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종무

하라 테츠오의 만화 창천의 권 등장인물.

"북두 유가권"의 전승자로, 주인공 켄시로 최강의 적. 북두의 권에 등장하는 라오우와 매우 흡사한 외모를 지니고 있어, 한때 라오우의 아버지나 할아버지가 아닌가 하는 말이 돌았었다.

창천의 권에서 켄시로 최대 최강의 적으로 나오는 점 또한 북두의 권의 라오우와 닮은 점이다.

첫 등장 시, 타락하여 나치의 수하로 일하며 그 암살능력을 인정받아 히틀러 친위부대인 SS의 소위로 등장한다. 이때, 다른 나치 장교들이 "더러운 동양인", "중국놈 따위" 등으로 부르며 유종무를 멸시하는데, 외모로만 놓고 보면 그 만화에 나오는 그 어떤 나치들보다 순수한 아리안 혈통처럼 생겼다는 점이 개그... [1]

그러다가 홍화회가 붕괴하고, 나치 일당들도 세력을 잃자 뜬금없이 켄시로의 주변을 배회하면서 뭔가 분위기가 화기애애해지는 듯하더니, 서두월권의 등장 이후로 갑자기 권법가로서의 본모습으로 각성, 갑자기 자신의 죄를 참회한 후 삭발을 하고 승복을 입고 등장, 본인의 모든 역량을 부딪쳐 켄시로와의 숙명의 대결을 펼친다. 역시 라오우 기믹이다. [2] 삭발한 뒤의 유종무는 등 뒤에 부동명왕의 모습을 띄우면서 막대한 투기를 발산해 상대방이 그 투기 때문에 거리감을 잡지 못하게 되는 경지에 이르는데, 북두의 권에서 나온 북두류권의 비기인 '암류천파'는 일정한 공간을 왜곡시켜서 그 안의 대상이 상하좌우의 감각을 상실하게 만드는 기술이었던걸로 봐서 암류천파의 재해석인걸로 보인다.
  1. 애초에 라오우의 외모 자체가 어딘가의 도지사님리즈시절이 모티브인데, 이 유종무는 라오우 기믹의 캐릭터.
  2. 특히 카스미와 유종무가 첫번째 대결을 무승부로 마무리 지은것은 북두의 권 본편에서 라오우와 켄시로가 승부를 내지 못한것과 똑같은 전개다. 북두에서는 토키가 저들의 승부를 중재하는데 창천에서는 류비연이 그 역할을 맡는다. 헌데 류비연은 켄시로와의 갈등을 매듭지은 뒤 수사복을 입고 신부로 행세하며 살아가는 중이었다. 토키의 모티브가 예수인것을 볼때 상당히 의미심장한 부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