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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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궐의 지붕 끝자락을 장식하는 인물, 혹은 동물 모양의 조각상. 주술적인 의미가 있다고 생각되어 진다. 궁궐건축의 격을 보여주는 요소로서 일반 민가에는 허락되지 않았다.
재미있는 것은 국가 정책상 인심을 어지럽히는 요사스런 책으로 기피되었던 서유기의 등장인물들이 많이 차용된 점이다. 어우야담에 따르면 표준 잡상은 대당사부(大唐師傅), 손행자(孫行者), 저팔계(猪八戒), 사화상(沙和尙), 마화상(麻和尙), 삼살보살(三煞菩薩), 이구룡(二口龍), 천산갑(穿山甲), 이귀박(二鬼朴), 나토두(羅土頭)인데 대당사부는 삼장법사, 손행자는 손오공, 사화상은 사오정을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