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숙

1 張肅

생몰년도 미상

후한 말의 인물. 장송의 형. 는 군교(君矯)일 가능성이 있다.[1]

유장 수하의 인물로 위엄과 엄숙한 태도가 있고 용모가 매우 훌륭했다.연의 한정이지만 동생은 추남인데 별가종사를 지내 조조에게 사신으로 파견되어 이민족 병사 3백명[2]과 잡다한 어물을 조조에게 보냈고 조조로부터 광한태수에 임명되었다.

유수구 전투때 유비가 손권의 구원 요청에 동쪽으로 가려고 하니 장송이 유비에게 이를 말리는데 이때 익주의 각종 정보를 넘겨주면서 서촉을 넘겨주려는 모의를 하는 것을 알고 화가 자기에게 미칠까 두려워서 그 모의를 유장에게 알렸다. 이로 인해 유장이 동생 장송을 붙잡아 참수해 유비와 유장의 사이가 서로 틈이 생기게 되었다.

삼국지연의에서는 유비가 방통의 계책에 따라 형주에 돌아가는 척 하면서 부수관을 점령하려고 했는데, 장송이 철수하려는 것으로 착각하고 글을 보내려 했는데, 장숙이 장송을 찾아갔다가 기색이 안정되지 못한 것을 보고 의심을 품었다. 장숙은 장송에게 술을 달라고 한 후에 함께 술을 마시다가 장송이 가지고 있던 글이 땅에 떨어지자 술상을 치운 후에 따르는 사람으로부터 글을 받고 장송이 유비와 내통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며, 이를 통해 아우가 가문을 몰살시킬 짓을 한다면서 그날 밤에 유장을 찾아가 이를 고발한다.용모 관련도 그렇고 어째서 친형제 같지 않다? 빡친 유장은 당장 장송을 잡아들여 그의 삼족을 멸한다.삼족을 멸하면 장숙도 포함되는 거 아닌가?

2 張俶

(? ~ 277)

삼국시대 오나라의 인물.

마부 출신으로 여러 차례 다른 사람을 모함해 계속 승진해 사직중랑장이 되었으며, 제후로 봉해지고 손호로부터 각별한 총애를 받았지만 277년에 그의 죄가 드러나 사형을 당했다.

그의 아버지는 회계 산음현의 심부름꾼이었지만 장숙이 불량한 것을 알고 장숙을 사직중랑장으로 기용한다면 죄가 있어도 연좌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요청해 손호로부터 허락을 받았는데, 장숙은 탄곡 20명을 다스리면서 마음대로 불법을 들춰내고 살피면서 애증관계인 이들이 서로 공격하면서 헐뜯고 고발했다.

그가 다스린 탄곡들은 말을 받아들여 잡아서 가목에 거두고 재판을 위해 송사를 듣는 것이 도리에 어긋나 판결은 뇌물에 따라 이루어졌는데, 백성들은 곤란해도 어쩔 도리가 없었다. 장숙은 사치스럽고 음란해 첩 30여 명을 가졌고 무고한 이를 함부로 죽였는데, 결국 여러 일이 드러나자 장숙은 거열형으로 죽고 손호는 이전의 약속을 어겨 장숙의 아버지도 같이 거열형으로 죽였다.
  1. 추정 근거로는 화양국지에서 장숙의 고발을 듣고 유장이 장송을 죽이자 유비가 '君矯殺吾內主乎'라고 했다고 한다. 이것을 군교가 나의 내주(모사)를 죽였구나!(君矯/殺/吾/內主/乎)라고 해석한다면 장숙의 자는 군교일 확률이 매우 높다. 그러나 이것을 그대(유장)가 나의 내주를 교살(함부로 죽임)했구나!(君/矯殺/吾/內主/乎)라고 해석하면 장숙의 자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게 된다.
  2. 叟자가 늙은이라는 뜻이 있긴 하지만 叟兵은 늙은 병사가 아니라 당시 강한 전투력을 보유했던 소수민족 병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