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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럼 얘기다.
1 소개
여중생A의 주인공 장미래와 같은 반의 키가 크고(175cm)[1] 외모가 준수한[2] 남학생. 본격 독자의 희망이었다.과거형
등장인물 중 유일하게 미래와 정상적인 친구 관계를 쌓고 있는 정상적인 마인드의 소유자로, 다소 모난 돌처럼 겉도는 미래를 밀어내거나 비하하지 않고 친근하게 말을 걸고, 도서부에 들어가서 미래가 빌려온 영화를 유일하게 편견 없이 보고, 원래 미래 혼자 했던 뒷정리를 모두와 함께 하도록 이끌고 티내지 않는 상남자. 정상인이라는 이유로 독자의 희망이 되다니... 이젠 희망이 없다. 친구로는 송재민이 있지만 매일 여자 이야기만 하는 재민이를 그리 좋아하지는 않는 모양.
도서부에서 미래가 빌려온 영화를 진지하게 보는 얼마 안 되는 사람이다. 도서부 시간에 미래가 가져온 록 스탁 앤 투 스모킹 배럴즈[3]라는 영화를 보고 이해 안 되는 부분도 있지만 재미있다고 말했다.
다음 도서부 시간에 미래가 가져온 드럼라인이라는 드럼 영화를 보고는 큰 감명을 받고 그것을 솔직하게 미래에게 표현해줌으로써 그동안 제대로 된 인정이라곤 쥐톨만큼도 못 받았던 미래와 독자들의 가슴에 플래그를 꽂았다. 이 영화가 태양이에게 드럼을 배우기 시작하는 데 영항을 미쳤다.
드럼을 배우기 시작했다고 밝힌 뒤에는 매우 즐거워하면서 친구들에게 그 사실을 자랑하고 다닌다. 이후 밴드부에 드럼 포지션으로 들어갔다.
2 작중 행적
2.1 1~30화 이전
처음 미래와의 접점은 미래가 밤새 게임했던 탓에 과학시간 내내 졸다가 실험 결과를 제때 적지 못해 이태양에게 도와달라고 말을 건 것에서 시작되었다. 이때 태양은 선뜻 미래에게 과학책을 빌려주는데 미래는 자신이 즐겨하는 게임 원더링 월드의 길드 마스터의 캐릭터와 닮은 태양의 외모에 놀란다.
화이트 데이날, 집에 가는 길에 버스에서 미래를 만나 후식으로 나왔다며 사탕을 미래에게 건네주거나 장노란의 뒷담을 듣고 울먹이다 나온 미래를 걱정해주는 모습을 보이며 독자들의 호감을 사기 시작했다.
동아리 활동을 정할때, 송재민이 여자애들이 많고 한가한 반으로 가자고 꼬시나 결국 갈라지고 미래의 권유로 도서부에 들게된다.
첫 동아리 시간, 우연찮게 미래와 비슷하게 옷을 입고 오고, 다른 부원들이 선생의 말을 무시하고 다 놀러 나갔을때 남아서 미래와 '록스탁 앤 투 스모킹 배럴즈'를 같이 보며 이해가 안가는 부분은 있지만 재미있다고 평한다.
미래로부터 영화를 고르는 선정기준을 듣고, 미래가 혼자만 일하고 있다는 걸 눈치챘는지 영화가 끝나자 도서부원 애들을 전부 불러서 도서실 청소에 동참시킨다.
송재민과 귀가하면서 여자 얘기만 줄창 늘어놓는 송재민의 말을 귀담아 듣지않고 일부러 귀에 이어폰을 꽂고 음악을 듣거나 농구, 강아지 생각을 하는 모습을 보였다.
두번째 동아리 날, 미래와 드럼 라인을 보게 되고 두근 거림과 설렘을 느끼며 고맙다고 해준다. 이후 본격적으로 드럼을 배우게 되고 미래에게 자랑한다. 정작 송재민이 드럼 배우는 것을 여자애들과 얽자 한숨을 내쉰다.
점심시간, 도서실에서 드럼연습을 하며 미래에게 빵을 건네고 미래에게 머리스타일을 추천받는다.
중간고사 기간, 송재민에 이끌려 일진 애들과 노래방에 가게 되는데 도중에 꼴을 못보고 혼자 빠지게 된다.이때부터 송재민과의 불협화음을 맺는다...
