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위 문서 : 던전 앤 파이터/등장인물, 언더풋
1 개요
남성/28세. 제국의 시골 마을에서 태어난 그는 막연히 기사와 모험가를 동경하는 소년이었다. 그러나 계속된 흉년으로 쌓인 빚 때문에 노예로 끌려갔고, 마창사를 만드는 실험에 이용되었다. 마창뿐 아니라 무술 전반에 실력이 출중하여 귀족들에게 자신의 사병으로 남아있으라는 권유를 받았으나, 모두 뿌리쳤다. 자유의 몸이 된 후에는 언더풋으로 와서 사도와 제국에 대한 정보를 모으고 있다. 노예 출신치고는 말투가 점잖으며 일반적인 상식을 갖추었다. 활기찬 소년 같은 성격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은 그의 어두운 과거을 짐작하지 못한다. 제국과 관련이 없는 사람에게는 너그러운 편이지만 시로코를 쓰러뜨린 웨펀마스터들은 왠지 탐탁지 않게 여기고 있다.
2 소개
2016년 6월 2일 업데이트를 통해 추가된 마창사의 각성 담당 NPC.
3 행보
새로 추가된 마창사의 전용 튜토리얼 던전에서 처음 등장한다.
이때 마창사가 친구의 무덤에 더이상 이런 저주스러운 창을 사용하고 싶지 않다며 창을 버리고 가는데,[1] 레노는 그런 마창사를 발견하고 싸움을 건다. [2] 이후 마창사가 일부러 창을 다시 쓰도록 싸움을 걸은 것을 밝히며 싸움을 그만둔다.
마창사와 예전에 투기장에서 만난 적이 있는지 서로를 어렴풋이 기억한다. 마창사가 창을 다시 사용하도록 싸움을 건 이유가 마창사의 실력이 아까운 것도 있지만 다른 마창사들처럼 괴로워 하며 죽는 것을 바라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듀란달 각성 퀘스트 중에서 듀란달에 대해 설명을 하는데 완전히 들떠버린 나머지 "이거 완전 협객 아닙니까! 크으." 라는 대사를 하여 많은 유저들을 뿜게 만들었다. 대부분 귀엽다는 반응.
4 대사
(평상 시)
"제국은 반드시 죗값을 치르게 될 겁니다!"
"언젠가 이 힘에 완전히 휩쓸려 버리진 않을지... 걱정됩니다."
"더 이상 숨어 지내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클릭 시)
"사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만, 혼자서는 힘들군요."
"당신은 상당히 강하신 것 같군요. 언젠가 겨뤄보고 싶네요."
"제국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대화 종료)
"반드시, 마지막까지, 살아남을 겁니다."
"만약 다른 마창사를 보신다면, 저의 이야기를 들려주십시오."
"죽어간 친구들을 생각하면, 조급해집니다."
(대화 신청)
- 시로코를 쓰러뜨린 4인의 웨펀마스터는 세상을 구했다고 알려져 있죠. 하지만 저는 남들처럼 무턱대고 존경하지 못하겠습니다. 조금 복잡한 기분이 들거든요.
- 그 사람들은 시로코를 쓰러뜨려 명예를 거머쥐었죠. 하지만 시로코의 힘이 알려지며 피해를 입은 사람도 있습니다.
- ...엉뚱한 화풀이라는 건 압니다. 하지만 생각을 고치는 게 조금 힘드네요.
- 가만히 있으려니 지겹네요. 저도 모험이나 다녀볼까... 강한 몬스터와의 싸움은 스릴이 넘치겠죠? 부럽습니다.
- 마창사는 같은 마창의 힘을 지닌 자의 힘을 빼앗을 수 있습니다. 마창의 힘, 즉, 시로코의 힘에 그런 성질이 있는 것이겠죠. 그런 능력만 없었더라도 마창사로 선발된 아이들이 그렇게 많이 죽진 않았을 겁니다.
