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담임 선생님

파일:/20150905 46/lbo666 1441450390965VrCpd PNG/10.png

성우최정호
선생님...선생님께선 그때 저희들에게 하면 된다는 것을 가르쳐 주셨던 겁니다... - 청년이 된 기영이의 독백[1]

1 개요

4기 "하면 된다!" 편에서 등장한 공포의 임시 담임 선생님. 원래 담임 선생님이 개인 사정으로 학교에 당분간 나오지 못하면서 임시로 담임을 맡게 된다.

2 작중 행적

주의. 내용 누설이 있습니다.

이 틀 아래의 내용은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의 줄거리나 결말, 반전 요소가 직, 간접적으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작품의 내용 누설을 원치 않으시면 이하 내용을 읽지 않도록 주의하거나 문서를 닫아주세요.


아이들에게 국어 같은말과 반댓말 30개를 50회, 수학 문제 풀이 50회, 사회와 자연 판서 50회 4개목 200회씩 써오라는 말도 안 되는 분량을 숙제로 내줘 고생을 시켰다. 조금이라도 다 해오지 못 하면 꼬집거나[2] 종아리를 때리거나 악수하는 척하면서 손을 세게 눌러버려 붓게 만드는 최악의 체벌을 내린다. 결국 그런 체벌이 무서운 기영이네 반 아이들은 집에 가자 마자 놀지도 못 하고 밤늦게까지 계속 숙제를 해서 간신히 숙제를 해오고[3] 기영이는 먹지를 이용해 숙제를 빠르게 끝내는 꼼수[4]를 부리다가 들통나서 다시 악수체벌을 받고 혼자 한 달간 숙제를 하게 된다.[5] 그 이유는 기영이와 친구들을 매우 싫어하고 미워해서.

그 뒤 기영이와 반 아이들이 모두 청소년이 된 시점[6]에서 뜬금 없이 폐암 선고 3개월만에 세상을 떠나고마, 만세!, 장례식장에서 기영이의 독백과 함께 아이들의 눈물로 마무리된다. 하지만, 그 어디를 봐도 눈물 흘릴 만한 부분이라고는 없다. 억지 감동에 억지 교훈만 잔뜩일 뿐.

원작에서도 등장하는데 거기선 임시가 아니라 진짜 담임선생님으로 나온다.[7] 다만 숙제를 빙자한 가혹행위와 매질로 반 학생들 전원을 괴롭히는 것도 동일. 다만 원작에선 애니판처럼 다양한 형태의 구타가 나오는 건 아니고 손바닥만 때리는 걸로 나온다. 그게 수십 대라서 문제지. 당연히 아무도 숙제를 다 해오지 못하는데 그 와중에 한 여학생만은 근성으로 그걸 전부 다 해와서 반 친구들에게 독종으로 불리고 있다.[8] 이 때 선생님이 하는 얘기가 아주 가관. 봐라. 저 아이는 해 왔다. 이것으로 시간이 없어서 숙제를 못한다는 것은 다 핑계라는 것이 멋지게 증명되었다. 모두 손 내밀어. 그리고 줄빠따 크리. 작중에서도 아이들의 담임선생님에 대한 평은 아주 최악이다.

이게 계속 반복된 와중에 기영이가 그 여학생에게 관심이 생겨서 점점 친해지게 되는데 알고 보니 자기보다 훨씬 가난하고 힘든 와중에도 꿋꿋하게 세상을 살아가는 소녀가장+대인배+근성녀였다. 그 모습을 본 기영이가 제대로 각성해서 기어이 자신도 그 미친 숙제를 다 해내는 데 성공하지만 안타깝게도 이번엔 여학생이 못 해왔다고 해서[9] 자신의 숙제를 넘겨주고 대신 매를 맞아준다.

