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허(殷墟)는 중국 하남성 안양시에 위치한 고대유적이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 ||
파일:Attachment/unesco-worldheritage.png | ||
이름 | 한글 | 은허 |
영어 | Yin Xu | |
프랑스어 | Yin Xu | |
국가·위치 | 중국 안양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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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재유형 | 문화유산 | |
등재연도 | 2006년 | |
등재기준 | (ii)[1], (iii)[2], (iv)[3], (vi)[4] | |
지정번호 | 1114 |
1 발견
은허의 발견은 1900년대 갑골문의 발견으로부터 시작된다. 1899년, 금석문 학자 왕의영은 용골이라 불리던 한약재를 우연히 살펴보다가 뭔가 글자같은게 새겨졌다는것을 발견하고 뭔가 새겨진 용골을 잔뜩 사들여서 연구를 시작했다. 그러나 1900년, 의화단 사건으로 외국군대가 쳐들어오는 것에 절망한 왕의영이 자살하고 그가 모은 갑골문은 친구인 소설가 류악에게 넘겨졌다. 류악은 친구인 금석학자 나진영을 통해 갑골문이 하남성 북부의 소둔촌이라는 곳에서 발견된것임을 알게 되었다.
소둔촌을 살펴본 나진옥은 이곳이 전설속의 나라로 불리던 상나라의 수도 은이 아닐까 하는 조심스런 추측을 하게 되었고, 이후 왕국유가 이 일대를 조사한 결과 반경이 천도한 은허일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이후로 중화민국 차원에서 중일전쟁 이전까지 열다섯 차례에 걸쳐서 발굴조사를 한 결과 다수의 갑골문과 청동기, 무덤등을 발굴하는 성과를 거두게 되었다. 1950년 중화인민공화국이 수립된 이후로 다시 조사가 재개되어 1986년까지 15만 개의 갑골문을 발굴하게 된다.
2 상황
현재까지 조사된 은허의 유적지 규모는 가로 6km, 세로 4km의 24만 제곱미터에 달하는 방대한 영역으로 이곳에서 갑골문과 청동기, 건물 유적과 무덤등이 발굴되어 학자들은 사실상 이 일대가 은허에서도 가장 중요한 중심구역이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대체로 소둔촌 동부에 왕궁등이 위치하고 있었고, 소둔촌 북쪽의 무관 마을쪽에서는 13기의 거대한 무덤들이 발견되었는데 그중 한 무덤은 조성만 되었을뿐 안에는 어떤 유물이나 유골도 출토되지 않아 학자들은 이 무덤이 은의 마지막 왕인 주왕의 무덤으로 조성되었다가 은이 멸망하고 주왕이 죽임을 당하면서 쓰이지 못했을걸로 추측한다.
은의 제22대왕 무정의 왕비 부호의 묘로 추정되는 무덤은 도굴되지 않은채로 발견되었는데 6마리의 개와 16명의 순장된 유골들, 440여기의 청동기, 600여기의 옥세공품, 석기류, 골각기와 더불어 화폐로 쓰인걸로 보이는 조개껍데기 4400여개가 출토되었다.
은허에서 발견된 갑골문들에선 약 5000여자의 문자가 발견되었고 그중 1700여자가 해독된 상태다. 주로 BC1200년에서 BC1050년 사이에 작성된 이 갑골문들은 한자의 유래가 되었다.
은허 유적은 2006년 유네스코의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