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유료 웹툰 사이트 만끽에서 첫 연재가 시작되었으며, 사이트가 망한 후 트러블메이커(인생이장난), 사색전 시리즈와 함께 다음으로 넘어와 재연재되어 80회로 완결되었다. 작가의 말에 따르면 타이틀인 '이끼'는 이끼가 돌을 덮고 있듯 무엇인가를 덮고있는 것을 상징하는 작명이라는 듯 하다.
장르는 서스펜스. 적절한 떡밥투하로 호기심을 자극하는 방법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그 덕에 웹툰 중에서도 드물게 영화화되는 기염을 토하기도. 특히 흑막에 해당하는 이장이 가진 캐릭터성이 몹시 뛰어나서 작품 중 가장 인상 깊은 등장인물로 꼽히기도 한다.
연출력과 작화가 어마어마하다. 백미는 주인공이 창고 조명을 갈아끼우는 장면과, 집에서 잠을 자는 주인공을 감시하러 왔을 때, 비가 내리는 장면.
빗방울 하나하나가 멈춰있는 정지장면에서 빗방울이 쏴아아 다시 흐르는 연출은 그야말로 역대급 연출장면.
허영만도 힐링캠프에서 엄청난 장면이라고 언급했다.
작화도 초반부에는 한컷 한컷에 엄청난 정성을 쏟고, 실사체와 만화체를 절묘하게 뒤섞고 컬러를 색 그대로 표현하지 않고 작품 분위기에 맞게 변형해 사용했는데 이게 큰 몰입감을 준다. 허나 화가 진행되면 진행될수록 작화가 퇴화하였다.. 첫화와 마지막화의 작화를 한번 비교해 보자. 이는 만끽의 폐쇄로 중간에 연재를 중단했던 것과 작가의 그림체가 그간 바뀐 것이 컸다.
제9회 독자만화대상 2010에서 대상을 수상했고, 2012년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서 선정한 한국만화 명작 100선에 포함되었다. #
네이버 웹툰의 고향의 꽃과 전체적으로 비슷한 줄거리다. 다만 시기상으론 고향의 꽃이 먼저 나왔기 때문에 표절 의혹에 시달리는 편이며 고향의 꽃이나 이끼나 댓글란에 보면 이를 지적하는 글이 꼭 한 두개 씩은 있다. 표절인지 아닌지는 개인이 한번 두 작품을 비교해 보고 알아서 판단하도록 하자.
여담으로 웹툰이 연재된 시기가 시기인지라 베스트댓글들을 읽어보면 당시 사회에 대해 비판, 풍자적인 댓글들을 쉽게 볼수가 있다. 지금 시점에서 다시 읽어보면 무언가 기시감이 들기도.
2010년 영화화되었다. 이끼(영화) 문서로.
2 줄거리
불의에 타협하지 않고 매사를 꼼꼼하게 처리하는 성격인 류해국은 동네 슈퍼에서 가볍게 생긴 시비가 장기화하면서[1], 직장을 잃고 아내와 이혼을 하게 된다.[2] 또한 이 과정에서 류해국을 회유하려던 박민욱 검사의 말을 녹음하여 박민욱 검사는 지방으로 좌천을 하게 된다.
이때 시골에서 연을 끊고 혼자 살고 있던 류해국의 아버지가 갑작스럽게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해국은 시골에서 와서 아버지의 장례를 치른다. 더 이상 도시에서의 삶에 미련을 갖지 않고 있던 류해국은 장례식에 조문객으로 있던 마을 사람들에게 자신도 이 마을에서 살고 싶다고 말한다. 하지만 마을 사람들은 그 말에 대해 무언가 석연치 않은 싸늘한 반응을 보인다. 이에 수상함을 느낀 류해국은 마을에 눌러 살며 마을 사람들과 아버지의 행적에 대한 조사를 시작한다.
3 등장인물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이끼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div></div>- ↑ 중간중간의 암시를 보면 동네 슈퍼에서 웬 청년이 류해국의 말투 때문에 시비가 붙었는데 이 시비가 말다툼으로 번졌고 류해국에 말해 열받은 청년이 팔짝팔짝 뛰다가 제풀에 넘어지는 것을 류해국이 잡아주려다가 같이 넘어졌는데 이 청년이 류해국이 자신을 폭행해 부상입힌 것이라 주장했다. 근데 이 청년은 파출소 소장의 친구의 아들이었고 이 때문에 경찰서에서부터 류해국과 그 청년은 불평등한 대접을 받았다. 이에 분노한 류해국이 이를 문제삼으면서 사건이 자꾸 커졌고 결국 300만원의 합의금을 물어야 한다는 것까지 도달했다. 류해국이 이에 불복하여 담당형사, 파출소장, 그리고 적당히 사건을 무마하려던 박민욱 검사까지 물귀신처럼 잡고 늘어지면서 사건이 정말로 커져버렸다.
- ↑ 류해국 자신은 상대를 배려한다고 한 행동들이 상대방들에게는 매우 불쾌하게 다가왔다는 모양이다. 고등학교 시절 학급일지를 작성할 때부터 그랬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