그리고 악랄한 면이 드러나는 에피소드가 하나 더 있는데 이번엔 숙제를 내는 게 아니라 국민교육헌장을 모조리 암기하게 강요하고 이걸 다 암기해야 집으로 돌려보내는 이야기가 있다. 이 때에도 하나 둘 집으로 돌아가는데 기영이는 제대로 외우지 못해서 마지막까지 남아있게 된다. 이 때에도 그 여학생이 같이 남는데 결국 한밤중이 되어서야 선생님쪽에서 포기하고 집으로 돌려보내준다. 여기에도 작은 반전이 있는데 사실 그 여학생이 제일 먼저 암기했었는데 기영이를 위해서 일부러 못 외운 척하고 같이 있어줬던 것. 그리고 그 날 같이 눈싸움하기로 약속했던 친구도 근성으로 그 추운 바깥에서 기다려준 것은 덤. 마지막 대사는 이 돌대가리야. 눈싸움하자.

어쨌든 원작에서는 그냥 "잠시 맡았던 임시 담임선생님은 매우 무서웠다"라는 짧은 이야기만 나왔을 뿐 애니판처럼 미화하는 듯한 장면은 안 나온다. 어떻게 보면 원작 담임선생님의 만행을 그대로 떠맡아버린 피해자라 할 수도 있다. 4기의 부족한 스토리와 억지 감동 때문에 무리하게 구성한 에피소드. 차라리 "그 선생님은 폐암으로 돌아가셨지만 정말 무서운 선생님이였다" 정도로 언급되기만 했어도 나았을 것이다. 그리고 이 작품의 시청 대상자들이 어린 시청자들로 두고있는데 그걸 고려 안 하고 만든 것 자체가 문제있다. 행적 때문인지 아니면 에피소드 제목에서 나이든 꼰대들이 생각나게 해서 나이 있는 시청자들 사이에선 이 때문에 꼰대 똥군기 선생 미화물이라며 크게 비판받았다. 애초에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저런 교사가 하나씩은 있어 연령 좀 있는 사람들의 경우 이런 패악질을 당해본 사람이 한둘이 아닐 텐데 좋아할 리가 없다.
  1. 선생님께서 학생들에게 그때 한 만행을 느끼고도 하면 된다는 걸 가르쳐주셨다는 독백을 하며 눈물까지 흘리는 건 누가 봐도 이상하다. 원작처럼 언급하는 정도로 짧은 내용으로만 가든가 아예 넣지 말았어야 했는데 왜 장례식 장면까지 넣었는지 의문.
  2. 같은 반의 양희준도 이런 체벌을 받으려 했으나 오줌싸고 똥도 싸는 바람에 집에 가라고 체벌 받지 않았다.
  3. 하지만 다할수 없다.
  4. 기영이의 형인 기철이가 초등학생때 써먹던 방식인데 기영이의 푸념을 듣고 가르쳐준 것. 밑에다 먹지를 대고 쓴다면 한번에 몇장씩은 나온다고 한다.
  5. 아이들은 숙제를 죽도록 하느라 밤샜는지 눈이 빨개졌다. 임시담임은 그들의 눈상태를 보아 죽어라 숙제를 열심히 한것을 알았는지 특별히 그들에게 체벌을 내리지 않았다. 하지만 그렇다고 임시담임의 만행은 실드칠수 없다.
  6. 이들이 초등학교 3학년 학생임을 감안했을 때 4년 ~ 9년 뒤로 추정.
  7. 근데 이 경우는 초반에 등장했던 담임 이고(초기엔 우리가 알던 여선생이 아닌 남자 선생 이었다.) 애니에 나온 임시 담임 선생님도 원작에 등장했었다. 그래도 임시담임은 기영이 제외한 학생들이 전부 숙제 마쳐오니 한달간 숙제 면제를 해줬지만 초반에 나왔던 담임은 숙제를 해도 며칠간 면제? 그런 거 없었다.
  8. 이게 잘못하면 반 친구들에게 괴롭힘이나 따돌림을 당할 위험이 크다. 저 애 때문에 이 악순환이 끝나지 않는 거라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 다행히 아이들의 생각이 거기까지는 가지 않는 것이 다행일 정도다.
  9. 사실은 하긴 했는데 코피를 쏟아서 숙제가 피범벅이 되고 말았다. 어린 아이를 이 지경으로 만들었단 점에서 담임선생님의 악랄한 면을 제대로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