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중생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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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중생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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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그림허5파6
연재 사이트네이버 웹툰
연재 요일월요일
연재 날짜2015년 2월 8일 ~ 연재 중
장르스토리, 성장
외부 링크1화 보기 목록

1 소개

게임에 빠져 사는 중학생 장미래.

생각 많고 내향적인 그녀의 현실 속 학교생활.

2 상세

소심한 성격겜덕중학교 3학년 소녀 장미래의 생활을 다루고 있다. 작가의 전작 아이들은 즐겁다와 마찬가지로 간단하고 귀여운 그림체와는 다르게 등장인물들의 심리를 섬세하게 묘사했으며 가라앉은 분위기의 작품이다.
다만 아이들은 즐겁다의 주인공인 다이가 평범한 유형의 당시 초등학생 캐릭터였다면 이 작품의 주인공 장미래는 다른 여중생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며 내향적인 성격이다.[1]

시대적 배경은 당시 고증으로 윈도 98로 온라인 게임을 하고 학생들은 폴더폰을 사용하며, 당시 유행하던 들의 오마쥬, 코스프레서코를 비롯한 2차창작 문화와,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 DJ DOC, 뜨거운 감자, 크라잉넛, 체리필터, 버즈의 노래를 노래방에서 부르는 장면, 작중 나온 노래중 Show me the money는 2004년 12월에 발매된 앨범에 실려있는 바를 생각했을 때, 2005년으로 보인다. 디시인사이드 웹툰 갤러리에서 분석한 작중 년도 추측 이 추측을 바탕으로 할 때 주인공인 장미래는 1990년생, 즉 2016년 현재까지 살아있다면[2] 27세가 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작가 본인도 관심이 많은 건지 확실치는 않지만, 일단 문학소녀인 주인공이란 설정에 걸맞게 많은 문학 작품들과 영화가 언급된다. 작중에서 롤리타이방인, 무라카미 하루키의 작품들과 生의 이면,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등의 소설이나 에세이들과 터미널록스탁 앤 투 스모킹 배럴즈, 드럼 라인점원들(1994) 등의 영화들이 간간히 언급되며, 다자이 오사무의 인간실격과 미우라 켄타로의 베르세르크에 나오는 문구가 인용되기도 하였다.

작가의 전작이 좋은 평을 받았기 때문에 독자들의 기대가 크긴 한데, 타이틀 그림의 신문에 ‘여중생 A’ 라는 기사가 적혀있는 걸 보고 새드 엔딩에 대한 부담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만약 저 신문이 복선이라고 친다면, 익명으로 실리는 기사가 좋은 내용보단 나쁜 내용일 가능성이 높을 테니 말이다. 특히 50화 전후로 주인공 장미래의 멘탈이 바닥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여중생 A'에 관한 기사 내용이 어느 정도 예측되고 있다. 그러나 신문에선 자살관련내용은 못나온다.

그와 반대로 긍정적인 추측을 하자면, 미래의 글솜씨가 빛을 발해 신문에 실리게 되었는데, 미래가 자신의 이름을 익명으로 처리해달라고 부탁했을 수 있거나, 게임 고수로 신문에 실릴 확률은 없나? 초중교급 게이머? 작중 '문학과 글'이 주된 전개장치로 사용되는 것을 생각했을 때, 작중 인물에 의해 창작된 '여중생A'라는 문학작품의 이름일 수도 있다. 실제로 문학 작품 중에선 알파벳이나 익명으로 등장인물을 표현한 제목을 가진 작품이 제법 있으니. [3] 63화 이후로 미래가 길마의 블로그를 접하고 글쓰는 재미를 다시 알게 되고, 72화부터 친구가 생기면서 이 추측이 좀 더 강한 상황이다.

이 외에도 54화의 내용을 통해 신문에 실린 '여중생 A'양이 미래가 아닌 다른 사람일 수도 있다는 추측이 제기되면서 신문을 읽는 사람이 고등학생이 된 미래[4]라는 추측도 제기되고 있다.

유일하게 타이틀 그림이 바뀌었던 적은 이태양을 중심으로 그려졌던 50화의 번외편 남중생A를 제외하고 73화와 74화 뿐인데, [5][6]대부분의 독자들이 긍정적인 사인이기를 바라는 중이다.