- 하지만 저를 포함해 살아남은 마창사는 이 힘 덕분에 살아남았습니다. 참 재미있죠... 하하...
- ...네. 전혀 재밌지 않아요......
- 제국과 맞서다가 현실의 높은 벽에 부딪혀 포기하고, 결국 그들의 병사로 전락한 경우가 많습니다.
- 그들이 얼마나 갈등하고 고민했는지는 저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 앞을 막아선다면 그저 적일 뿐이죠. 전투에서 그런 사정을 봐줄 이유는 없습니다.
4.1 호감도 관련 대사
모험가님 안녕하십니까! 오늘도 모험을 하러 가시는군요. 즐겁게 다녀오십시오!
(선물 수령)
"저 주시는 겁니까? 고맙습니다."
"잘 쓰겠습니다."
"이렇게 좋은 선물은 처음입니다."
(선물 수령 - 친밀 단계 이상)[3]
"투기장에서는 꿈도 못 꾸던 선물이군요."
"모험을 다니면 이런 귀한 물건도 생기나 보군요. 저도 흥미가 생기네요."
"잊지 않고 챙겨주셔서 감사합니다."
(대화 신청 - 친밀 단계)
- 언더풋은 재밌는 게 많네요. 눈이 돌아갈 지경입니다.
- 그런데 언더풋에 사는 흑요정들은 불만이 많은 것 같더군요. 이렇게나 잘 살면 마냥 행복할 것 같은데 신기합니다. 그만큼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있다는 뜻이겠죠?
- 솔직히, 싸우는 건 재밌습니다. 전투의 짜릿한 맛에 빠져들면 못 헤어난다더니 정말 그런 것 같습니다. 요즘은 사도와 제국을 조사하느라 만족스레 싸우질 못해서 감각이 떨어졌을까 봐 걱정이지만요.
- 모험가님과 겨뤄보면 감각이 돌아올 거 같은데... 언제 시간 좀 내주지 않으시겠습니까?
- 저는 제국 출신입니다. 귀족들은 같은 제국인 아이들을 상대로 실험을 했죠. 원래는 지도에도 없는 작은 마을에서 살고 있었는데, 부모님처럼 조용히 살아가게 될 줄 알았습니다.
- 기사나 모험가가 되고 싶다고 생각하기도 했지만 어린 제게는 먼 이야기였죠. 설마 제 인생이 이렇게 될 거라고 생각했겠습니까? 하핫.
- ...추억 속의 어린 시절이 평화로울수록 화가 납니다. 한때는 제가 잘못해서 벌을 받는 거라고 생각했죠. 어린애에겐 그 편이 이해가기 쉬웠으니까요.
- 아, 그래도 심하게 우울해 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럴 겨를이 없었거든요. 단순했던 탓도 있었고... 그래서 살아남은 것 같기도 하네요. 착한 애들은 일찍 죽어버리더라고요.
- 그 녀석들이 있었으면 좀 더 좋은 세상이 됐겠죠. 어쩌겠습니까. 살아남은 못된 녀석이 죽어버린 착한 녀석들의 복수를 해줄 수밖에요.
- 처음엔 전투 노예로 싸우는 게 싫었는데, 자라면서 했던 일이 그거 뿐이다 보니 저 자신이 점점 승부에 매달리게 되더군요.
- 그 덕분에 남들보다 빨리 빠져나올 수 있었죠. 대우를 잘 해줄 테니 자기한테 오라고 한 귀족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꿈도 이루어보지 못한 채 죽게 될 것 같아서 나왔습니다.
- 제 꿈요? 별거 아닙니다. 저를 팔아버린 부모님에게 가서 왜 그랬는지 물어보고 싶습니다. 하지만 얼굴을 마주할 자신이 없어서 지금껏 못 가고 있죠. 무슨 말을 할지도 모르겠고...
- 원망을 쏟아낼지, 보고 싶었다고 매달릴지, 보자마자 창을 휘두를지... 잘 모르겠네요. 가족과 얽히기 싫어서 이름까지 바꿨는데 마음 한구석엔 아직도 가족이 남아있는 걸까요?
