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키

과거 곤충스님윤키, 곤충소년윤키 등의 예명을 썼지만 현재는 그냥 YOONKEE를 쓴다.

본명은 김윤기로, 장르는... 앨범마다 다르지만 과거 성향은 일렉트로니카성향이 좀 있는 힙합. 밴드 활동 이후로는 힙합을 거의 접은듯 하다. 1980년 서울에서 태어났고 1986년 피아노를 처음 사면서부터 음악을 접했다. 그 후 Run DMCPublic Enemy등의 힙합에 심취하고 고등학생이었을 때 SHISHA라는 힙합팀에서 활동한 적이 있다.

2000년 카바레 레코드[1] 에서 '관광수월래'라는 앨범을 곤충스님윤키의 이름으로 발표하면서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현재는 360 Sound라는 DJ 그룹에서 음악을 하는 DJ Yong이 전 곡의 스크래치를 맡았는데, 그 탓인지 턴테이블리즘 성향이 강한 음반이 되었다.

이렇게 국내에서 여러 장의 앨범을 냈는데, 그 음악적 스타일이 굉장히 특이하고 묘해서 뭐라 한 장르로 정의하기 어렵다. 우선 윤키 자신의 말에 의하면 '무언가에게 쏘았을 때 어떤 물체가 레고가 되는 총을 지금까지 내가 들었던 음악들에게 쏘아서 그 레고들을 모두 분해시킨 다음에 비행기로 새로 조립한 음악'이라고 하는데... 흠좀무

기본적인 스타일은 턴테이블리즘일렉트로니카 + 사운드 콜라주로, 감자칩 통과 삼성 리모컨, 헤어 드라이어, 스케이트 보드를 타고 내려가는 소리를 드럼으로 쓴다거나, 각종 TV프로그램/다큐멘터리/만화 영화의 대사, 심지어 주차 문제로 욕을 하며 싸우는 이웃집 사람들의 고성을 샘플링해 쓰기도 했다. 또한 '곤충스님윤키'라는 과거 예명에 걸맞게 스님의 염불외우는 소리도 활용하는 등 갖가지 기묘하고 잡다한 일상적 소음을 음악적으로 사용했다. 덕분에 듣다보면 은근히 웃기고 또 재밌다. 트랙 제목도 압박적이다. 특히 초기 앨범인 '관광수월래'는 이러한 키치성 개그가 강하다.

네 번째 앨범 'Asian Zombie'를 발표하면서부터 YOONKEE라는 이름으로 해외에서 활동하고 있다. 평소 레게에도 관심을 표명해왔던 윤키였던 만큼 턴테이블리즘과 일렉트로니카를 버리고 현재는 레게 뮤지션으로 활동하고 있다.

I Worry, Too 앨범에는 각나그네(現 JAZ)의 피쳐링이 있는데, 하필이면 거의 동시기에 나온 프라이머리 스쿨 피쳐링 2곡에 죄다 서울 얘기만 늘어놓았는데 여기서도 서울 얘기 한다(...). 제목부터가 서우울 Seoul City이니(...). 게다가 윤키의 키치한 곡에 맞춰 피쳐링하다보니 그 기괴함 병맛 이 배가(...).

근년에는 주파수라는 소규모 인디레이블을 통해서 신보를 냈으나 예전만큼의 반향은 없었다. 다만 무슨 안좋은 일이 생긴건지 무언가에 실망해서 개인사정이 꽤나 암울해졌다는 설이 있다. # 과거 윤키라는 이름을 쓰던 시절을 다 부정하며 자신은 처음부터 쭉 김윤기였다는 주장을 펼치는 중. 5~6집사이의 공백기에는 JYP 오디션(작곡분야인듯)에 지원을 한적도 있다는듯 하다. #
그래도 어려운 상황에서 계속 음악활동은 하는지 2015년 4월에 신보를 냈다. 총 8집.
공연활동도 지속적이며 2015년 8월에는 오대리의 주모아래 인디 음악가들의 공연장으로도 활용되기도 하는 LP음악바/카페인 다소유에서 팔보채(!)[2]와 협연하기도 했다. 이후에는 <변현태, 김윤기와 정상권>이라는 이름으로 밴드활동을 하고 있다. 이외에도 김파다(a.k.a. 빨간힙스터)와 협업으로 행위예술(?)을 하기도.

  • 앨범 목록
    • 관광수월래(곤충스님윤키, 2000)
    • Mexican Vacation (곤충소년윤키, 2001)
    • Old Habits (곤충소년윤키, 2002)
    • Asian Zombie (Yoonkee, 2003)
    • Han River 1994-2004 (Yoonkee, 2005)
    • I Worry, Too (Yoonkee, 2006)
    • SHE'S READY NOW (Yoonkee Kim, 2015)
  1. 과거 페퍼톤스, 타프카 부다가 소속된 레이블로 유명했다. 특히 DJ 타프카 부다의 경우는 음악 성향이 트립합에 가까웠는데, 아쉽게도 윤키와의 콜라보는 아예 없었다.
  2.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한때 웨이브게시판의 누군가는 팔보채가 윤키 가명 아닌가 의심했을정도로(...) 이 둘은 뭔가 스타일을 공유하는 측면이 다소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