간과하기 쉬운 점이지만, 이 만화에서 게임 세계는 화려한 컬러로, 현실 세계는 칙칙한 모노톤으로 그려진다. 이는 현실세계보다 게임을 더 이상적인 사회로 받아들이는 주인공의 모습을 더욱 부각시키는 요소. 작가가 채색을 하면 독자들이 환호하는 만화

원래도 별점이 높은 편이였지만 2016년 3월경부터 별점 10.0점을 찍고 있다.물론 1점 테러를 가하는 몹쓸 종자들도 존재하는 지라 오래 못 버틴다는 게 함정

3 등장인물

여중생A/등장인물 문서 참고.

4 줄거리

가정폭력에 시달리며 방학 땐 하루종일 게임 속에 빠져사는 중학교 3학년, 장미래의 이야기.

5 독자들의 수용

본 문단은 상당히 주관적인 문단이니 읽어보고 각자 알아서 생각을 하자.

여중생 A는 주인공 미래를 중심으로, 사춘기 아이들의 성장과정을 다루고 있는 작품이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거쳐야할 '성장과정' 이며, 이 시기의 아이들이라면 완성형 인간이 아니기에, 누구라도 미숙하고 판단력이 흐릴 수 밖에 없는 것이 당연하다. 주인공 뿐만 아니라 장노란과 장미래의 아버지를 제외한 다른 작중 인물들도 마찬가지로 저마다의 사연과 아픔 있고, 설령 약간 모난 부분이 있더라도 사람들의 애정과 관심으로 보듬어 주어야 하는 아이들이 대부분이다.

그런데 문제는 흔히 선으로서 대표되는 주인공과 악의 대립 구도에 익숙해져버린 독자들이 이 섬세한 작품을 마치 소년 만화나 한국 드라마 보듯 한다는 점이다.게다가 요즘에 어머님은 내 며느리같은 드라마에선 개과천선하는 캐릭터들도 나온단 말이다. 이 작품 뿐만 아니라, 작가가 작품를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메세지가 뭔지 한 번쯤 생각해 보는 게 좋다. 베댓을 읽다보면 대부분의 독자들이 주인공 미래와 미래의 적, 이 두가지로 이분법적인 사고를 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7] 하지만 이런 식의 생각은 사실상 이 작품을 절반 정도밖에 읽지 않은 사람의 이해수준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더군다나 이 작품은 (베댓에서도 자주 지적되듯이) 그냥 눈물 흘리며 보고 넘어갈 것이 아니라 그걸 통해서 깨달은 무언가를 실생활에서 실천하도록 하는 기능이 있는 작품이다. 특히나 중고등학생들이 주로 보기 때문에 실제 학교 생활에서 따돌림, 폭력, 내성적인 성격의 학생들과의 관계에 관련된 문제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바가 크다. 그런데 평면적인 캐릭터로 받아들이면 이러한 주제 의식이 흐려지고 효용론적 측면도 어그러져 버린다. 곰곰이 생각해 보면, 네이버의 드라마 타입 웹툰 중에서도 극 리얼리즘에 가까운 웹툰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다. 그림체를 단순하고 서툴게 그리는 것은 일종의 표현의 극대화를 위해서라고 보면 될듯 하다.

사실 공감이 불가능할 정도로 지나치게 편향되고 단편적인 악역들이 많다고 비판을 많이 받았던 치인트 등의 작품에 비하면 여중생 A의 캐릭터들은 입체적인 캐릭터가 많고, 특히 비중이 많은 이백합 같은 경우는 행동원리가 일일이 세세히 묘사되고 있기 때문에[8] 악역이라 잘라 말하기가 힘든 캐릭터에 속한다. 독자들이 작품에게서 안 좋은 영향을 받기는 커녕 되려 작품 내에서는 그렇게까지 악행을 저지르지 않은 캐릭터가 타 작품들의 클리셰에 의거한 독자들의 극단적인 판단에 의해 악역이라 간주되고 욕을 먹고 있는(…) 상황이다. 즉, 애초에 작가가 이백합이라는 캐릭터를 넣은 의도를 독자들이 생각을 안하고 있다는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백합에 대해서는 공감하는 의견이나 동정론이 적지않게 있는 편이며, 사실 작중에서 공감이 불가능할 정도로 심하게 삐뚤어진 캐릭터는 장노란과 박현진, 미래의 아버지 정도밖에 없다.

