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진강

"오너라, 진정한 육가창식의 정수를 보여주지" - 용비와의 결전을 시작하며

만화용비불패》의 등장인물.

말 그대로 당시 중원의 대장군.[1] 용비의 직속상관이었으며 실제로 용비에게 무공과 전략전술 등을 모두 가르친 인물이다. 하지만 그저 인간병기이자 도구로만 생각했을 뿐 정은 전혀 주지 않은 듯 하며, 용비는 그를 스승이 아닌 사육사로 간주한다.

황금충의 이야기에 따르면 현 황제를 만들게 한 인물이라고 한다. 황자 시절, 서열적으로 밀리고 가장 지지세력도 적어서 힘이 약했던 현 황제를 밀어줘서 황제에 오르게 한 1등공신. 그런만큼 황제가 무척 아끼는 은인이자 황제에게만은 충신. 생각하면 2인자로서 온갖 부귀영화를 누릴 수 있지만 재물에 그다지 관심이 없고 오로지 무력 쪽을 맡고 있기에 사실 이 나라의 총사령관이라 할 수 있는 몸이다.

흑색창기병대를 이용해서 기마민족을 쓸어버리고 그대로 기병대까지 한꺼번에 토사구팽해버리는 계략을 짜고 실행했다. 하지만 용비만은 살려서 대장군부의 요직을 맡기려 했으나 이에 반발한 용비가 탈영했기 때문에 그를 잡으려고 한다. 《용비불패 외전》은 어찌보면 탈영장수을 잡아 처리하기 위한 대장군의 장대한 여정이라 할 수 있다.

그가 재물이나 권력 쪽은 그다지 흥미가 없어서인지 대신 권력 쪽으로 내관들이 차지하여 황제를 기만한 터라 황제는 이 내관 패거릴 쓸어버릴 생각을 하고 육진강에게 그걸 맡긴다. 그래서 황명으로 대장군에서 해임당했는데 이 기회에 육진강이 그동안 좌우하던 군세까지 차지할 마음으로 내관들이 좋아라 나섰다. 물론 이거야말로 황제와 육진강이 서로 짜고 한 작전. 그동안 내관 및 내명부가 숨겨둔 비밀 살수 조직 망향척살단까지 드러났고 황금충 항목에도 나온 그의 개인 정원하지만 육진강은 몰랐던 듯으로 끌어들여 망향척살단을 박살냈다. 마지막에는 망향척살단 3명 정도가 달려들었는데 파공오륜장이라는 기술로 주변을 초토화 시키며 망향척살단은 끔살 당했다.

그의 무공에 내관이 충공깽에 빠져 오줌까지 지리며 "나...나를 죽이면 폐하가 놔두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하지만 차디차게 비웃듯이 육진강은 "내명부까지 이 몸이 건드릴 수 있을 거 같으냐? 그 모든 게 바로 그 폐하의 명령과 지시였다. 지금쯤은 황궁에서 네놈의 잔챙이들을 모조리 폐하께서 쓸어버리고 계실거다."라고 모든 걸 밝히자 그 내관은 충격으로 아주 폐인이 되어버렸다. 그렇게 목적 하나를 이렇게 이뤘고 다음은 바로 또다른 목적인 용비였다.

용비에게 모든 것을 가르친 인물인 만큼 그에 대해 모든 것을 알고 있기에 실제로 용비를 거의 잡을 뻔하기도 했다. 무공에 있어서도 당대 최고수 수준.[2][3]외전에서 용비와 대결하면서 기본적인 창술의 찌르기와 휘두르기의 여파만으로도 돌풍을 일으키며 용비를 압도했다. 한차례 격돌후 마음만 먹으면 방금 일격으로 용비의 숨통을 끊어 놓을수 있었다고 하고 황금충 노백도 대장군의 무공은 자신조차 경외를 느낄 정도라고 한다.

