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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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국어사전에 있는 표현으로는

1. 은어로, '늙은이'를 이르는 말,
2 .학생들의 은어로, '선생님'을 이르는 말.

야 이 젊은 놈아 딴 길을 알아보거라 아님 돈 되는 기술이나 배워라 어쩔래? 그래서 뭐 (인마)
- 디템포의 요새 젊은 놈들중 가사

전형적인 꼰대를 이야기를 하는 노래.[1]

늙은이, 기성세대선생을 뜻하는 은어이자 비칭. 영어로는 has-been, fogey 정도로 번역될 수 있으며, 꼰대질 행위는 bossy 정도의 형용사로 표현 가능하다. curmudgeon도 비슷한 뜻의 어휘로 보인다.

꼰대라고 불리울 법한 사람들이 할 법한 행위를 '꼰대질' 이라고 한다. 예를 들면 이런 거이런 거.

2 역사 및 어원

지금까지 현역으로 쓰이는 은어 치고는 상당히 유서 깊은 은어로 1960년대에도 사용되었다. 1964년 신문기사.

1960년대 소설에도 불량한 아들이 어머니의 돈을 우격다짐으로 뺏어가면서 '꼰대(아버지)한테는 말하지 마슈' 라는 장면이 있고, 90년대를 배경으로 한 소설 괭이부리말 아이들에서도 말더듬이인 명환이의 아버지를 명환이의 친구가 "꼰대"라고 부르는 장면이 나온다.

허영만 원작의 만화 "타짜 : 신의 손" 에서도 주인공 함대길과 친구들이 이야기 하면서 "암꼰대," "숫꼰대," 심지어 "그랜드 꼰대"라는 말을 쓴다. 배경은 70년대.

'우리 꼰대는 구두쇠야' 처럼, 90년대 이전까지는 '영감탱이' 정도 의미의, 젊은 세대가 아버지나 선생님 등의 기성세대를 불량스럽게 지칭하는 은어에 가까웠다. 그러나 2000년대 이후로 권위주의와 잔소리에 대한 반발의 의미가 강해지며, '그 아저씨는 완전 꼰대야' 처럼 지칭하는 상대의 특징을 잡아 비하하는 표현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현재는 '아버지'를 지칭하는 의미로는 거의 사용되지 않고 있다.

은어로 시작된 만큼 정확한 어원은 알 수 없으나, 주름이 많다는 의미에서 '번데기'의 경상, 전라 방언인 꼰데기에서 왔다는 설과, 나이 든 세대의 상징인 곰방대가 축약되어 생겨났다는 설이 널리 알려져 있다.[2]

3 꼰대의 특징

체크리스트: 당신은 꼰대입니까?

1. 사람을 만나면 나이부터 확인하고, 나보다 어린 사람에게는 반말을 한다.
2. 대체로 명령문으로 말한다.
3. 요즘 젊은이들이 노력은 하지 않고 세상 탓, 불평불만만 하는 거라고 주장한다.
4. "○○란 ○○○인 거야" 식의 진리명제를 자주 구사한다.[3]
5. 버스나 지하철의 노약자석에 앉아있는 젊은이에게 "비켜라"라고 말하고픈 충동이 있다.
6. 후배의 장점이나 업적을 보면 자동반사적으로 그의 단점과 약점을 찾게 된다.
7. "내가 너만 했을 때" 얘기를 자주한다.
8. 나보다 늦게 출근하는 후배가 거슬린다.
9. 고위공직자나 대기업 간부, 유명 연예인 등과의 개인적 인연을 자꾸 얘기하게 된다.
10. 커피담배를 알아서 대령하지 않거나 회식 자리에서 삼겹살을 굽지 않아 기어이 나를 움직이게 만드는 후배를 불쾌해한다.
11. 낯선 방식으로 일하고 있는 후배에게는 제대로 일하는 법을 알려준다.[4]
12. 자유롭게 의견을 얘기하라고 해놓고 나중에 보면 내가 먼저 답을 제시했다.
13. 옷차림이나 인사예절도 근무와 연관된 것이므로 지적할 수 있다.
14. 내가 한때 잘 나가던 사람이었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싶은 마음이 든다.
15. 연애사와 자녀계획 같은 사생활의 영역도 인생 선배로서 답을 제시해줄 수 있다고 믿는다.
16. 회식이나 야유회에 개인 약속을 이유로 빠지는 사람을 이해하기 어렵다.
17. 내 의견에 반대한 후배는 두고두고 잊지 못한다.
18. 미주알고주알 스타일로 업무를 지시하거나 확인한다.
19. 아무리 둘러봐도 나보다 더 성실하고 열정적으로 일하는 사람은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20. 아이들에게도 배울 게 있다는 원론에는 동의하지만, 실제로 뭘 배워본 적은 없다.[5]

0~3: 당신은 성숙한 어른입니다.(꼰대 아님)
4~7: 꼰대의 맹아가 싹트고 있음.
8~15: 꼰대 경계경보 발령.
16~20: 자숙 필요
원 출처

3.1 옳고 그름의 기준은 나의 편리함

3.1.1 자신의 생각에 대한 강한 확신 + 수정 금지

자신의 도덕적 우월성을 확신하는 사람들보다 더 위험한 존재는 없다.

헨리 키신저

불만을 드러내더라도 합당한 논리적, 과학적 근거를 들어서 그런 것이라면 꼰대가 아니다. 하지만 꼰대들은 뭐가 구체적으로 문제인지 얘기해보라고 하면 다음 중 하나로 통일된다.