조별 요리 과제날 , 다른 아이에게 명령하는 장노란을 지적하며, 효율적으로 일을 배분해준다. 인증샷을 찍을 때, 미래의 어깨를 잡게되고 미래는 설레어한다.그런데 사실은...
2.2 30화 이후
추천을 받고도 머리스타일에 대해 딱히 신경쓰지 않다가 평소 미래를 신경쓰며 계속 견제해오던 백합이 툭 던진 머리 자르라는 말에 일전 미래가 추천해준 스타일로 머리를 잘랐다. 그러나 정작 이백합은 머리자르고 나서도 계속 무시하자, 무안한 듯이 머리를 긁적인다. 반면 미래는 자신의 추천대로 스타일을 바꿔준 그에 대해 자신에게 있어 그는 더이상 길마를 닮은 아이가 아닌, 이태양이라는 한 사람이 된 것과 자신을 이상하다는 의미가 아닌, 남들과 다른 특별함이 있다고 말해준 것에 기뻐한다.
이후 밴드부 모집공고를 보고 미래와 상의하며 드럼 포지션으로 참여하기로 맘먹고 미래와 여친 생기면 자랑하겠다는 약속도 잡는다. 그런 짓은 하지 말아야 했는데
그와중에 위에 머리 바꾼 타이밍도 그렇고 계속해서 백합이를 묘하게 신경 쓰는 모습이 나와 독자들을 불안하게 하였는데, 결국 33화에서 미래와 밴드부에 참여한 것을 자랑하던 중, 지나가던 백합이를 의식하며 축제 때 공연을 한다고 일부러 크게 말한 것으로 백합이를 좋아하는 것을 사실상 인증했다.
다만 초반부에 백합이가 방송부에 든 것을 알고도 (방송부가 빡세다는 말이 있기는 했지만) 도서부에 든 걸 보면 초반에는 백합이에게 별 마음이 없었으나 소풍날 이백합을 제대로 바라보면서 좋아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이게 다 송재민이 쓸데없는 바람을 넣어서 그래
41화에서 이백합과 대화하고 헤어진 뒤 "말 엄청 많이 했다!"라면서 주먹을 불끈 쥐는 걸로 보아 이백합을 좋아하는 것이 확정되었다.(...)하지만 이백합 본인은 자기계발에 더 힘쓰고 있고 남자애들에게 선물받는 것도 그냥 자기가 원래 예쁘니 선물받는 건 당연하다 생각하기만 할 뿐 남자애들 자체를 치기 어리다는 편견을 갖고있으며 같이 어울리는 것도 시간낭비라고 생각하고 있다. 게다가 44화에서 조별과제를 마치고 다른 애들의 음식 계산까지 전부한 이백합을 말리려고 팔을 잡자 백합이 노골적으로 불쾌함을 표시한 걸보면 둘이 이어질 가능성은 없을 줄 알았는데...독자들은 이제 제발 해피 엔딩으로 끝내달라고 빌고 있다.
49화에선, 장미래가 반으로 들어가는 중에 반 친구들이 이백합이랑 이태양 사귄다며?!?!라고 말한다.
미래가 점점 불안해지고 있다.
외전격으로 나온 50화, 수학여행 때 이백합에게 프로포즈를 한다. 그것도 여자들이 제일 싫어한다는 공개고백과 이백합이 지긋지긋하게 받아온 백합꽃으로... 이백합이 따로 불러내 좋아하는 이유를 묻자 딱히 생각나는 것은 없지만 너에게서 남들과 다른 특별함이 느껴졌다고 고백한다. 이건 뭐 여자애들한테 특별하다는 말을 남발하네이때 전에 나온 회상장면에서, 요리조별 과제때 같이 찍은 인증사진에서 백합이는 똑바로 보이는데 미래는 흐릿하게 보이는 장면이 나옴으로써, 사실상 미래를 이성으로써 별로 신경쓰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다만 그가 미래를 주시하며 살갑게 대해줬던 것은, 예전 학교에서 일진들에게 찍혀 왕따를 당했었던 자신의 여동생 별님이와 미래를 겹쳐봤기 때문. 결국 이를 여태 그의 행적에 대입해보면, 한 마디로 미래가 자기 여동생이랑 닮아보여서 불쌍한 마음에 좀 챙겨줬다는 뜻이다...