하지만, 그가 황실 최고수에 오른건 약관의 나이인데다가 그동안 대장군이라는 위명에 눌려서 그에게 대결을 신청하는 사람이 없었고 이따금 목숨을 걸고 덤벼든 고수들이나 적들도 자신에 비하면 턱없이 약해 목숨걸고 싸워본 경험이 없는 것에 비해서 무수한 강적들과의 사투를 헤쳐 온 용비에게 뒤지는 부분도 있는건지 용비의 반격에 당해 당황하는 모습을 보인다. 황금충 노백도 그런점 때문에 용비가 승리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용비의 기백에 조금씩 밀리더니, 결국 호랑이 새끼는 호랑이라고 독백하며 용비의 일격에 쓰러진다. 이 장면에서 완벽하게 리타이어한줄 알았으나… 이후 87화에서 황제를 알현하는 장면이 나와 그의 생존이 확인되었다. 89화에서 다시 등장하는데 정확히는 회상장면. 사실 육진강을 죽였더라면 그를 아끼는 황제가 결코 용비를 살려둘 것이 아니었다. 만약 그랬다간 황제가 온 천하에 용비를 잡을 것을 수배할테고 노백도 조카라고 하지만 현 지존인 황제를 무시할 수 없으니 더 이상 용비를 지킬 수 없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를 '개'로 키워왔다고 생각한 용비와는 달리, 대장군은 진심으로 그를 '후계자'로 생각하고 키워온 듯하다. 물론 이게 용비의 입장에서는 '후계자=개' 일수도 있을듯.

“원한다면… 주마. 허나 여기서는 안돼. 내 목숨을 원한다면 대장군부로 오너라. 와서… 절대 권력에 다가가는 방법과… 그 힘을 이용하는 법을 배워라. 그것으로 너는 네 원하는 바를 무엇이든 이룰 수 있을 것이다. 나를 몰아내고 그 자리를 차지하더라도 어느 누구로부터 비난받지 않을 것이며… 원한다면 선친의 오명을 씻고 가문을 다시 세울 수도 있으리라.”

하지만 정말로 용비가 원하던것은 그런것이 아니었고, 이윽고 그를 속박하던 흑색창기병대의 혼령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결국 마음의 결정을 내린 용비에게서 그들이 하나둘씩 사라지고 용비는 그들과 과거를 이겨내고 벗어나는데 성공한다. 아마 대장군도 이제 용비에 대해 포기한듯 하며 이후 용비불패 스토리에서 등장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지만, 다시 언급되거나 나올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파황신군 헌재양이나 무림맹주조차 긴장하게 만드는 절대고수지만...

용비에게 기본창술로 밀리자 이성을 잃어버리고 달려들지만 찌르기 한방에 지면을 박살내버리는 모습을 보고 벙찌는 모습도 보인다. 고수처럼 사라진줄 알았더니 똥싸다 휴지달라는 개그씬도 있고

사용 무공

  • 파공오륜장

무공을 보여주지 않던 육진강이 처음으로 제대로 선보인 무공. 육진강의 본가의 장령들에게만 전해내려오는 무공이라고 하는데, 기수식이 왠지 흑산포와 닮았다(공간이 왜곡되는듯한 기의 회전)

작중에서 육진강이 내명부 내시의 수하들에게 사용하는 모습이 나왔는데, 육진강의 손에서 회전하는 기운이 점점 커지며 그 기의 회전에 휘말려 무기는 물론 신체가 갈갈이 찢어진 모습이 나왔다. 그리고 그 여파는 주변을 완전히 풍비박산으로 만들어 놓았을정도로 대단한 파괴력을 지녔다.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이 정도가 전력이 아니라는 것.

  • 육가창식

대장군부 밀전무공. 이름을 봐서는 아무래도 육진강 가문이 대장군부를 대대로 장악해 왔던게 아닌가 싶다. 그렇지 않고서야 창식에 가문의 성이 붙을리 없으니.

흑색창연환칠식의 본바탕이 된 무공이니만큼 기술면에서 흡사한 점이 매우 많다. 용비와 싸울 때 창을 들어 사용했으며 흑산포를 세 방위에서 동시에 날리는 비범함을 보여줬다.
  1. 어느 왕조인지는 명시되어 있지 않지만, 소림사가 존재하고, 북방 기마민족과의 다툼이 있던 시기이니 나라나 나라일 듯하다. 대부분의 무협소설의 배경이 그 두 나라이기도 하고 말이다. 아니면 그런 나라들과 비슷한 가상의 나라.
  2. 독자들도 이견 없는 열두존자 급 강자.아니 작중 순수 무위만 놓고 볼때 열두존자와 동등하거나 이상으로 보이며 등장인물 한정으로 세계관 최강자가 아닐까 싶다.
  3. 용비 본인이 열두존자급 무위를 가지고 있으나 그조차 하지 못하는 전혀 다른 세방향에서 흑산포를 쓰는 걸 본다면 무위만 본다면 위가 맞는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