  • 다들 그렇게 생각한다. 대부분 남들도 그렇게 생각한다. 지금 너만 힘든 줄 아냐? (자기 생각을 모두의 생각이라고 착각하는 부분이 문제이다. 실제 익명 설문조사를 해보면 꼰대 스스로의 생각과 정반대의 생각이 나온다.)
  • 편견 및 고정관념 쪽의 이야기를 근거로 댄다. 그것이 편견이라는 이야기를 하면 이야기를 무시한다.
  • 과거에 옳았다는 것을 근거로 댄다. 물론 현재에도 옳은 것이라면 문제가 없지만, 시대가 바뀌었다는 이야기를 하면 이야기를 무시한다.
  • 아예 대화를 거부하거나, 고함을 콱 지르거나, 욕설을 하거나, 상대를 쫓아내려고 든다.
※ 이유를 대지 못하더라도 당연히 틀린 것

"머리가 그게 뭐냐, 옷이 그게 뭐냐?"
"쟤 좀 그렇지 않냐? 쟤 좀 이상하지 않냐? 뭐라고 딱 집어 말하지는 못하겠는데 좀 그래."
"니가 상놈이야? 못 배우고 일만 하는 상놈이나 천것들이 그렇게 하는 거지."

※과거에는 그랬어

"내가 너만할 때는 말이다..."
"너도 언젠가는 늙어 이 자식아. 너도 한 번 늙어봐라."
"우리 때는 이렇게 살지 않았어."
"요즘 젊은 놈의 새X들 보면 청바지를 찢어서 입지를 않나. 무슨 상거지도 아니고 참말로 말세다."

3.1.2 도덕 강요

친일 문제든 과거사 문제든 오늘날 우리 학계와 사회에 팽배해있는 태도는 바로 이 도덕주의적 관점입니다. 모든 것을 순식간에 도덕성의 문제로 돌려버리는 구조야말로 이성이 정지하고 폭력이 시작되는 첫 단추입니다. 우리 사회에서는 수많은 사람들이 아주 쉽게 남의 도덕성을 재단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조금만 생각해보면 남을 도덕적으로 재단한다는 것이 얼마나 위험하고 폭력적인 것인가는 금방 알 수 있습니다.

연세대 교수 김철

꼰대는 도덕주의적이다. 이 말은 꼰대들이 도덕적이란 말이 아니다. 꼰대는 자신의 편협한 도덕적 잣대로 세상을 재단하려는 사람들이다. 도덕이란 것도 결국 사람들이 결정하는 수많은 가치관들 중의 하나이다. 예절이 문화, 나라, 지방마다 심지어 상충된다는 점으로 증명된다. 어떠한 현상을 판단하는 기준은 다양하므로 단 하나의 가치관으로 판단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발상이다. 그러한 점에서 자신의 편협한 행동이 도덕적이라고 생각하는 꼰대들은 해게모니적 발상을 가진 사람들이다. 흑백논리의 틀을 마련하는 것이 바로 편협한 도덕적 잣대이다. 거기다가, 꼰대의 도덕적 잣대는 언제나 자신에게 향하지 않고 남에게 향해 있다.

복장, 외모, 대중문화, 취미 등 타인이 간섭할 권리가 없는 문제에 대해 오지랖을 부려 간섭하려 한다.

3.2 옳고 그름의 기준은 서열

꼰대들에게 옳고 그름의 기준은 서열이다. 꼰대가 서열에서 우위에 있고 듣는 사람이 서열에서 열위에 있을 경우, 평등한 두 사람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서열이라는 것은 대개 나이, 경력의 길이, 직급의 높고 낮음, 상사와 부하, 선배와 후배, 정규직-비정규직 등의 기준으로 정해진다.
가끔 노약자석을 두고 연배 비슷한 할아버지끼리 서로 나이 따지면서 싸우는 걸 볼 수 있다. 민증까자

3.2.1 절대 복종 강요

이들의 생각대로라면 서열이 낮은 사람은 이유불문하고 절대 복종해야 한다.

- 옳고 그름, 규칙에 있고 없음, 정당하고 부당함 등을 따져본 다음 옳은 말에만 복종하는 것은 반항으로 간주한다. 옳든 틀리든 무조건 복종하기를 원한다.
- 옳은지 그른지 물어본 다음 옳은 말에만 복종하는 것은 반항으로 간주한다. 물어보지도 말고 무조건 복종하기를 원한다.
※서열이 낮으면 무조건 상명하복하라

"부모가 우습냐, 선배가 우습냐, 상사가 우습냐?"
"부모가 부모 같지 않냐, 선배가 선배 같지 않냐, 상사가 상사 같지 않냐?"
"부모가 부르는데 왜 지랄이냐?"

※나이가 어리면 무조건 상명하복하라

"너 몇 살이야? 어린 놈의 자식이..."
"요즘 젊은 것들은 버릇이 없다."
자네, 올해 나이가 몇인가?
야, 나보다 아랫놈의 자식이 어른의 말씀을 따르지는 못하고 그게 뭐야?
젊은 놈이 참말로 버르장머리가 없구만. 자네 나이가 젊다고 어른한테 대드는 건가?
아직 어린 놈의 자식이 버르장머리가 없고만.
"어린 놈 주제에, 애새끼가 어디 감히, 새파란 놈이 어디 버릇없이, 젖비린내 나는 놈이 가소롭다, 햇병아리 주제에 어디..."

이런 말을 40~50대 꼰대들은 30대를 대상으로도 사용한다.
그리고, 나일리지로 무장해 관공서에 가서 행패를 부리기도 하는데 이 경우는 손놈 문서 참조.