- 제국 귀족들에게 복수를 하고 나면, 그때는 찾아갈 용기가 날지도 모르겠군요. 물론, 살아계실 때의 이야깁니다. 살아계시는지, 혹은 돌아가셨는지도 아직 안 알아봤거든요.
(대화 신청 - 호감 단계)
- 하앗, 합, 핫!
- 안녕하세요. 모험가님. 오신지도 몰랐군요. 괜찮을 책을 손에 넣었기에 연습해 보고 있었습니다. 모험가님은 이번에 어디로 가십니까? 전에...
- 아, 땀을 좀 많이 흘렸군요. 모험가님 옆에서 이렇게 땀내를 풍기고 있을 순 없죠. 전 다시 연습하러 갈 테니 잘 다녀오십시오.
- ......
- .........
- 앗, 가지 마세요! 죄송합니다. 예전에 투기장에서 알고 지내던 여자 투사가 입만 다물고 있으면 여자한텐 인기 끌 거라고 한 적이 있거든요. 눈빛으로 상대의 마음을 잡을 수 있어야 한다고 하던데 어땠습니까?
- 헉, 싸움을 거는 줄 알았다고요? 이럴 수가...
- 음... 사람을 많이 사귀어 본 편이 아니라서 이럴 때는 무슨 말을 하는 게 좋은지 모르겠군요. 머리가 똑똑했다면 책이라도 많이 읽어서 배웠을 텐데 말이죠.
- 정말이지, 여자한테 어떻게 말을 해야 하는지 하나도 모르겠네요.
- 무슨 말을 하고 싶으냐고요? 그게... 모험가님과 같이 꽃구경이라도 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아, 아니면 어디서 차라도 한 잔 하시겠습니까?
- 네? 바쁘시다고요? 아... 그, 그렇군요... 그럼 다음 기회에...
- 가녀리기만 한 귀족 여자들은 살아있는 것 같지 않더군요. 장식품이나 인형 같아요.
- 화려한 장신구와 옷을 걸친 모습이 아름답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만, 너무 딴세계 같아서 말입니다. 넘어지기라도 하면 금방 죽을 것처럼 보여서 정이 안 가더라구요.
- 저는 흙먼지가 좀 묻어도 생기 있는 사람이 좋습니다. 그래서 제가 모험가님께 반한 걸지도 모르겠군요.
5 기타
그간 오만한 태도로 플레이어들의 어그로를 끌어온 주제에 막상 마창사 각성 퀘스트에선 마창에 대해선 잘 모른다(...)고 밝힌 마창알못 하츠 폰 크루거 대신 등장한 마창사 각성 담당 NPC라 호평이 자자하다. 심지어는 아예 젤바 이동 담당도 레노가 맡아줬으면 좋겠다는 사람들도 있다는 소문이..
외모도 목소리도 호감이 가고, 튜토리얼 던전에서부터 등장하며 플레이어 마창사가 모험을 시작할 동기를 부여 해주는데다가, 진짜 마창사라 플레이어 마창사의 각성을 담당하기에 적합하다는 평가. 스토리 흐름상 강직한 성격으로 구린 속내가 은연중에 비치는 반과 척을 질게 뻔한 하츠의 성격상 반의 함정에 빠져 하츠가 살해당하고 레노가 그 대신으로 들어올 포석을 깔아놓은 것이라는 추측이 꽤나 신빙성있게 나돌고 있다.
엔조 시포, 카시야스와 마찬가지로 이름의 유래는 독일의 축구선수 베른트 레노로 추정된다.
덤으로 상위에 서술하였듯이 듀란달 각성 퀘스트중에 혼자 들떠버리는 모습 덕분에 2차 창작과 팬들 사이에서 듀란달 빠돌이 속성이 붙어 있다(...).심지어 공식 웹툰에서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