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필상

하얀거탑의 인물. 명인대학교 동문회장. 이희도씨가 연기하였다.
원작에서는 오사카시 북구 의사회장 이와타 시게요시.

엄청난 인맥을 자랑하며, 장준혁의 장인 민충식과 호형호제하는 사이이다. 민충식과 함께 엄청난 돈을 로비에 쓰며 장준혁이 명인대학교 병원 외과 과장이 되도록 돕는다.

우용길이 유일하게 이 사람 앞에서는 꼼짝도 못하는데 그 이유는 바로 유필상이 명인대학교 병원 동문회를 총동원해서 우용길을 명인대학교 병원 부원장 자리에 앉혀줬기 때문이다. 장준혁이 외과 과장이 되는 것을 도와주기 꺼려하는 우용길에게 너 부원장만 하고 말거야? 명인대학교 병원 원장 안하고 끝낼 거야?로 버로우시킨걸로 봐서는... 아주 큰 공훈을 한 듯하다.

명대사로는 "이거 봐, 이왕 도와줄 거 빤쓰 벗고(...) 시원하게 도와줘라!"[1]가 있다.

오경환 교수에게 돈을 들고 찾아갔다가 혼쭐만 나고 후다닥 도망치면서 나오기도 했다.

이후 장준혁이 의료사고로 고소에 휘말리자 여기에도 도움을 주었지만 왠지 항소심에서는 우용길과 장준혁의 사이가 소원해져서인지 유필상의 화력도 잦아든듯한 느낌을 주었다.

알코올로 기분이 들뜨면 장준혁한테 시계를 주는 습관이 있다... 이 시계씬 또한 출세 경쟁 과정에서 장준혁의 심적 고통을 암시하는 장면인데, 장준혁은 유필상에게서 건네받은 시계를 한사코 거절하며 다시 유필상의 팔에 채운다. 모두가 술취해서 흥청망청하는 가운데 억지웃음을 지으며 시계를 돌려주는 장준혁의 표정에는... 심지어 시계를 결국 받았는데도 술 깨니까 도로 찾는 일도 일어난다. 이 때 장준혁이 팔에 차고 있던 손목시계를 돌려주는데 "제가 잘 보관하고 있었습니다." 하는 대사가 압권.

나름 캐릭터를 형성하며 이런저런 활약을 보인 한국판에 비해 일본판 (2003)에서는 비중이 팍 줄어든다.... 처음 등장할때나 좀 삐까삐까하지 이후로는 그냥 자이젠 마타이치 옆에 앉아있는 역할로 전락(....)[2]
  1. 3회. 일식집에서 장준혁을 도와 주는 데 미온적인 태도를 드러낸 우용길에게 하는 말
  2. 사실 일본판이 한국판보다 전체적으로 캐릭터가 밋밋한 맛이 있는데 이와타가 가장 대표적인 경우. 한국에서 국립서울명인대학교, 그리고 그 동문회가 가지고 있는 위상과 오사카의 한 지역 의사회가 가지고 있는 위상에는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