3.2.2 무례함 & 예절 강요

서열이 높은 사람과 낮은 사람이 서로간에 예의를 지킨다면 꼰대가 아니다.

꼰대들의 생각에 있어서 예절이라는 것은 낮은 사람에게만 요구되는 일방적인 규칙이다. 따라서 꼰대는 자신보다 서열 낮은 사람에게 예절을 강요하지만, 정작 자신은 최소한의 인간으로서의 예의도 지키지 않고 함부로 대한다. 서열이 낮은 사람이 높은 사람에게 예의를 지킬 것을 요구하면 코웃음 치면서 무시한다.

"니네 부모가 그렇게 가르쳤냐? 학교에서 그따위로 가르쳤냐? 니네 학교 선생이 그렇게 가르쳤냐? 예절교육 못 받았냐? 가정교육 못 받았냐? 뉘 집 자식이야?"

"저 집 부모가 교육을 어떻게 시켰는지 궁금하다."
"버르장머리 없는 놈아. 싸가지 없는 놈아."

3.2.3 조직 성과는 무시하고 서열만 중시

어떤 조직에 꼰대와 꼰대보다 서열이 낮은 사람이 있다고 하자.

조직에는 그 조직에서 가장 핵심적인 목표가 있으며, 모든 부가적인 목표에 우선한다.[6] 그런데 꼰대들은 조직이 잘 되느냐 망하느냐에는 별 관심이 없다. 꼰대 자신이 높은 지위에 올라가고, 꼰대 자신에게 남들이 복종하고, 꼰대의 비위를 거스른 사람들을 파멸시키기 위해서라면 조직 전체가 함께 파멸하는 짓을 저질러도 좋아한다. 자신이 위에 서기 위한 정신병리적인 서열 욕망 때문이다. 그러라고 조직에서 꼰대들을 받아주는 게 아니다.

  • 꼰대식 예절 강요 : 가령, 직장에서는 인사 / 말투 / 목소리 / 표정 / 옷차림 / 회식 때 고기 굽기 / 술 강요 / 회식 때 술 따르기 등을 가지고 예의가 없다며 트집을 잡는다. 이때 하는 말은 태도(attitude)가 나쁘다고 한다.[7]
  • 자발적으로 군기반장 노릇 : 조직 목표보다 위계질서를 우선에 놓다 보니, 업무는 내팽겨치고 사생활 침해로 변질된다. 취미, 종교적 의견, 정치적 의견을 강요하거나, 자신과 다른 종교/정치 의견을 가진 하급자를 괴롭힌다.
  • 서열 우위를 보여주기 위해 자신은 지키지 않는 규율을 하급자에게만 적용 : 직장에서 정해진 시간 동안 일을 해야 하는데, 정시 퇴근을 하면 설사 일을 남들보다 더 잘해 놓아도 욕을 하고, 휴가를 쓰려고 하면 자기 일을 잘 하고 있어도 욕을 한다. 정작 높은 사람은 자기 집안일이 바쁘면 휴가를 길게 내어 남에게 피해를 준다.
  • 자신보다 아랫사람이라고 인식하면 자신이 잘못을 저질러도 절대로 사과 따위 하지 않는다.
  • 이유나 합리성에 관계없이 자기 비위를 맞춰줘야 하고 자기가 맞다고 한다.
말 대답 하지 마라.

어른이 말씀하시면 예 해야지.
너는 사고방식이 (가치관이) 글러먹었어. (이유는 대지 않음)

  • 상급자가 옳다고 하는 것에 대해서는 무조건 옳다고 믿을 뿐 옳고 그름을 따지지 않기를 바란다. 상급자가 틀렸다고 말하면 무조건 욕을 먹고[8], 옳고 그름을 따지려 하는 것만으로도 버릇 없다고 간주함.
  • 상급자의 비위를 맞추려는 태도가 없는 것만으로도 버릇없다고 간주함.


딱 보아도 합리성, 효율성과는 거리가 멀고 전혀 자기 자신을 발전시키지 못할 행동들이다.[9] 이 때문에 이런 사고를 가진 사람들은 무능한 상사 중에서도 최악의 형태로 진화하게 된다.

3.2.4 약자와의 의사소통은 거부한다

약자가 강자와 다른 의견을 내놓으면 거슬리는 말을 했다는 이유로 괘씸죄를 적용해 계약을 끊어버리거나 욕설, 고함 등 폭언을 하는 등의 방법으로 약자가 진짜 고충이나 어려움에 대해 말하지 못하게 강요한다.

자기가 권력이 없어서 괴롭힐 수 없는 상황이라면 스스로의 잘못에 대해 반성하지도 않고,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찾지도 않으며, 약자가 먼저 문제를 해결하고자 의사소통을 시도하더라도 권위를 내세우며 경청을 거부한다.

그리고 마음대로 안 돌아가도 자신이 정당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근거를 대어 설득하지를 못한다. 이 때문에 대화로 이길 생각을 포기하고 비방과 욕설, 말 막기로 대응한다. "싸가지 없는 놈, 버릇 없는 놈, 헛똑똑이, 하극상, 사회생활 부적응자" 등 저주성 발언이나 내뱉는다. 위와 같은 말이 나올 정도면 슬슬 논리와는 관계 없이 단순한 비방이 목적이므로 말로써 상대할 가치를 스스로 버리는 셈이 된다.

