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만화가. 伊藤明弘. 1973~ . 주로 총기 액션물을 많이 그렸다.
건강이 안좋아서 장기 휴재를 한적도 있는데 2013년에 다시 복귀했다. 그런데 새로 작품을 발표하고 휴재했던 작품들은 연중으로 남게되었다.
1 스타일
영화같은 연출을 장기로 한다. 그의 만화는 그 자체를 그대로 콘티로 삼아서 영화를 찍을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런데 작가의 눈높이가 좀 높아서(...) 독자들에게 구성이 어렵다는 인상을 주는 구석이 있다. 샘 페킨파와 오우삼에서 장점만을 따온 듯한 건액션이 실로 일품이다. 그에 비견할 만한 건액션 만화가인 소노다 켄이치가 총기 자체의 묘사에 집착하는 반면, 이토는 총격전을 멋들어지게 연출하는 것에 노력을 기울이는 편이다.
매니아층도 많다. 디테일한 면에 신경을 많이 써서 총을 잡는 포즈가 각각 다른걸로 숙련도를 나타낸다. 그림체가 잘 바뀌는데 휴재가 잦아서 휴재할때마다 그림체가 역변한다. 작가 자신이 뚱뚱하고 불규칙한 생활때문에 휴재를 많이한다고 한다. 진정남 나폴레옹작가도 자기 역시 뚱뚱하지만 규칙적인 생활로 건강하다, 그런데 이토 아키히로는 뚱뚱한데도 불구하고 불규칙적인 생활로 건강이 나빠졌다고 걱정한댄다.
2 작품들
- 런 어웨이(와일드네스) - 선데이GX에서 연재되었던 만화. 3명의 일본인이 여러 가지 이유로 마피아 조직들에게 쫓기면서 멕시코에서 빡시게 구르는 로드 무비같은 만화. 전작 지오브리더스에 괴물고양이등 SF적인 요소를 다수 채용했던 것에 비하면, 이 작품은 작정하고 하드보일드 건액션으로 나섰다. 하드보일드라는 장르에 대한 이해가 없이는 제대로 읽기 어려운 만화. 일본만화로서는 정말 특이하게도 멕시코를 무대로 한 만화이며, 그것도 상당히 세밀하게 조사를 했다. 동양인은 이해하기 어려운 멕시코인들의 느긋하고 선이 굵은 정신세계가 작중 내내 묘한 웃음을 자아낸다. 아무튼 총, 총, 또 총이다. 런 어웨이에는 이토 아키히로 작품에서 그동안 빠지지 않던 요소인 미소녀도 없다. 오로지 후줄근하고 지저분한 아저씨들이 나와서 죽어라 총을 쏴댄다. 주인공 3명과 그를 쫓아다니는 DEA수사관 에놀라. 그들은 이야기가 진행됨에 따라 점점 안 좋은 상황으로 빠지고 있다. 과연 이들이 배드엔딩을 면할 방법이 있을 것인가? 아니, 그 이전에 엔딩이 있긴 있을 것인가? 라고 불안해지는 작품
그놈의 미친 연중현재 7권까지 나옴.
- 지오브리더스 - 전 16권 완결. OVA가 있다. 내용전개가 만화 → OVA → 만화순이므로 OVA를 보지 않으면 중간에 내용을 따라갈 수 없다. 주인공 타바 요이치는 민간 해결사로 온갖 현장에 가서 뒷수습을 한다. 여기서도 미소녀 군단은 계속 나온다.
팔리니까 어쩔수없다미소녀가 많이 나온다고 방심할 수 있는 만화는 절대 아니다. 이 만화는 뜻밖의 배드 엔딩이 기다리고 있으니 읽으려면 정말로 각오하고서 읽는 게 좋다. 모르고 계속 따라가다 보면 정신적 충격이 심할 것이다. 국내에는 8권까지 나오고 시공사가 만화 사업을 중단하는 바람에 절판되었다.
- 벨스타 강도단 - 강도가 주인공인 서부극. 전3권 완결. 작가의 총기에 대한 집착을 엿볼 수 있다. 역시 미소녀들이 잔뜩 나오고, 역시 화약이 많이 터지며, 의외로 깔끔한 해피엔딩이 기다리고 있다. 이토 아키히로를 처음 읽는다면 이 책부터 시작하는 게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