백합이는 그의 고백을 받아주지만, 사실상 장노란이 부추긴 것 + 귀찮으니까 별 생각없이 + 마침 저질렀던 독후감 표절이 장노란에 의해 알려지는 걸 막기위해 받아준 것 뿐이고, 이태양에게 마음은 없는 상황이다. 그래서 이태양 쪽에선 사실상 희망고문 당하는 입장이 되었다.
하지만 이때 백합이가 미래에 대해 물어봤을 때, 아무 말 없이 백합이를 쳐다봤고, 백합이는 이태양이 '여기서 그 애 얘기가 왜 나와?'라고 생각한다고 생각하고 '그럼 됐어' 라고 답한다. 태양이는 백합이의 질문이 뭘 뜻하는지 모르는 상황.
그러다 52화에서 눈치없게도 일전 미래와 했던 약속을 지키려고 도서실에서 미래에게 백합이와 사귀게 되었다는 걸 확인사살한다. 참 신기할 정도로 여자들이 싫어하는 행동만 골라서 한다. 이후 백합이 미래로부터 자신에 대한 악감정이 있음을 눈치채고 단둘이서 대화하겠다고 내보냈기 때문에 자세한 전말을 알지 못했고, 그 때문에 다시 들어온 순간 백합이 미래가 싸우고 나서 울고 있던 모습을 보고, 무조건 백합의 편을 들며 미래를 비난한다...이때문에 미래는 삶을 포기할 정도로 극단적인 생각을 하며 여름방학을 보낼 뻔했다.
그러나 미래가 2학기에 고민고민하다 다시 돌아왔을 때, 도서실에서 싸웠던 일은 다 잊었던 듯이 살갑게 대해주며, 미래의 자리를 알려준다. 이에 미래는 '(내게 상처줬던 일을 다 잊었을) 그 정도로 자신한테 정말 관심이 없었던 거였냐'는 생각을 하며 크게 실망한다.
미래는 방학 동안 이백합과의 사이에 진전이 있었을거라고 예상했으나, 정작 이태양은 75화에서 ' 방학 동안 이백합이 공부하느라 바쁘대서 한 번도 보지 못했으며, 개학 이후로도로 계속 자신을 피해 다닌다'고 미래에게 자신의 서운한 마음을 털어 놓는다. 이때 지은 험악한 표정에 놀란 미래는 '분명 둘은 서로 좋아서 사귀었을텐데, 사귀게 되면 그 사람의 이면까지 보게 되는건가. 그런 이후에 필연적인 끝이 찾아온다는게 슬프다'는 생각을 한다.
81화에서는 송재민이 '이백합과 제대로 사귀는 것처럼 보이지도 않는데 차라리 내게 달라'며 시비를 걸어오자 울컥해서 송재민에게 주먹까지 먹이며 대판 싸우는데, 소문을 들은 미래가 자세한 이야기를 요구하나 대충 얼버무리고, 화해하라는 미래의 말에 대해서는 이젠 송재민을 또라이 취급하며 거부해 버린다. [4]
3 비판과 반론
50화의 행적 때문에 독자들 사이에서 이태양의 평가는 더더욱 추락했다. 미래에게 마음이 없었다고 해도 그나마 잘 대해주던 학생이었는데, 이번 일을 계기로 미래에게 잘 해줄 일은 거의 없다고 봐도 될 상황에 도달했고, 덕분에 미래는 더더욱 꿈도 희망도 없는 상황이 되었기 때문.
하지만 이태양 본인의 입장을 잘 뜯어보면, 자기에게 맘도 없는 여자애가 잠시 어울려주는 식으로 의도치 않게(?) 희망고문이나 하고 있는 입장이니 어찌보면 좀 안쓰러운 녀석이기도 하다. 그래도 미래에게 꿈과 희망을 앗아간 점에서 독자들에게 욕먹어 마땅하다고 카더라
사실, 이제까지의 행보를 보면 이태양은 착한 성품을 가진 선역이며 자기계발도 충실한, 반듯하게 자란 청소년이다. 한창 반의 분위기를 살피고 주위 시선에 예민할 때인 중학생임을 감안하면, 반에서 은따 취급을 받는 미래와 친하게 지내는 모습은 설사 '여동생과 비슷한 처지라 불쌍해서 챙겨준다'는 동정에서 나온 행동이라 할지라도 충분히 선하고 용기있는 행동이 맞다. (은따의 의미를 생각해보자. 반 다수가 관심이나 배려를 자처하지 않고 무시한다는 뜻이다. 그것이 자의든 타의든.) 미래에게 보인 행동도 남자와의 관계가 어색한 미래가 지레 들뜬 것일 뿐 딱히 오해의 소지가 있는 행동을 한 적은 없었고, 더불어 지나친 동정심을 보여 미래가 그것으로 자괴감을 느끼거나 하지도 않았다. 즉 지금까지 독자들의 이태양을 향한 저평가는 미래를 행복하게 하지 못했다는 배덕감에 기초한 것이기에 본인에게는 상당히 억울한 평가라고 볼 수 있겠다.