  • 약자와 사이가 나빠지면 해소할 생각 자체를 하지 않는다. 이유는 간단하다. '약자는 쓸모없어 보이니까.', 물론 제일 쓸모 없는건 본인이다.
  • 자신에 대한 비판을 용납하지 않으며 보복한다 : 아랫사람에게는 '너는 경력이 짧아 아무것도 모르기 때문에 내 말을 들어야 한다'고 하지만, 정작 아랫사람이 틀린 것을 지적하면 기분 나빠하며 보복할 궁리를 한다.
  • 하급자가 뭘 몰라서 생기는 문제는 하급자를 비난하지만 자신이 모를 때는 배우지 않는다 : "아랫사람에게도 배울 수 있어야 한다"라는 문장을 듣고는 좋은 말이라고 겉으로 말하지만, 이 꼰대들에게 아랫사람에게 뭔가를 배운 적이 있냐고 물어보면 아무것도 대답 못 한다.

3.3 나의 편리함과 서열이 엉킬 경우

기수, 직급, 나이 등 여러 서열의 기준이 엉켜서 역전될 경우, 꼰대들의 도덕판단에 상당한 혼란이 발생한다. 이것을 가지고 '족보가 꼬인다'라고 하며, 취업에 나이 제한을 걸고 동기를 다함께 승진시키는 것은 이런 현상을 막기 위함이다.

3.4 언어소통으로 인한 갈등과 분쟁

너 이새X야 한글 못 배웠어? 학교에서 국어 못 배웠어? 문맹이야? 저능아야? 대체 말투가 왜 그래? 너...나 욕하는거지?[10]
야, 이 자식이 뭐라고 지껄이는거냐? 누가 좀 통역 좀 해줘라. 이게 한국말 맞냐?
너 한국놈 맞냐? 한글 공부 제대로나 했어? 외국에서 살다왔어? 니가 재외동포야?

무엇보다 세대간의 갈등과 분쟁의 대상이 바로 언어와 소통 문제이다. 기성세대들과는 다르게 요즘의 어린층과 젊은층들 대부분은 외계어나 줄임말 등을 쓰는 사례가 많아졌기 때문에 당연히 기성세대들 입장에서는 이들이 하는 외계어나 줄임말 등을 알아들을 수 없다.

비록 언어 파괴는 그리 좋은 현상이 아니지만 특히 관용이 없는 꼰대성 세대일수록 그에 대한 날선 비방과 욕설이 매우 심한 편이다. 나보다 어린놈이 면전에서 자기도 못 알아듣는 괴상한 외계어나 알아들을 수 없는 줄임말 등을 써가니 꼰대들 입장에서는 이놈 나 욕하는거 아냐?, 한글 제대로 못 배웠냐?, 이게 사람이 말하는거야, 개새X가 멍멍 짖어대는거야라는 등으로 면박을 주는 편이다.

특히 일본문화개방으로 인해서 일본문화가 한국내에 깊숙이 유입되고 일본어를 배웠던 세대들 중 한국어와 섞어쓰는 일이 생기면서 일본어를 배우지 못한 대부분 기성세대들에게 있어서는 그야말로 알아듣지 못할 수준이다. 물론 기성세대 때에도 일본어를 배우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저 시대만했어도 정치적 사안 때문에 일본문화의 철저한 봉인책으로 인해서 일본어가 국내 일상생활에 그리 영향을 주지도 못하여서 일본어가 섞인 한국어나 일본어 등으로 말장난을 하는 경우가 거의 드물었기 때문이다. 대신 그 당시에는 콩글리시나 영어가 섞인 한국어가 남발했는데 그 당시에도 선대 기성세대들이나 노인세대들은 못 알아듣는 경우가 많아서 소통으로 인한 갈등이 있었다.

굳이 이것은 꼰대만의 문제는 아니고 그렇지 않는 기성세대들도 이러한 어린층, 젊은층들과 언어소통으로 인한 갈등이 빚어지기도 한다. 자기들 입장에서는 듣도보도 못한 이상한 말투 때문에 전혀 이해하기가 어렵다는 것이 대부분.

3.5 꼰대 vs. 노슬아치

꼰대 자신의 이익과 자신이 생각해온 서열이 엉킬 경우에도 꼰대들의 도덕판단에 상당한 혼란이 발생한다.

노슬아치와 갈등이 생길 경우, 아무리 꼰대라도 짬순 문제 때문에 노슬아치들 앞에서는 아랫세대들한테 했던 것처럼 안하무인으로 대하는 경우가 드물다. 자기들보다 나이가 높다는 것이 자기 머릿속에서 공격해도 되는 대상인지를 결정하는 데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60대 노슬아치가 40대 꼰대를 갈구면서 횡포를 부려도 아무 말 못 하는 광경도 볼 수 있다.
젊은이<꼰대 <<넘사벽<<노슬아치

허나 의외로 자신보다 윗사람이어야 할 노슬아치들과의 갈등에서 오히려 막나가는 꼰대들도 적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꼰대의 관념 구조가 논리적으로 일관된 것이 아닌, 자기중심적이고 감정적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겉으로는 위아래간의 예의라는 탈을 쓴 똥군기를 내세우지만 실제 이유는 단순히 기분이 나빠서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즉, 꼰대라도 자신들의 윗사람에게는 막나가지 않고 깍듯이 대하느냐, 아니면 정작 자신들은 윗사람 앞에도 안하무인으로 대하느냐에 따라 그 사람이 단순히 가치관이 구시대적인 것인지, 아니면 그냥 인격 자체가 못난 사람인 것인지를 구분할 수 있는 셈이다.
구시대적인거면 그나마 낫지 어휴.... 꼰대 기질을 가지고 있는 이유는 그러한 못난 인격이 꼰대 기질과 친화성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도 볼 수 있다.

