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치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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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치료적 활동(작업)을 통해 환자들이 궁극적으로 가정 및 사회복귀를 할 수 있도록 치료·교육하는 의료기사.

2015년 보건복지부의 면허를 취득한, "치료사"라는 명칭을 사용할수 있는 직종은 물리치료사와 작업치료사 밖에 없다. 언어재활사(속칭 언어치료사), 임상심리사(속칭 심리치료사)는 직종 명칭에서는 공식적으로 '치료사'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는다.
특히 그 수준을 넘어서 세간에 무분별한 웃음치료사, 미술치료사 등의 권위없는 민간 자격증과는 그 수준과 깊이가 다르다.
굉장히 포괄적인 학문이라고 볼수 있으며 업무는 물리치료사와 같은 매트운동, 의원에서의 상지전담 도수치료부터 시작해서 인지, 언어, 정신과, 레크리에이션, 사회복귀까지 총괄한다.

2 되는 방법

기준에 충족하는 3,4년제 대학의 작업치료학과를 졸업해야 하며마지막 학년 연말에 국가고시를 치뤄 합격해 면허증을 취득하여야 한다. 공부 자체가 해부학부터 정신의학, 복지 쪽까지 총괄적으로 아우르기 때문에 어렵다고 보면 된다.

  • 작업치료학 기초

- (해부생리, 공중보건, 운동/감각, 인지/지각, 심리/사회발달, 전문가 자질),

  • 작업치료학

- 측정 및 평가, 작업분석 및 적용, 신체기능장애 작업치료, 정신사회 작업치료, 일상생활 및 여가활동, 학교 작업치료, 직업재활, 지역사회 작업치료, 보조공학(스플린트 및 보조기기, 환경수정, 운전재활), 치료적 도구, 수예/공작활동

  • 의료관계법규(의료법 ‧ 의료기사 등에 관한 법률 ‧ 장애인복지법 ‧ 정신보건법 ‧ 노인복지법과 그 시행령 및 시행규칙),
  • 실기(작업치료에 관한 것)

3년제 작업치료과 내지는 4년제 작업치료학과 만을 졸업한 학생에 한해 작업치료사 국가고시에 실험칠 자격이 주어진다. 어중이 떠중이 아줌마 아저씨가 저녁에 약간 교육받고 시험 칠 수있는 이상한 자격증이 아니다. 원래 실습은 이론 과목에서 일정 점수를 넘어야만 칠 수 있는데 그냥 한번에 친다.

3 현실

업무 분야가 다양한 만큼 취업의 문도 다양할 것처럼 보이나, 실제 취업처는 단순하다. 거의 90%이상이 병원에 취업한다고 보면 되고, 그중 종합병원, 대학병원 등에서는 숫자가 적고 대부분이 재활병원이나 요양병원에 취업한다고 보면된다. 인구가 고령화되면서 노인분야로 취업할 기회가 많다. 최근 작업치료과 개설을 조절하게 되면서 일단 작업치료사 면허증만 따고 몇번 원서쓰다보면 100% 취업은 된다.

진단방사선과 전문의와 정형외과 전문의의 오른팔이 방사선사라면 재활의학과 전문의의 오른팔은 물리치료사, 왼팔은 작업치료사라는 말이 있다.

업무는 일상생활기능 평가 및 훈련, 인지 및 시지각 기능 평가 및 훈련, 신체기능증진훈련, 삼킴장애 치료, 상지보조기 및 보조도구 제작·훈련, 직업복귀 및 여가활동 지도, 주거환경 평가 및 상담 등의 일을 하며 추가로 관련자격증을 취득할 경우 의지보조기기사, 요양보호사 등으로 일할 수도 있다.

대개 재활이 필요한 중병이나 심각한 신체적 손상을 입지 않는 한 보통 사람들은 거의 평생 한번 치료받아 볼 일이 없는 특수직종이다.

우리나라에서 의료기사는 의사의 처방이 필수기 때문에 대다수가 병원에서 근무한다.

