張炳斗
1916-
1 개요
무면허 의료 행위로 고발되어 유죄확정되었으나, 여전히 많은 지지자를 지닌 사람.
의혹이 난무하는 김남수와는 달리 별달리 꼬투리 잡힐 일들은 거의 안한 듯하다. 약값도 일반적인 한의원 수준에 만병통치 드립으로 큰돈을 갈취한 것도 아니어서 치료 못한 사람은 있겠지만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적다. 재판이 시작되자 무죄가 되기 전까지는 환자도 안받는다며 다 돌려보냈다고 하니.. 뭐 결과적으로 유죄가 되어 진료는 접은 듯 하다.
고액을 받고 제자를 기른 김남수와는 달리 이쪽은 제자도 기르지 않고, 정식 한의사인 아들에게 조차 자신의 비방을 전수하지 않는다고 한다.[1]
그의 아들은 요즘 아버지의 의술은 연구한다는 듯 하며 장병두의 수요가 아들쪽으로 몰려 그 한의원 대박이 났다 카더라. 그 아들과 아버지의 나이차이는 50살이 넘는다. ㅎㄷㄷ 어떻게 된거야?
뉴스추적에서 다뤘다. 김지하의 정신질환을 고쳐주었다고 한다. 김남수 또한 김영삼이나 장준하 등 유명인을 고쳤다고 주장하나, 김남수 쪽은 김남수의 일방적인 주장인데 반해 김지하는 김지하 본인이 장병두에게 치료를 받았다고 주장한다. 정말 치료효과가 있었는지 차치하더라도 김지하를 진료한 것 자체는 사실인 듯 하다. 장병두의 의술로 병을 치료한 사람이 많기 때문에, 지지하는 사람이 많았다.
장병두의 소송 때문에 의료법 위헌 논란이 일어나는 등, 논란의 핵심이 되었다. 하지만 의료법 문제는 대통령도 못 구해준다(...). 왜냐하면 이런 케이스에 예외를 적용하면 의료법 근간 자체가 무너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법일 뿐이므로 국민의 대표인 국회가 결의하면 간단히(?) 고칠 수 있다. 결국 2012년 7월 유죄확정 되었다.
2 주요 어록
괄호의 숫자는 장병두의 구술을 채록한 저서 ‘맘 놓고 병 좀 고치게 해주세요’의 지면 페이지 수.
“사람을 고치는 방법은 바로 상대성 원리입니다. (중략) 36.5가 바로 인체의 0도입니다. 체온이 38도가 되면 공보다 올라간 것이고, 35도가 되면 내려간 것입니다. 이것이 인체가 병드는 이치에요.” (126쪽) [2]
“비만 고치기는 아주 쉬워. 음식을 먹기 전에 3분간 그 음식을 쳐다보면 돼. 아무 생각 없이 그 음식을 바라보고 있으면, 그 음식과 우리 몸이 서로 교감해서 이게 내 몸에 필요한지 아닌지를 알게 되거든.” (160쪽)
“곡기를 끊고 독소를 빼야 나을 병인데 계속 이것저것 먹어대니 그게 낫겠어? 밥에다, 약에다, 몸이 더 망가지지. 감기 걸렸을 때도 한 사흘 굶으면 낫는데 밥 먹고 약 먹으면 일주일도 넘게 간다고.” (162쪽)이거 모 돌팔이 단체가 떠오르는 주장인데[3]
할아버지는 맥진이나 문진 대신에 등을 짚어보는 독특한 진단법을 쓴다. (중략) 직심이 있어야 병을 고친다고 말한다. 그러면 수진만으로 다 알아내고, 냄새만 맡아도 감이 온다. (중략) 할아버지는 이 진단이 천 명에 한 명 정도 실패할 정도로 정확하다고 말한다. (206쪽)
할아버지의 이 독특한 진단법은 오링테스트의 원리와 흡사하다. (중략) 의사들이 독한 약을 선택할 때에도 이런 방법을 쓰면 그 시행착오를 현저하게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중략) 이 오링테스트를 이용하면 진찰도 정확하게 할 수 있다. (207-208쪽)
“어떻게 문진을 해? 문진할 필요가 없어. 환자가 오면 그 즉시 어디가 아픈지를 알아내야 그게 공부한 의원이지 물어서 알면 누군들 의원노릇을 못해?” (235쪽)
3 장병두가 제안하는 음식 건강법
이 사람이 제안하는 건강법은 대체적으로 이미 민중에게 잘 알려진 음식궁합과 비슷하다. 그 중에서 특이한 것은 볼드처리 하였다.
- 과일은 밤에 먹으면 해롭고 공복에 먹어야 좋다.
- 바나나, 고등어, 오징어는 체가 있는 사람에게 해롭다.
- 오리는 중풍에는 좋지만 너무 많이 먹으면 오히려 해롭다.
-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섞어서 먹으면 심장에 좋지 않다.[4]
- 고구마는 위가 강한 사람에게는 좋지만 위가 약한 사람에게는 좋지 않다.
- 달래는 간장에 넣어 먹는 것이 좋은데 식초가 같이 들어가면 몸에 해롭다.
- 은행을 너무 많이 먹으면 신장에 해롭다.
- 한약을 먹을 때 녹두를 먹으면 약효가 떨어진다.
- 우럭은 맑은 날에 먹으면 몸에 좋지만, 비오는 날에는 피하는게 좋다.
- 염증이 생길 때 생선이나 생고기, 육회는 피하는게 좋다.