4 왜 이렇게 되는가?

  • 자신이 오랜 기간에 걸쳐 쌓아온 가치관이기 때문에, 해당하는 믿음이 항상 옳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으며 바꾸는 것은 패배로 간주한다. 가령 "부하는 상사에게 문답무용으로 절대 복종해야 한다, 아랫사람은 절대 상사를 기분나쁘게 해서는 안되고 비위를 맞추어야 한다, 안 그러면 상사는 자신의 권력으로 괴롭혀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등의 신념.
  • 자기 시대의 가치관이 현 시대에선 통하지 않는다는 상대적 박탈감. 스스로에 대한 자존감이 낮아서 상대방에게 권위적으로 행동하지 않으면 자신의 말에 귀를 기울여주지 않을 것이라는 두려움을 갖고 있다. 시트콤 더 오피스의 스캇 지점장 같은 경우가 대표적인 사례.
  • 자신이 하급자 혹은 아랫사람이었을 때 그들도 역시 꼰대질을 당했다. 시대가 흐르고 시민의식이 성숙해지면서 나이가 가지는 권위는 줄어들었지만 본인들이 젊었을 때 당했던 꼰대질과 그로 인한 피해의식은 여전히 남아있어 보상심리를 가지게 된다.
  • 위에 서술된 이유로 하급자, 아랫사람들에게 인정받지 못한다. 가령 상사라면 업무 능력이 뛰어나고 교사라면 수업을 잘 하고 동네 어른이면서 지혜롭다면 굳이 나이를 무기 삼지 않아도 충분히 인정받을 것인데, 그것이 없는 사람들은 나이를 앞세워도 권위를 인정받지 못하자 불안해진다.
  • 권력욕과 권위의 부조화로 인해, 폭력을 휘두르고 다른 사람을 괴롭혀서라도 굴종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한다.
  •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시대에 맞지 않는 논리와 사상, 가치관을 옹호하고 지키려 하며[11], 끝내 이루어질 수 없고 통하지 않음에도 미련을 버리지 못한다.
  • 말년과 죽음에 이르러서야 시대에 맞지 않는 논리와 사상, 가치관이 끝내 헛된 것임을 깨닫게 되지만, 대부분은 죽어서도 그 논리와 사상, 가치관을 버리지 못한다.

4.1 타의로 꼰대가 되는 경우

상술된 꼰대의 특징에 상반되는 인성을 가진 중장년도 많다. 하지만 조직문화에 섞이면서 그 인성이 억눌리고 상술된 꼰대의 특징을 강요 받게 되는 사람도 많다는 게 비극. 예를 들어 남한테 함부로 반말을 하는 걸 무식하다고 생각해 생리적으로 싫어하는 사람도 사회생활을 하게 되면 거친 언행을 강요 받고 결국 물들어 버리기도 한다. 그렇게 존댓말 써가며 일을 시키면 어린 애들이 말을 듣겠냐는 식으로 상사로부터 미칠 듯한 갈굼을 받고 결국 타의로 언행을 고치게 되는 식. 그래서 조직사회에서 은퇴하면 본연의 온화한 자신을 되찾는 사람도 많다. 또한 중장년인데도 저런 꼰대의 특징을 내보이지 않으면 " 나이값을 못한다" 라고 오히려 비웃음을 당하기도 한다.

5 꼰대가 되지 않으려면 혹은 꼰대에서 벗어나려면

  • 일단 내가 꼰대일 수도 있다는 의식을 하고 있어야 한다. 주변 사람들이 꼰대라고 지적하는 모든 사람은 자신이 꼰대라는 자각조차 없다. 내가 틀렸을 수도 있다는 것을 인정하라. 당신이 아는 게 전부가 아니다.
  • 꼰대는 내가 나 자신을 어떻게 보는가가 아닌 남이 나를 어떻게 보는가로 결정된다. 아무리 자신의 생각과 노력으로 꼰대가 되지 않도록 주의하더라도 주변이 자신을 꼰대라고 느끼는 경향이 강해지면 당신은 이미 꼰대인 것이다.
  • 존중받고 싶으면 먼저 존중하라.사회적 지위를 불문하고 욕설, 고성은 절대 안 된다. 반말을 하는 습관을 버려야 한다.[12]
  • 호봉보다 임무와 계급을 더 중요하게 여겨라. 짬밥을 따지는 그 순간 즉시 꼰대다.
  • 상대방의 말을 항상 경청하라. 입을 막지 말아라. 상대방이 말을 하고 있을 때 중간에 끊지 마라.
  • 누군가의 단점보다는 장점을 먼저 보려 하라.
  • 직장에서 상급자라면 리더십, 중간관리직 문서를 읽고 자신을 바꾸자. 군대에서 상급자라면 임무형 지휘체계 문서를 읽고 자신을 바꾸자.
  • 잔소리보다는 칭찬이나 권유로 상대의 행동을 바꿀 방법을 찾아라.
  • 설득은 간략하게 말하라. 길게 꼬아 말할수록 잔소리로 들릴 것이다.
  • 일을 시켰으면 시킨 사람을 믿어라. 못 믿겠으면 차라리 직접 해라.
  • "후배에게도 배울 수 있어야 한다"라는 말을 하는 데 그치지 말고, 실제로 후배에게 배운 것이 무엇인지 글로 쓸 수 있어야 한다.
  • 상대방의 사생활에 참견하지 말고 프라이버시를 존중하라. 지나친 관심은 독이 된다.
  • 충고는 상대방이 요구할 때만 해줘라. 요구하지 않으면 영원히 하지 마라. 하더라도 가능한 한 권유체로.
  • 존경받기 위해서는 지금 당신이 존경받을 만한 행동을 해야 한다. 과거의 당신이 누구였냐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 과거와 지금은 다르다. 세상의 가치관은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라.
  • 당신의 과거 경험이 지금도 그대로 먹힐 거라는 전제를 고쳐라. 당신의 아랫사람은 당신의 과거를 살고 있는 것이 아니며, 충고나 조언은 상대방에겐 참고사항일 뿐이다.
  • 내가 잘못된걸 지적 당한다고 기분 나빠 하지마라. 남의 잘못에 훈장질을 하는건 옳고, 타인이 나의 잘못을 지적하고 개선을 위해 노력하는걸 기분 나빠하는 순간 당신은 꼰대를 벗어 날수 없다.
  • 부하직원 내지 하급자에게 명령할 때 예의바른 표현을 사용해라.

