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산

1 단어

自然産:자연산

일반적으로는 음식 재료에서 주로 쓰는 말이다. 양식이나 재배가 아니라 자연 그대로의 상태에서 채취한 것을 일컬어 자연산이라고 한다. 흔히 비바람과 추위를 견디며 성장한 자연산들은 대개 양식이나 재배해서 키운 것 보다 싱싱하고 맛있다는 인식이 있다. 다만 다른처음에 먹어본 재료가 양식산이면 오히려 양식된 재료의 맛을 선호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허영만의 식객 에피소드에도 언급되었다. 물론 종과 사육 환경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무조건 자연산이 더 좋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자연에서 채취할 수 있는 식재료의 양에는 한정이 있고, 입맛 까다롭고 건강 챙기기를 좋아하는 현대 도시인들의 수요가 넘쳐나기 때문에 재배하거나 양식한 식재료보다 가격이 몹시 비싼 편이다.

가장 많이 쓰는 쪽은 쪽이다. 자연산 회는 양식 회와는 다른 생생한 맛이 있기 때문에, 가격이 비싸지만 진짜 자연산이라면 손해볼 일은 없다. 소나 돼지를 자연에서 그대로 잡아 시식하는 일은 없기 때문에 그런 육류에는 자연산이라는 말을 쓰는 일이 없다. 멧돼지 고기 등을 먹기도 하지만 별미로 먹는 정도지 흔한 일은 아니고, 애초에 키워서 잡아먹는 소나 돼지는 인간의 입맛에 알맞도록 품종개량으로 최적화된 것이므로 야생산이 경쟁력을 갖기 어렵다. 그런 이유로 주로 생선이나 야채류에 많이 쓰는 말.

대신에 벌레를 먹거나 하는 것도 있고 무엇보다 기생충과 병원균이 있을 수 있다. 민물고기 같은 걸 날로 먹으면 큰일나니 자연산을 익히지 않고 먹을 때는 주의를 해야 한다. 식물이라도 자연산을 먹고 탈이 나는 경우가 있으니 최소한 씻어먹는게 좋다. 또한 중금속 등의 노출에서도 자유롭기 어렵다. 양식의 경우는 비교적 통제가 가능하지만 야생에선 뭘 먹고다니는지 알 도리가 없으니. 이런 이유로 오히려 양식보다 연산이 더 해롭다는 주장을 하는 경우도 있다.

2 은어

성형수술을 하지 않은 여성을 일컫는 은어. 여성에게는 성적 비하 발언으로 들릴 수 있기 때문에 현실에서는 가급적 사용을 삼가야 한다. 다만 비슷한 말인 '자연미인'은 스스럼없이 쓰이는 듯.

한나라당소속의 안상수 대표가 발언하여 많은 논란이 생기기도 했다. 안상수 “요즘 룸에 가면 ‘자연산’ 찾는다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