사실 지금은 미래가 주인공이니 미래에게 감정이입을 해서 다른 인물들을 천하에 몹쓸 놈들로 욕하지만, 현실에서는 미래가 아닌 다른 주인공[9]의 편을 들어 현실판 미래에게 그러한 욕을 하고 있을 수도 있다. 아니, 그럴 가능성이 크다(...). 지금 여러 사정을 고려하지 않고 맹목적으로 등장인물들을 재단해서 비난하는 것은 학교에서의 따돌림의 방식과 다른 것이 하나도 없기 때문이다. 이 부분에 대한 성찰이 없으면 작가가 의도하는 바가 제대로 전해지기는 힘들 것이다. 하지만 작가의 역량이 우수한지라 독자들에게 차차 전달이 잘 될 것이라는 점을 기대할 수 있는 것은 다행. 에피소드칵테일급의 평가 극으로 뒤집기가 가능한 작가중 하나이니깐 말이다.[10]

다만 장노란 같은 경우에는 보듬어줘야 할 아이라는 말 자체가 안 먹힐 정도로 소시오패스를 연상시킬만한 어그로를 끌었기 때문에 수용이고 뭐고 빼박 악역 확정이긴 하지만.[11]
  1. 혹시 학교에서 외톨이 생활을 해 본 독자라면 거의 완벽하게 공감할 수 있다. 농담이 아니라, 한번 당해보고(…) 이 만화를 다시 보면 현실 반영이 100%라는 것을 알 수 있다.
  2. 50화 중반을 전후로 미래의 암울한 결말이 예상되는 떡밥이 나왔지만 다행히 개학 이후로 좋아진 상황.
  3. 대표적으로 B사감과 러브레터, 아Q정전(외국작) 등이 있다.
  4. 타이틀 그림의 여학생이 입고 있는 교복과 신발이 미묘하게 다르지만 외관은 미래와 가장 비슷하다.
  5. 73화에서는 장미래로 부터 연락을 받고 벤치에 앉아 기다리고 있는 모습의 현재희가, 74화에서는 장미래와 현재희가 두 사람이 가장 좋아하는 영화 점원들의 등장인물 제이 & 사일런트 밥의 의상을 입고 투샷을 찍은 모습이다.
  6. 타이틀의 현재희의 머리카락이 미래 머리카락보다 더 길어서(...) 이백합으로 보일 수도 있겠으나 눈 밑의 눈물점을 보면 누군지 분간할 수 있다
  7. 대표적으로 이태양현재희. 이태양의 경우는 그냥 그 나이대 둔한 남중생일 뿐인데, 장미래를 버리고(...) 이백합한테 간 눈치없는 놈이라는 악평을 받았다. 사실 장미래가 따로 고백을 한거도 아니고 버렸다는 건 비약이 심하다. 또한 이태양이 까이는 건 장미래랑 이백합이 싸우고 있을때 이백합 편을 들어줬다는 건데 상식적으로 남친입장에서 여자친구 편 들어주지 다른 여자 편을 들어줄까?? 현실에서 저러면 오빠는 내 편이야? 저 여자 편이야? 할거면서 왜 하지만 현실에선 애인도 없다 카더라. 현재희의 경우에는 온라인의 희나쨩 때는 온갖 무개념 행동 때문에 욕을 먹었으나, 정체가 밝혀진 후 이 녀석도 사실은 좋은 녀석이었어라는 클리셰를 보여주며 미래에게 희망을 심어주고 친구가 된 것 때문에 이태양을 제치고 팬덤을 쌓아가는 등 이 만화 공식 남주인공이라 해도 무방한 상태다. 다만 이게 좀 지나쳐서 댓글란에는 재희의 등장이 없으면 무조건 재희만 찾고 스토리를 보지 않는 다수가 점점 많아져서 비판이 많은 상황.
  8. 일례를 들면 이백합이 독후감 대회에서 미래를 심하게 경계하거나 몰아가기 직전의 에피소드를 보면 이백합이 글쓰기를 포기할 것을 아버지에게 강요받고 있고, 그로 인해 뛰어난 글쓰기 실적을 남겨야 한다는 강박증을 가지게 되었다는 내용이 나온다. 이 외의 내부심리 묘사도 풍부한 편.
  9. 자기 자신일 수도 있고, 자신이 속한 그룹의 리더격인 친구일 수도 있다.
  10. 김기영 감독의 오리지널 하녀 수준의 독자와의 놀이가 연상되기도 한다.
  11. 이렇게 성격 꼬인 사정이 나온다고 해도 친구를 협박해서 원하는 물건을 갈취해내거나, 힘없는 친구를 지속적으로 괴롭히며 입장을 곤란하게 만드는 건 명백하게 본인 인성이 나쁘다는 걸 증명하는 것밖에 더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