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누야시키

いぬやしき

1 작품 소개

오쿠 히로야의 SF 만화. 코단샤의 만화 잡지 이브닝에서 2014년부터 연재중인 작품이다.

일본에서 2015년 10월 9일 현재 단행본 4권까지 발매. 불의의 사고로 인간으로서의 육체가 소멸하고, 대신에 외계 존재의 오버테크놀로지로 무장한 기계몸이 되어버린 주인공 이누야시키 이치로와 시시가미 히로가 서로 정반대의 행동양상을 벌이며 펼쳐지는 이야기로 제목의 이누야시키는 주인공 중 한 명인 이누야시키 이치로에서 따온 것. 참고로 이누야시키(いぬ + やしき)는 글자만 보자면 강아지 저택이라는 뜻도 된다. 국내에서도 2016년 5월 현재 5권까지 정발.

평범한 사람에게 어느날 갑자기 초월적인 힘이 부여된다면 그 사람은 어떻게 변화할까?라는, 미국 수퍼히어로 코믹이나 일본 만화 등에서 수십년간 우려먹은 소재를 오쿠 히로야식 접근법으로 풀어나가는 이야기.

동네 뒷산에 산보나왔던 평범한 중늙은이와 남학생이, 지나가던 외계인의 어처구니없는 실수에 휘말려 죽어버린다. 이 우주인들은 닥터 슬럼프에나 나와야 할 정도로 얼빠진 족속인지, 일단 겉모습만 같으면 된다며 자기네 전투로봇에다 피해자들의 외모와 인격을 이식해놓고 나몰라라 내빼버린다.(...)

이 두 사람은 머지않아 자기 정체를 깨닫고 고뇌하면서도, 새로운 신체가 가진 각종 놀라운 능력에 눈뜨며 서로 다른 방향으로 자신의 존재 의미를 찾아나가기 시작한다.

이 과정에서 이누야시키와 시시가미가 하는 행동들은 독자로 하여금 강렬한 대리만족을 느끼게 해준다. "내가 힘만 있었다면 저런 나쁜 놈들은 다 혼내주고 약한 사람은 도와줄텐데!"라는 식의 공상이, 이들에게는 그대로 현실이 된 것. 이는 작가의 이전작인 간츠에서도 많이 등장했던 소재지만, 불안정한 간츠 수트의 힘을 빌려야 하는데다 각종 제약으로 묶여있던 간츠의 캐릭터들과 달리 이누야시키의 주인공들은 문자 그대로 전투용 로봇이다. 때문에 이들의 활약은 오로지 스스로의 의지에 의해서만 제약받는다.

주인공 2명 다 인간성의 상실을 느끼며 괴로워하지만, 이치로는 타인 혹은 길냥이의 생명을 구해가며 자신의 존재의의를 찾고, 시시가미 히로는 살인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는다. 둘이 만나기 전까지는 번갈아가면서 주인공들의 행동을 따라가는데 이누야시키 이치로는 휴먼드라마라면 시시가미 히로 파트는 서스펜스 스릴러가 되어버린다.

이누야시키는 노숙자를 불량아들의 집단폭행으로부터 구해준다거나 불난 집에 뛰어들어 사람을 업고 나오는 등 선행 위주인 반면, 시시가미는 친구를 괴롭히는 같은반 일진들을 전부 죽여버리거나 남의 집에 들어가 일가족을 몰살시키는 등 순식간에 스스로의 힘에 도취해 타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설정이나 등장인물의 성격 등이 벌써 간츠와 너무 겹친다는 우려도 있지만, 일단 주인공이 단 둘이라는 점에서 스토리의 전개방식이 간츠보다 덜 산만할 것이라 예상되며 또한 동전의 양면처럼 두 주인공을 대비시키는 전개가 기대된다는 이들도 많다.

작가가 작가니만큼 처음부터 충격적인 전개를 예측하는 사람이 많았고 실제로도 그 비슷하게 되어가고 있다. 34화를 기준으로 주인공들 2명 다 외부인들한테 정체를 들켰다. 이치로는 병원 관계자들에게 기적을 일으키는 사람으로 정체를 들켜서 도와달라는 부탁을 받았고, 히로는 경찰들에게 살인범으로 몰려서 지명수배를 당했다.

간츠와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52화에 한컷이지만 간츠의 히로인 코지마 타에가 나왔는데, 중학생 교복을 입고 있는 것으로 보아 간츠로부터 2~4년 전의 세계인 듯하다....라고 생각 할 수도 있지만 그냥 립서비스인듯. 이미 1화에 '간츠'라는 작품이 미디어물로 등장했다.

여담으로 홑수권은 표지가 흰색 짝수권은 검은색이다

2 등장인물

주의. 내용 누설이 있습니다.

이 틀 아래의 내용은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의 줄거리나 결말, 반전 요소가 직, 간접적으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작품의 내용 누설을 원치 않으시면 이하 내용을 읽지 않도록 주의하거나 문서를 닫아주세요.

