기장을 발견한 것도 이 때의 일. 가히 천운이라 할 수 있을 일이지만, 그만큼 시의 적절하게 효율적인 대처가 있었기에 발견할 수 있었던 일이기도 했다.

훗날 조종실 음성기록 장비를 분석한 결과, 1분에 평균적으로 31회의 의사소통, 급할 때에는 1초에 1회(!)의 의사소통이 오가는 격렬한 상호작용이 있었음이 밝혀졌다. 이와 같은 노력 덕분에 184명의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셈이다. 이후 조종사들은 이 공로를 인정받아 폴라리스상을 수여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