3.1 물리치료사와의 차이

보통 치료대상이 유사한 물리치료사와 어떤 점이 다른지 비교되는 경우가 많은데, 사전적으로 물리치료는 보행, 신체적 재활에 중점을 두고 작업치료는 일상생활훈련, 인지재활, 삼킴치료, 시지각치료 등에 중점을 둔다. 쉽게 말해 물리치료사가 밥숟가락 들 정도로 팔의 움직임 범위를 향상 시킨다면 작업치료사는 숟가락을 쥐어주어 밥 먹는 법을 알려주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물리치료가 먼저 자리잡았고 더 오래됐기 때문에 인지도나 파워면에서 매우 약한 듯하다.[1](역시 선빵이 최고)

최근 치매에 대한 국가의 관심이 커지면서 인지재활등의 분야가 각광을 받고 있기 때문에 점점 그 차이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아직도 체계가 다 안잡힌듯 협회 로비력이나 파워가 매우 떨어진다. 일례로 요양병원 인력 가산점제에서 손 놓고 있다가 해당사항에서 완전 제외되어버렸다.(요양병원에서는 사회복지사, 영양사, 물리치료사 등을 해당 몇명이상 고용하면 일정 이상의 가산점을 받아 그만큼 수입이 늘어나게 된다. 당시 협회 로비가 치열했었지만 작업치료사 협회는 손 놓고 있었다.)

하지만 직업인으로서 보기에 치료의 특징으로 봤을 때 작업치료사가 훨씬 낫다. 물리치료사의 경우 보행훈련이라는 것을 많이 하는데 몸무게 60키로짜리 여자 치료사가 100키로 짜리 장애인들을 거의 자기 몸으로 바치다시피해서 들고 다닌다. 1~2년 일하다면서 허리부터 시작해서 손발 다 안아픈데가 없을 정도로 고생한다. 심한경우 환자보다가 자기가 먼저 쓰러지는 물리치료사도 많은 편이다. 그에 비해 작업치료사는 치료의 특성상 자신의 몸으로 치료하는 것보다는 자신의 생각을 이용해서 하는 치료가 많아 신체부담이 훨씬 적은 편이다. 그리고 물리치료사들은 못가는 정신병원(정신과) 취업도 가끔 되는 경우가 있는데 완전 개꿀이다.(물론 공부는 해야한다.)

다른 보건계열 학과도 그리 연봉이 높지 않듯이 작업치료사 많은 연봉을 받는 직종은 아니다. 2016년 현재 그나마 연봉이 좀 오른 편이며 특히 재활의학과 의사의 감당할수 없는 페이에 지친 병원에서 신경외과 의사를 고용하기 시작하는 분위기가 불고 있고 작업치료사의 고용 추세도 올라가고 있는 편이다.(신경외과 의사가 오더를 내릴 경우에는 작업치료사의 수가가 물리치료사보다 높다)

4 근무환경

병원기준으로 치료사 1인당 평균 하루 5~13여명의 환자를 치료하게 되며 당연하겠지만 실내 근무다.[2] 재활병원의 경우 병원 특유의 똥군기가 많이 남아있어 선배들 커피마신 컵 닦기, 각종 심부름, 잔일을 하게 될 가능성이 크며 1년차를 넘어서기 전까지 정시 퇴근할 생각은 버리는 게 정신건강에 좋다. 1년차 시절에 아예 일을 그만두고 이직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것은 2~3년차까지 마찬가지인 것이 같이 남아 1년차들을 지도해야 한다! 즉 같이 집에 못 가는 것. 이는 대형 재활병원일수록 심하며 학생 실습에 인턴제까지 더해지면 정말 근무하기가 힘들어진다. 여초현상이 심하기 때문에 저연차 여자들은 매우 괴롭다. 사람을 그냥 갈군다. 엄청나게. 그래서 이직율 또한 높으며, 구인공고가 자주 올라오는 곳은 문제가 있는 곳이니 원서를 넣지 말자.