• 이누야시키 이치로 : 주인공. 이미지로만 보면 완전 할아버지지만 작중 나이는 58세. 열심히 직장을 살다가 어린부인을 얻어 결혼(재혼?)한듯하다. 하지만 늙어서 뒷방늙은이 취급에 아이들도 안따라준다. 몸도 다 망가졌으며 가족들의 무시속에 괴로워하다가. 산책중 사고로 기계몸이 된다. 이후 기계가 된 자신에 충격을 받으면서 이누야시키는 이미 죽었고 난 다른사람이니 가족을 부양할 필요도 없다고 말하면서 흑화플레그를 세웠지만, 산책 중 노숙자사냥을 당하던 노숙자를 구하고 감사를 받은 이후 바닥을 치던 자긍심과 인생의 의미가 생기면서 점점 적극적이 된다. 또한 병이나 상처를 수복할수 있는걸 알고선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사람들을 구하며 고치고 있다. 안도에게 시시가미를 구제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구제하려고 열심히 노력은 하고 있으나 시시가미는 이누야시키보다 기계몸에 대해 훨씬 더 잘 알아서 역관광당하지 않기 위해 일단 피하고 있다. 이후 병을 고치고 다니는 것을 병원관계자들이 눈치채면서 병원 사람들의 비호 속에 불치병인 사람들을 치료하고 다니며 무차별적으로 사람을 죽이는 시시가미 히로를 안도와 함께 추적한다.

• 시시가미 히로 : 주인공2. 꽃미남이다. 원피스(만화)를 좋아하는 고등학생으로 이누야시키 이치로와 같은 공원에서 사고를 당해 기계몸이 되었다. 그리고 작중에서 간츠를 깠다. 소꿉친구인 안도가 이지메를 당하고 등교거부중인건 위로 하러 찾아가면서 자신이 기계몸임을 밝힌다. 이후 안도를 지켜주겠다면서 학교에 오라고 하지만, 시시가미가 해킹으로 돈을 맘대로 써대고 안도를 이지메하던 그룹을 죽이는걸 보곤 안도가 거부감을 느끼며 거부하게 되고 안도가 시시가미를 막기위해 행동하게 된다. 안도에게 거부 당하기 전에도 인간성의 상실에 압도적인 힘으로 살인을 저지르면서 자신의 실존감을 재확인하던 상황이었다. 친구에게 거절당한점이나 이후 안도가 이누야시키에게 접촉하는걸 생각하면 더 막장으로 엇나갈 캐릭터. 사고 후 애프터 케어가 이렇게나 중요합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이라면 안도에게 절교당하고도 안도에게 그 어떠한 해코지도 하지 않았으며, 어머니를 부양하려고 하는 등의 인간적인 모습은 남아 있다. 하지만 결국 경찰에게 정체를 들키고 공개수배되며 어머니는 경찰에게 조사를 받던 도중에 충격으로 자살한다. 어머니의 시한부 인생을 고치고 그동안 받은 만큼 효도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주변과의 관계성 인간성을 회복하던 차였지만, 이 사건으로 완전히 자제력이 날아가 버렸다. 새가정을 만들어 나가버린 아버지를 추궁하던 기자들을 다 죽여버리고 인터넷으로 자기가족을 비난 하던 2ch게시판에 가서 악플러들에게 살인예고를 보낸이후 1번 타자로 자기가족의 신상명세를 뿌린 네티즌을 찾아서 죽이고 영상인증을 올린 뒤 그 스레의 모든 이용자를 죽이겠다고 예고한다. 그리고 정말로 모든 이용자를 죽이고, 와타나베 시온에게 자신이 연쇄 살인 사건의 범인임을 밝힌다. 그 후 그녀에게 자신이 기계라는 사실과 모든 진실을 털어놓는다. 그것을 받아들인 시온을 소중하게 여기겠다고 다짐하며 자기가 죽인 수만큼 사람을 살리겠다고 말한 후, 그는 불치병 환자들을 트위터로 모아 사람들을 치료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경찰의 기습으로 시온과 그 할머니가 큰 상처를 입게 되고, 그 후 그들을 치료해준 뒤 자신은 경찰서를 기습하여 그 서에 있었던 경찰, SAT대원 들을 모조리 죽여버린 후 대형 스크린을 통해서 일본 전체를 적으로 돌리고, 하루에 100명,1000명씩 죽여 일본인 1억 2천만명 전체를 죽이겠다고 선언한다.

• 안도 : 히로의 오랜 친구. 히로가 꺼리낌없이 정체를 밝힌 유일한 사람이다. 학교에서 이지메를 당해서 등교를 안하는걸 히로가 설득하러왔다 정체를 알게된다. 처음에는 마술이다 정도로 웃으며 넘기다 이내 믿게되지만 점점 히로가 살인을 저지른다는 사실을 깨닫고 그와 멀어지게된다. 그리고 히로의 살인을 막으려고 하지만 별다른 수가 없어서 넷서핑 중 히로와 같은 또 다른 인물이 있다는것을 알게되고 시험삼아 구해줘라고 불렀다 이누야시키와 만나게되고 그에게 친구를 막아줄것을 부탁하고 그의 어시스턴스가된다. 아직 능력을 제대로 사용못하는 이누야시키에게 히로가 자신의 앞에서 선보인것을 토대로 가르쳐준다. 이누야시키가 다른 사람을 구하는것에 인간보다 인간답다면서 존경하며, 그가 어린아이를 직접 치료해주는것을 볼때는 그 자리에서 눈물을 흘렸었다.

• 와타나베 시온 : 시시가미 히로의 조력자. 30화에서 시시가미 히로에게 고백하나 무시(?) 당한다. 며칠 후 지명수배가 된 히로를 할머니와 함께 집으로 초대하여 감싸준다. 경찰의 기습작전 뒤로는 히로와 연락이 끊긴 듯 하며, 그가 계속 돈을 송금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