6 꼰대들이 좋아하는 아랫사람

※ (대표(사장)는 설사 꼰대라 하더라도 성과를 더 중요시하는 경우가 많기에 제외한다.) 여기서 말하는 아랫사람이 많아질수록 조직문화는 충성심, 눈치, 노오오오력, 야근, 표정관리, 상명하복 위주로 가게 되며, 업무성과는 점점 떨어지게 된다. 이게 심해지면 조직 와해로 이어진다.

요점은 권위를 세워주고 기분을 맞춰줄 수 있느냐이다. 이것을 성과를 내느냐 마느냐 / 지시를 따르느냐 마느냐 / 교육을 받느냐 마느냐 / 열심히 하느냐 마느냐 / 규칙을 지키느냐 마느냐 로 착각하면 안 된다.

  • 오래 일해라 : 짧게 일하고 빈둥대면서 성과가 좋은 것보다, 야근/주말출근/조기출근/휴가 반납을 하는 등 오래 근무하면서 성과가 나쁜 것이 더 바람직하다. 더 성실하다고 평가하기 때문. 일을 끝냈다고 해서 일찍 퇴근해서 푹 쉬고 에너지를 재충전해서 다음날 열심히 하는 것보다, 일을 끝내더라도 덜 끝난 척 질질 끌면서 오래 근무한 뒤 피곤에 절어서 다음날 슬렁슬렁 어설프게 일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 더 성실하다고 평가하기 때문.
  • 내가 원하는 대로 일해라 : 자기 의견대로 해서 성과가 좋은 것보다, 윗사람이 시킨 대로 하면서 토달지 않는데 성과가 나쁜 게 더 바람직하다. 더 충성스럽다고 보기 때문. 실패할 게 뻔한 일이라고 바꿔서 제안해서 성공시키는 것보다, 시킨 대로 열심히 하면서 불만을 표하지 않고 토달지 않다가 실패하는 게 더 바람직하다. 더 충성스럽다고 보기 때문.
  • 돈은 주기 싫지만 결과는 가져와라 : 직무교육을 받고 성과가 좋은 것보다, 교육이나 지원 따위 요구하지도 않고 받지도 않은 상태로 성과가 나쁜 게 더 바람직하다. 알아서 척척척 한다고 평가하기 때문 & 돈이 덜 들기 때문. 우수한 능력을 갖춰온 뒤 성과가 좋으면서 그에 맞는 연봉과 직급을 요구하는 것보다, 시키는 일만 하면서 성과가 나쁘면서 주는 대로 적게 받는 게 더 바람직하다. 겸손하다고 평가하기 때문 & 돈이 적게 들기 때문. 첨언하자면, 무능한 것과 겸손한 것은 별개다.
  • 도와주기는 싫지만 책임도 지기 싫다 : 문제가 발생할 때 해결책을 묻고 지원을 요구해서 성과가 좋은 것보다, 문제가 발생할 때 자기가 알아서 임기응변으로 묻어버린 뒤 성과가 나쁜 게 더 바람직하다. 눈치가 빠르다고 보기 때문 & 상사가 덜 귀찮고 책임을 덜 물기 때문.
  • 나하고 친해져라 : 인맥으로 연결된 아랫사람들. 그래야 파벌을 형성해 나의 힘이 강해지기 때문이다. (예 : 친구의 아들딸, 아들딸의 친구 등) 안 친하면 밟는다는 뜻이지, 친하다고 돈을 더 준다는 뜻은 아니다.

극혐

7 꼰대들이 싫어하는 아랫사람

충고를 할거면 돈으로 주세요. 위로하고 싶다면 고기 사줄래요? 내 진로와 진학, 연애와 결혼까지 그걸 왜 니가 결정해? 내 가시발길을 걸을 때 보태준 거 하나 없는데 나를 왜 니가 걱정해?
- 디템포의 요새 젊은 놈들 중 가사
  • 나는 항상 옳다 : 꼰대를 대상으로 불만을 표출하는 하급자[13], 꼰대의 의견에 비판적이고 불복종하는 사람, 꼰대에 반대되는 의견을 소신있게 지켜나가는 사람, 말싸움 도중 중재한답시고 꼰대에 반대되는 의견을 지지하는 사람, 꼰대의 약점과 허실을 꼬집는 사람, 모든 일에 의구심과 의문을 갖는 사람, 자신에게 반대되는 의견을 내놓는 사람.
  • 내가 기분나쁜 변화는 해로운 변화다 : 시대의 흐름에 민감하여 변화를 추구하며 새로운 논리, 사상, 가치관을 가지는 사람인데 나의 의견과 상충되는 경우
  • 우리는 평등하지 않다 : 꼰대보고 입장을 바꿔 생각해 보라는 사람, 꼰대가 싫다는데 다양성을 존중해달라는 사람, 꼰대에게 의무와 책임을 요구하는 사람, 다른 사람과의 공감 능력이 뛰어난 사람
  • 시기심이 든다 : 우수한 능력 등으로 상급자와 비교할 때 성과가 뛰어난 사람, 융통성 있는 사람, 합리성과 개방성을 바탕으로 누군가를 훈계하는 대신 어떻게든 배워서 스스로를 발전시키는 사람
  • 자기들 앞에 반항을 하거나 불만이 있는 사람 : 설명이 필요없는 꼰대들의 혐오 대상.