다만, 작중 행적상 이태양에게 진실한 마음이 없어 보이는 이백합은 분명 어떤 방향으로든 이태양이 취할 앞으로의 태도에 크게 영향을 미칠 것이므로, 친구 송재민이 불량한 짓에 점점 물드는 것을 보자 단호히 관계를 청산할 만큼 옳다고 여기는 것을 뚝심있게 밀고 나가는 성격을 가진 이태양이 이백합의 마음을 얻기 위해 미래를 차갑게 대할 것인지, 아니면 미래를 존중할지에 따라 추후 평가가 갈릴 것이다.
그러나 결국 이백합과 장미래가 싸우는 걸 보고 이태양은 백합을 감싸며 장미래에게 윽박지르고 말았다.결과적으로 이태양의 순진함과 뚝심이 맞물려 미래에게 최악의 결과를 안겨다준 것. 더욱이 제대로 된 상황판단을 시도조차 않고 '남자친구니까 지켜줘야지' 식의 맹목적인 제 편 들기는 이태양을 지켜보자던 옹호 여론을 완전히 잠재울 정도로 어리석은 행동이다. 흔히 말하는 빠돌이 빠순이 무개념 쉴드질 이런 것과 하등 다를 바가 없게 되는 것.
하지만 52화를 다시 읽어보면 이태양은 전후사정을 다 알지 못한 상황이었다. 잠깐 나갔다가 돌아오니 여자친구인 이백합은 울고 있고 장미래는 "와 역시 여주인공이야! 이백합 대단해~!" 라는 비꼬는 식의 태도를 보이고 있다. 현실에서도 여자친구가 다른 사람과 트러블이 일어났을때 형식적으로라도 여자친구 편을 들어줬으면 좋겠다라는 의견이 많은데[5] 냉정하게 얘기해서 자신의 여자친구를 비꼬는 다른 여자인 장미래와 울고있는 여자친구 이백합 사이에서 이백합의 편을 들어준 이태양의 행동은 어찌보면 당연한거다. 물론 그 상황에서 두 사람을 중재해 주는게 가장 이상적인 판단이겠지만, 그것이 이 캐릭터에게 필요 이상의 비난을 퍼부을 이유는 되지 않는다. 그런 식으로 따지자면 이태양이 입을 열기도 전에 이백합 편을 들 것이라고 단정짓고, 상황 설명을 포기하고 이백합을 조롱하기로 한 미래의 판단 역시 이상적인 대응과는 거리가 멀고, 순차적으로 보면 관계 파탄의 직접적인 원인은 미래 쪽에 있다고 볼 수도 있다.
결국은 장미래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 여중생A에서 '장미래는 선, 그와 대립되면 악' 이라는 악역 프레임이 씌워진 피해자라고도 할 수 있다.
여중생A의 등장인물들은 모두 중학생이다. 이 말은 이들이 때로는 잘못을 저지르기도 하고 실수를 범하기도 하는, 평가를 내리기 힘든 인물들이란 것. 이태양의 평가 역시 이 화를 기점으로 많이 떨어졌지만, 회생의 가능성 자체는 희소하게나마 존재한다. 그리고 이 회생은 태양이 백합의 잘잘못을 감정이 아닌 이성으로 정확히 파악하고 자신의 결정을 합리적으로 택하는 데에서부터 시작일 것이다.
