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례

殷禮

생몰년도 미상

삼국시대 오나라의 인물. 자는 덕사(德嗣).

운양군 출신으로 약해서 노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지만 점차 지식이 남들보다 뛰어났고 점을 치는 것에 능했으며, 미천한 지위를 지내다가 고소가 발탁했다. 어려서 군의 관리가 되었다가 19세에 오현 현승이 되었고 손권이 즉위하자 부름을 받아 낭중이 되었으며, 장온과 함께 촉나라에 사신으로 파견되었다가 제갈량이 매우 그를 칭찬하고 감탄했다.

제갈량은 제갈근에게 서신을 보내 은례를 칭찬했는데, 재능이 출중하다면서 공손교, 양설힐에 비유했으며, 상서호조랑을 지냈고 승진해서 영릉태수에 이르렀지만 관직에 있다가 사망했다.

손권이 장온을 폐출할 때 언급한 죄 중에서 은례에 대해 언급하는데, 은례는 점에 뛰어났기에 불렀지만 장온이 멋대로 촉나라에 데려가 다른 나라에 알리면서 은례에 대해 과장되게 말했다고 했으며, 은례가 돌아온 후에는 그 직무를 가까이 하게 하지 않고 상서호조랑을 지내게 했다고 했다.

낙통이 장온을 변호할 때도 언급되어 은례를 칭찬한 것은 국경 밖에서의 사사로운 사귐은 군주의 명령없이 개인적으로 서로 관계를 맺는 것으로 국사를 위한 것이 아닌 은밀히 서로 소식을 전한 것이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