8 꼰대들이 쓰는 용어들

  • 젊은놈, 어린놈, 젖비린내, 젖내나는 놈, 아가야, 꼬마야, 꼬맹아  : 꼰대들이 많이 쓰고 익히는 용어. 무작정 아랫이를 대할 때 이 말을 가장 먼저 쓰는 경우가 많고 공과 사를 가리지 않기도 한다.
  • 새X야 : 말이 필요없는 쌍욕이기도 하지만 꼰대들이 자주 쓰는 용어.
  • 부모님이 너 어떻게 키웠고 가르쳤냐? : 가끔 또는 자주 쓰이는 용어로 상대방 부모가 자식을 잘못 교육시켰다고 생각하는 것에서 나온다.

니가 나 가르쳤냐

  • 학교 어디 다녔어? 학교 선생이 누구냐? 학교 다시 다녀라. 초등학교 가서 교육 더 받고와라. : 교육을 받고도 행실이 그러하냐는 비아냥으로 나오는 말이다. 교육을 제대로 받아서 예의 있는 어른이라면 나이가 어린 사람을 대할 때 함부로 이런 표현을 쓰지 않는다. 모욕을 함부로 하고 다니는 쪽이 교육을 엉터리로 받았다는 뜻이다.
  • 꼴이 그게 뭐냐 : 젊은층들 차림새가 자기 마음에 들지 않을 때 쓰는 말. 기분 맞춰 주자는 이유로 공사장 현장에 양복 입고 와서 일할수는 없지 않은가.
  • 상명하복 : '윗사람의 명령에 아랫이는 말대답도 하지 말고 무조건 복종을 하라'는 뜻이다. 군대 같은 특수상황에서나 쓰여야 할 개념이지만 실질적으로는 한국 직장 여기저기서 쓰이는 편.
  • 어디서 어른한테,어른은 말이지, 내가 니 친구인 줄 아느냐, 어른 앞에서 XXX : 충분히 대접받지 못했다고 생각될 때 쓰는 말. 그 대접이란 '상명하복 준수, 내 기분 나쁘게하는 것 모두 금지' 등 이상하게 왜곡되어 있다. 애초에 이럴거면 아예 말도 섞지 말고 상종을 하질 말든가 아님 신경을 끄든가...
  • 이 형님(행님)은 말이지 : 자신을 3인칭화 시켜서 화자보다 높다고 판단할때 쓰임.
  • 너 그렇게 살면 사회생활 못 한다. 애초에 이런 말을 상대방 면전에서 하는 것부터가 예의가 없는 행동이다.
  • 가서 젖이나 더 처먹고 와 : 자기 마음에 들지 않거나 의도와 맞지 않아보이는 사람에게 훈계를 한다는 이유로 쓰는 말. 나는 세상을 알만큼 알고 있으니 너는 세상물정도 모르는 놈이므로 가서 사회교육이나 더 받고와라는 비하적인 용어이다.
  • 너 한글 몰라?, 한글 안 배웠어?, 국어 교육을 어떻게 받은거야? : 젊은이들 중 자기들이 쓰는 어구에 비해서 다소 외계어나 이상한 어구 등을 쓴다고 생각할 때 쓰는 말. 젊은이들 대다수가 외계어나 줄임말 등을 쓰는 영향 때문에 이를 원래부터 겪어보지 않은 꼰대들 입장에서는 저놈은 한글도 제대로 못 배웠나? 너 말투가 왜 그러냐? 한글공부 제대로 했어? 뭔놈의 시키가 국어를 날로 배워먹었나 말투가 왜 저래? 학교 국어선생이란 놈이 그렇게 가르치디? 너 나한테 욕하는거냐?며 화를 내거나 불쾌감을 보인다. 사실 꼰대들이 아니더라도 기성세대 대부분은 신세대 용어를 대부분 모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굳이 꼰대들만의 일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다만 꼰대가 아닌 경우에는 젊은이가 그렇게 말해도 저 정도의 심한 욕을 담을 정도로 하는 수준은 아닌 편이다.

9 꼰대 대처법

그런 거 있다.
있긴 있다 꼰대에 대한 두려움이 없는 사람이고 예의와 격식을 차리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면 똑같이 반항한다 물론 격식 지키지 마라
애시당초에 꼰대라면 그냥 씹무시하거나 무격식으로 끝까지 싸운다 힘없는 꼰대면 지도 지칠거다 아니면 자기순응을 해라