4 평가
작중 보여진 모습을 봤을 때, 미래와 같이 영화를 보고, 이를 통해 드럼을 배우기 시작해서 밴드부에 가입까지 한 걸로 보아 자신의 관심사가 매우 뚜렷하다. 또한 왕따 당하는 미래에게서 여동생을 떠올리고 그녀를 챙겨준 모습이나, 일진들과 어울리는 송재민을 멀리하고 부원들만 들어갈 수 있는 동아리실에 멋대로 난입한 이경민과 다투는 나름 정의감 있는 모습도 보였으나, 게임에 돈쓰는 사람들을 이해 못하는 모습과, 좋아하는 이백합에게는 '남자들은 여자한테 이러이러하게 해야한다'는 보편적인 생각을 갖고 대하는 걸 보면[6] 정작 프로포즈부터 시작해 커밍아웃까지 여친이 좋아할 행동들은 전혀 안한다 자신의 가치관에 어긋나는 일은 절대 인정하지 않는 뚝심있고 우직한 성격이다.
하지만 별다른 마음 없이 그냥 불쌍하다는 동정심 하나로 대해줬던 것이 오히려 미래에게는 극단적인 생각까지 할 정도로 크나큰 상처가 되어 이후 미래가 사람에게 완전히 기대지 못하게 하는데 큰 영향을 끼쳤고, 눈치없는 정의감은 그나마 말이 잘 통했던 송재민과 완전히 사이가 틀어져 버리는 단초가 되었으며, 뚝심과 우직함은 이백합에게 '치기없는 남자애'라는 편견만을 더 해줬을 뿐이었다. 거기다 이백합과 사귀고 있는 것도 사실 이백합이 자신의 치부를 가리기 위해 이태양과 사귀어주는 것일 뿐이었고, 결국 이때문에 미래와의 다툼으로 반성을 많이 했던 이백합은 2학기에 들어서서는 아예 그를 외면하고 피해버렸다.
문제는 이태양 본인은 이를 전혀 자각하지 못하고 있으며, 오히려 '내가 잘못한 건 하나도 없고 나랑 틀린 생각을 가진 아이들의 잘못이 크다'는 식으로 대응하고 있는 상황. 결과적으로 이태양은 자신의 성격 때문에 자신에게 제일 소중한 주변인들을 다 몰아내버린 셈이다.
이때문에 53화에서 나온 장미래의 생각에서는 그와 친하게 지냈던 일은 사당패의 모습으로 그려진 자신이 이태양에게 취미를 공유하자고 전단지를 돌리는 모습으로 비유되는데, 정작 공유하고자 했던 취미는 어느 순간부터 휴지통에 버려져 있었고 친구였다면 이백합에 대해 언질이라도 있었을 텐데 자신에게 전혀 언급하지 않았던 걸 떠올려 낸 장미래는 이태양에 입장에서 자신은 아무것도 아니었으며 그나마 잘쳐줘도 놀아달라고 매달린 강아지처럼 보여졌음을 깨닫는다.
장미래는 이에 대해 "책임져주지도 못할 거였으면 그렇게 따뜻하게 굴지나 말지"라고 비판하며 2학기에 다시 만났을때, 도서실에서 싸웠던 일은 다 잊어버렸다는 듯이 살갑게 대해주자, "정말 내게 관심이 없었구나"라고 생각하며 크게 실망하고 더이상 남에게 많은 걸 바라지 않겠다고 생각한다.
이태양 본인은 정의감에 혼자 겉도는 미래를 챙겨줬을지는 몰라도 미래에게는 어설픈 동정심이 더 잔인하게 상처 준 일이 되었다.
- ↑ 신체검사 때 키를 보고 여자아이들이 환호하는 장면이 나왔다.
- ↑ 작중 꽤 여러 번 여자애들에게 호감을 사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고, 장미래가 하는 MMORPG에 나오는 게임 캐릭터와 좀 닮은 구석이 있는 것으로도 보인다.
- ↑ 근데 이 영화 19금이다.
- ↑ 수학여행 때 이경민 패거리에 같이 휘말린 송재민이 병원에 입원했을 때 병문안도 안 갔다고 하는데, 자기 딴에는 관심을 끊어서 정신차리게 할 심산이었던 듯하나 오히려 송재민은 이를 자신을 무시한다는 생각으로 받아들인듯 하다.
- ↑ 굉장히 극단적인 축에 속하지만, 스펀지 도자기 실험만 봐도 알 수 있다. '오빠는 내 편이야? 저 여자 편이야?' 라는 클리셰적인 대사도 이를 반영하고 있다.
- ↑ 미술 수행평가 때, 점심값 계산을 전부한 백합을 말리려고 하거나, 피구 시간에 공을 맞을 뻔한 백합을 막아주고, 백합의 짐을 다 들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