- 소뼈를 고을 때 인삼이나 녹용을 같이 넣어서 먹으면 고혈압이 될 수 있다.
- 토끼고기는 열을 내리지만, 생강과 함께 먹으면 좋지 않다.
- 소고기를 밤과 함께 먹으면 좋지 않다. 대신 대추를 몇 개 넣으면 고기의 나쁜 피를 없애준다.
- 소고기, 소의 내장을 개고기와 함께 먹으면 좋지 않다.
- 양 고기를 생선이나 생선회와 함께 먹으면 좋지 않다.
- 소간을 메기와 함께 먹으면 중풍을 일으킬 수 있으니 반드시 피해야 한다.
- 닭고기를 생선과 함께 먹으면 좋지 않다. 뱃속이 뭉쳐 응어리가 생길 수 있다.
- 메추리 고기와 돼지고기를 함께 먹으면 안된다. 얼굴에 검은 반점이 생긴다.
- 닭은 메밀국수와 함께 먹으면 안된다. 기생충이 생긴다.
- 닭고기와 토끼고기를 함께 먹으면 안된다. 설사가 날 수 있다.
- 붕어와 돼지고기를 함께 먹으면 좋지 않다.
- 새우와 돼지고기는 상극이라 함께 먹으면 정력을 해치고 중풍이 올 수 있으니 삼가야 한다.[5]
- 새우와 설탕을 함께 먹으면 안된다.
- 새우와 닭고기를 함께 먹으면 좋지 않다.
- 기장쌀을 아욱과 함께 먹으면 열과 열이 부딪쳐 병이 나기 쉽다.
- 팥을 잉어와 함께 먹으면 상충이 되어서 좋지 않다.
- 자두와 달걀을 함께 먹으면 상충이 되어서 좋지 않다.
- 대추를 꿀과 함께 먹으면 열과 열이 부딪쳐 좋지 않다.
- 아욱과 엿을 함께 먹으면 안된다.
- 부추를 술과 함께 먹으면 안된다. 위궤양을 일으킬 수 있다.
- 염부추를 소고기와 함께 먹으면 몸에 응어리가 생긴다.
- 겨자와 토끼고리를 함께 먹으면 안된다. 부스럼이 생긴다.
- 자주 졸고 있는 토끼는 잡아먹지 말라(...)
- 고기를 삶을 때에는 뽕나무 장작을 쓰지 말라.
아니, 불길이 바로 닿는것도 아닌데 도대체 왜?[6] - 고기를 삶았을 때 색깔이 변하지 않는 것은 먹지 말라.
- 제철이 아닌 음식이나 과일은 먹지 말라.
- 설익은 과일은 안먹는 것이 좋다.
- 복숭아와 살구가 씨가 두 개인 것은 먹지 말라.
- 표고버섯을 너무 많이 먹으면 병이 난다.
- 대추 잎을 삶아서 차로 마시면 여름에 더위를 먹지 않는다.
- 연잎 차나 연뿌리는 속이 냉한 사람이 먹으면 좋다.
- 양파와 파는 고혈압과 당뇨, 과열을 없앤다.
- 옥수수 수염은 당뇨를 호전하고 소변을 좋게 보게 한다.
- 복숭아는 니코틴을 제독하는데 효과가 있다.
- 너무 많은 영양식은 통풍과 당뇨 등을 일으킨다.
- 아토피에는 버섯, 돼지고기, 닭고기를 금하는 게 좋고, 화장품과 비누 등 화공성분이 있는 것도 피하는게 좋다.
- 특히 버섯 종류를 (너무 많이) 먹으면 아토피가 심해진다.
- 당뇨에는 밀가루, 술, 설탕 등 당분은 피하는게 좋다. 밀가루, 술, 설탕은 당뇨의 거름이 된다.
- 입 주위에 나는 부스럼에는 꿀을 바르면 좋다.
- 머리에 대(竹)나 돌로 만든 찬 베개를 베면 구안와사가 오기 쉽다.
- 생선을 먹고 식중독에 걸렸을 때는 참기름 한 숟가락을 먹으면 좋다.
- ↑ 아닌게 아니라 김남수는 의혹이 많아 찾아내 방송하는 취재방송들이 여럿인 것에 반해 장병두는 딱히 취재거리가 없어서 방송에도 잘 나오지 않는다.
- ↑ 이건 현대의학으로 봐도 아주 틀린건 아니다. 병에 걸리지 않은 정상적인 상황에서 간뇌가 체온기준선을 정할때 36.5도로 잡기 때문.
- ↑ 그나마 해당 단체처럼 20일 이상 금식(...)이라는 말도 안되는 주장을 하진 않은 듯하다.
- ↑ 실제로 근거가 있는 말이라고 한다. 돼지의 지방과 소고기의 지방은 서로 물성이 다른데, 동시에 몸으로 섭취되면 두 종류의 동물성지방이 혈관에서 엉긴다고(...)
- ↑ 새우젓과 돼지 삼겹살 혹은 순대국이 잘 어울린다는 통념과 배치되는 주장이다. 실제로 새우는 지방함량이 높아 돼지고기의 고지방 섭취를 줄여주지는 못한다.
- ↑ 홍만선의 조선후기 백과전서 <<산림경제>> 중 중국의 기서(奇書)인 <<신은지(神隱志)>>에서 인용한 '고기를 구울 때에는 뽕나무 장작을 쓰지 말라.' 라는 부분이 와전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