a:이 버르장머리 없는 xx

b:내 저는 버르장머리가 없어요 그게 제 매력이에요
a:이런 대가리에 피도 안마라서 미친 소리나 하지
b:대가리 마르면 죽어요 대가리 안말라야 머리에 헤모글로빈이 더 활성화 되서 잘 돌아간다고요 그러니 그말은 칭찬으로 들을게요
a:아니 이게 나때는 말야 말대꾸안하고 무조건 네네 거렸어
b:내 잘하셨네요 저는 부족한 점이 많아 아니요아니요 거린답니다 저도 할배가 부럽내요
a:누구 부모가 그따구로 키웠냐?
b:아니 그건 너무 심한거 아닙니까?(반전)부모라뇨? 부모님이죠 부모님에 은혜는 못갚겠는데 부모비하하신건가요?
a:아이구 너하구는 말이 안통한다 아이구 답답해~!
b: 아니 이게 보자보자하니깐 이 영감네가 미쳤구나(반전)누가 말하자고 했어요 말 걸어놓고서는 지금 밀당하자는거에요? 오 간지
a:말 따박따박 하고 어린게 어디서 그렇게 배웠어
b:와 정말 이 늙은 새x가 돌았나 아가리 털기 싫었는데(반전)학교에서 배웠죠 사회시간에 자유권이 보장된다고 나왔어요
a:아 그러냐 미안 내가 잘못했어 앞으로는 반말 안할게요 반말안하겠습니다 청년님~!


대처 한다고 조목조목 파고들려 하면면 어린놈이 말대답한다고 중간에 말 잘리고 꼰대질이 더 심화될 뿐이다.
억지로 상대의 인격을 개심시키려 노력할 필요 없다. 화해하려고 들 필요도 없다. 사과받으려고 할 필요도 없다. 쓰레기가 재활용한다고 새 물건이 되진 않는 것과 비슷하다. 열심히 노력해서 해당 꼰대와의 갑과 을 관계에서 벗어나거나 상대보다 더 갑의 지위로 올라가는 게 몇 안 되는 해결책이라 할 수 있겠다.

10 기타

관점에 따라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사람을 비하할 때도 이 말이 쓰인다. 법을 지키자든지 깐깐하게 원리원칙대로 하자는(무단횡단이나 길거리에서 침뱉기 등을 하지 말라고 한다든지) 사람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잘못된 행동을 반성하기는 커녕 상대를 꼰대, 꼰대질이라고 함부로 비하하는 경우가 있다. 이는 어디까지나 편견을 바탕으로 한 오용이다.

진보주의자나 자유주의자들은 자신의 이념과 대척점에 서 있는 보수주의자나 기득권층을 꼰대라고 비꼬기도 한다. 또한 종교 근본주의자들을 '(종교)꼰대' 로 비꼬는 경우도 있다.

꼰대의 의미가 점차 '나이 든 사람' 에서 '권위주의적이고 고루한 사람'으로 변용되면서 "20대 꼰대", "젊은 꼰대" 와 같은 말들도 회자되고 있다. 장발 남자의 고충-오늘의유머.

11 관련 문서

  1. 새타령(새가 날아든다)나 치킨을 부른 디템포다.
  2. 영어단어 condescend나 일제시대 때 백작을 지칭하며 사용된 comte에서 유래했다는 언급도 있으나, 이 말이 사용된 연대나 언급 빈도의 희소성을 고려할 때 이는 독자연구로 추정된다.
  3. 자신이 절대적으로 옳다는 맹목적인 독단 + 남의 비판을 일절 허용하지 않겠다는 권위주의
  4. "내가 익숙한 방식"과 "올바른 방식"을 혼동하는 점이 포인트.
  5. 말과 행동이 다른 것이 포인트. 그런데 오십보백보 수준이긴 하지만 자칭 깨시민 정도만 해도 아주 양반인 게, 애초에 젊은이들에게선 배울 것이 아예 없다는 초절정의 꼰대들도 많기 때문이다.
  6. 군대는 전쟁에서 승리, 학교는 교육, 기업은 돈벌이, 관공서는 국민 만족도. 가령, 기업에서 고위층이 돈벌이를 위해 물건을 만들라고 했을 때 말단이 '귀찮아서 안한다' 그러면 핵심적인 목표를 어기게 되므로 이런 현상이 반복된다면 해고하더라도 상관 없으며 꼰대와는 별 관계 없는 이야기가 된다.
  7. 태도라 하면 없어 보이는지 '애티튜드가 없다, 팔로워십이 부족하다' 등의 표현도 쓴다.더 없어 보인다.
  8. 하급자가 맞고 상급자가 틀린 경우라도 마찬가지
  9. 합리성, 개방성이 있는 사람들은 누군가를 훈계하는 대신 점점 배워서 발전한다. 똑같이 관리직에 있더라도 당연히 차이가 벌어질 수밖에.
  10. 이 문제는 외계어나 줄임말 등을 쓰는 일부 어린층이나 젊은층과 대면할 때 생긴 것으로 꼰대들도 그렇지만 그렇지 않은 대부분 기성세대들은 이들이 하는 외계어나 줄임말 등을 모르는 경우가 많은지라 세대간의 언어 논쟁으로까지 이어진다.
  11. 예를 들면, 정반대로 시키면 훨씬 빨리 끝날 일인데도 다과 정리는 여직원에게 주고 서류 작업은 남자직원에게 준다든지
  12. 하지만 안타깝게도 2016년 시점에서도 나이 어린 사람한테 경어를 쓰는 중장년은 존중보다는 여성스러운 사람 혹은 소심한 사람 취급 당하기 십상이다. 이 때문에 어릴 때 가정교육으로 경어가 몸에 밴 사람도 사회생활하면서 반강제로 경어습관을 버리기도 한다.
  13. 그래서 그런지 꼰대들은 평소 불만을 자주 표출하는 가족들은 매우 싫어하는 반면 오늘 처음 만난 예의 바른 사람이나 아빠 친구의 아들이나 딸들한테는 잘 대하는 것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