냥코이의 히로인 중 한명. 애니메이션의 성우는 코바야시 유우.
고등학교 3학년생이자 육상부의 부장으로, 육상부 후배인 미즈노 카에데를 아주 아낀다. 모르는 사람이 보면 마치 사랑하는 사람을 아끼는 것처럼 그러던 와중 미즈노 카에데에게 찝쩍대어서 심히 눈에 거슬리는 코우사카 준페이를 보고 결투장을 보낸다.
사실, 이치노세 가는 오랜 역사를 가진 야쿠자 가문(…)이었으며, 그 집으로 안내된 준페이는 나기를 남자로 오인한 채[1]로 여러 해프닝을 벌이다가 겨우 오해를 풀게 된다. 그뒤 준페이에게 반해서 3학년이면서 가끔 2학년인 준페이 교실로 찾아와 수업을 듣는다.
여기까지 봤으면 알겠지만 여자다. 사실 본인도 자신의 외모가 남자같다는 것을 알고서 상당히 신경쓰고 있다. 덤으로 첫사랑도 외모때문에 남자로 오인받아서 그 자리에서 차였다고… 하지만 레즈인건 아니고 자신에게 없는 것[2]을 지닌 사람을 아끼는 것뿐이다.
오해가 풀린 뒤, 이치노세 나기는 알게 모르게 준페이와 미즈노 카에데를 엮어 주려고 애쓰고 있다. 다만 이쪽도 플래그가 서있는지라 준페이가 망설일 때면 어김없이 대쉬를 해온다.
이후 강제로 맞선을 보게 되었을때 준페이에게 부탁하여 가짜 애인 행세를 하게 하였는데, 준페이가 전력을 다해서 맞서는 모습을 보고 나기의 어머니가 준페이를 인정하게 되었다.
약점은 번개로, 어렸을적 할아범(나기의 늙은 시종)이 자기 대신 번개를 맞을때 트라우마가 되었다. 번개를 보면 한없이 약해져 귀여워지는 특성이 있어 준페이를 놀라게 만들었다. 물론 독자들에게는 더없는 모에요소지만.
교복을 거의 안입고 체육복만 입고 다니는지라 여자라는걸 알아채기도 힘들고, 애니에서는 그나마 목소리라도 나오지 원작에서는 그림체까지 완전 남자라(…) 여러모로 착각하기 쉬운 캐릭터다. 실제로도 사실상 히로인의 역할보다는 주인공의 친구캐릭터에 가깝다. 몇번 코우사카 준페이에게 고백도 하지만 초속으로 만화로 치면 정확하게 다음 컷에 차인다. 안습...
애니 예고편에서는 왠지 모르게 스미요시 카나코와 배틀신을 연출할것 같은 분위기로 보였으나, 사실 카나코의 슴가를 만지다가 얻어 맞은 것뿐이었다.
평소에는 표준어를 쓰지만, 이치노세 구미는 교토에 본가가 있고, 그녀도 교토에서 산 적이 있어서 칸사이벤 사용가능. 위기에 몰리거나 화나거나 하면 표준어가 아닌 칸사이벤을 사용한다.
여담으로 애니화의 최대의 수혜자로서 코바야시 유우의 연기가 작렬한 덕에 인기가 상승중인 캐릭터. 남자같은 평소 목소리에 애교를 부릴때의 여자 목소리, 즐거울때의 소녀 목소리, 위협할때의 깡패 목소리 등 실로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 덕분에 만화에서 좀 미묘해하던 사람들도 팬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