張范
(?~212)
후한 말의 인물로 자는 공의(公儀). 장승, 장소의 형이자 장릉의 아버지이며, 한나라에서 조부 장연은 사도, 아버지 장연은 태위를 지냈다.
하내군 무수현 출신으로 태부 원외[1]가 장범을 사위로 삼으려고 했지만 거절했으며, 관청에서 임명을 하려고 해도 거절해 나아가지 않았다. 원술이 불러도 병을 핑계로 거절해 동생 장승을 보냈으며, 조조가 원술을 정벌한 다음에도 불렀지만 병을 핑계로 동생 장승을 보냈지만 조조는 장범을 간의대부로 임명한다.
한 번은 장범의 아들 장릉과 장승의 아들 장전이 산동의 산적에게 붙잡힌 적이 있었는데, 장범은 도적들을 직접 찾아가 아들을 돌려달라고 말해 도둑들은 그의 담대함에 놀랐는지 그의 아들 장릉을 돌려주자 여기서 장범은 놀라운 발언을 한다.
여러분들이 아들을 나에게 보내준 것은 두터운 정의(情意)인 것이오. 대체로 사람은 자식을 사랑하기 마련이지만 나는 장전의 나이가 어리다는 것을 애석해하오. 청컨대 장릉을 그와 바꾸도록 해주시오.
도적들은 이 장범의 말을 듣고 의로움을 느껴 장릉과 장전 모두를 돌려주었다고 한다.
조조가 형주에서 돌아오자 의랑이 되어 승상의 군사에 참여했으며, 조조가 정벌을 나갈 때면 언제나 그와 그의 친구인 병원, 조비를 함께 수도를 지키게 했다. 조비에게는 병원과 장범 두 사람에게 언제나 조언을 구하게 했을 정도로 그를 중용하고 존경했다고 한다.
장범은 궁핍한 사람들에게 자신의 재산을 나눠줬으므로 집안에는 남아있는 재산이 없었으며, 도성 안팎의 고아와 과부들도 모두 그의 선행에 의존했을 정도였다고 한다. 또한 사람들이 그에게 들고 온 물건을 거절하지는 않았지만 사용하지 않아 그들이 돌아갈 때 그 물건을 다시 돌려주었다고 하며, 212년에 세상을 떠난다.- ↑ 원소의 숙부로 반동탁 연합이 결성되자 삼족이 처형된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