5 여초현상

일단 남자가 유리함이 많음에도 남자 작업치료사를 찾기가 쉽지 않을 정도로 남자가 적다(어찌보면 남자간호사보다 남자치료사가 없다.). 대개 남자 60 여자 40꼴인 물리치료사와는 다르게 여자 85 남자 15정도 된다. 원래 연세대에서 재활학과(?)로 작업치료와 물리치료를 2학년 때 전공을 선택하게 하고 졸업 후 해당자격증 시험을 치게 했었는데 상대적으로 몸이 힘들고 많이 다치는 물리치료분야로는 남학생들이 많이 갔었고 인지치료, 앉아서 말하면서 치료하는 작업치료로는 여학생들이 많이 가서 이런 이런 전통이 시작되었다는 설이 있다. 지금은 조금 나아졌다고 볼수 있지만 아직도 남자 40 여자 60정도 된다고 보면된다. 여자 치료사들 간에는 속칭 태움이 굉장히 심하다. 이는 여성 특성상 (비하가 아니다), 간호과나 물리치료과에서의 여성들간 분위기도 마찬가지다.

6 병역문제

의무병 지원이 가능하며 의무부사관 지원도 가능하다. 작업치료사 면허를 통해 장교가 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7 기타

대학교에서 고소득 전문직이라고 홍보하지만, 한국에서는 절대 그렇지 않다. 유수의 대학병원이나 공무원인 국립정신병원에서 한 5년 이상 근무한 경우라면 몰라도...

여자 작업치료사 같은 경우 결혼정보회사 랭킹이 꽤 높은 편이지만 남자의 경우 별로 높지 낮았다. 약간의 학교파벌이 존재한다

대부분 현직에서 장애인들 대상으로 묵묵히 열심히 일하는 작업치료사들의 경우 직업만족도나 성취감은 매우 높은 편이고 현재 노인인구가 늘어나면서 앞으로 성인분야에서 다양한 가능성이 늘어나고 있다. 치매가 재활분야에서 새로운 먹거리를 제공할 수 있다.

8 외국에서 일하는 방법

2012년에 미국 직업정보 전문사이트 ‘커리어캐스트닷컴’에서 미국내 대표 200개 직업에 순위를 매긴 적이 있는데 연봉만이 아닌 직업전망, 작업환경, 스트레스 등의 부문에 걸친 이 평가에서 무려 7위를 했을 정도로 미국에서는 고소득에 안정적인 직업으로 알려진바 있다.

국내 석사 이상의 자격이 있어야 하며 어학 능력이 출중하다 못해 준 네이티브 수준이 가능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물리치료사와 간호사가 해외취업하였을때 1대1로 상담하는 직종군이 아니다보니 어느정도의 회화가 가능하고 병원용어는 만국 공통이기에 일하기가 쉽지만 작업치료사는 (외국을 기준으로) 상담부터 치료, 사회복귀까지 아울러야 하기 때문에 치료 의뢰자, 환자 뿐만 아니라 의사 및 다른 의료진과 막힘없는 의사소통이 가능해야 한다. 그렇지만 일단 모든 자격 요건을 충족하고 해외취업(미국, 캐나다)을 하게되면 개업이 가능하며 많은 연봉을 받을 수 있다.

참고로 물리치료사의 경우 국내 학위로는 영어를 잘 해도 해외취업이 안 되는데 비해, 작업치료사는 국내 석사도 해외에서 인정해준다는 차이가 있다.
  1. 일반인에게 물리치료가 뭐냐고 물어보면 찜질해주는 거라고 하나라도 대답하는데 작업치료 물어보면 '작업거는 치료'냐며 드립을 치는 경우가 엄청 자주있다.(...)
  2. 하지만 많게는 20~28명까지도 치료한다고도 하니 끔찍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물론 해외에선 상상할 수 없는 숫자다.(사람이 기계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