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올림픽 짤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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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guing on the internet is like running in the special Olympics[1] . Even if you win, you're still retarded."

(키보드 배틀스페셜 올림픽에 출전하는 것과 같다. 네가 이겨도 너는 여전히 병신임.)

목차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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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시인사이드의 유명한 빌 게이츠 짤방의 원본이며 병림픽이라는 말의 유래. 디씨의 암묵적인 슬로건이라고도 볼 수 있는 문구이다.

물론 빌 게이츠는 병림픽에 대한 말을 한 적 조차 없으며, 디시인사이드가 있는지 조차 모른다. 즉 지어낸 이야기. 위 사진의 밑을 자세히 보면 "A very special message from JRR's Shut The Fuck Up Foundation"이라고 적혀있다.

인터넷 상의 논쟁은, 얼굴 가리고 이야기하는 인터넷의 특성상, 자기 주장만 하고 남의 주장은 귀 언저리로도 안 듣는 게 대부분이라, 생산적인 논쟁이 이루어지기 보단, 대부분 누가 더 말빨이 쎄느냐 같은 더럽게 소모적인 논쟁들이 대부분이다. 위 짤방은 이런 사태를 풍자하기 위한 짤방이다.

위에서 언급한 장애인 올림픽이 원래 지적발달장애인들이 참가하는 스페셜 올림픽인만큼, 병림픽에 참가한 사람을 병신의 3번 항목, 즉 바보 내지는 찌질이로 보는 뜻도 담겨 있다.

보통은 이 말에 대해 '승리해도 병신, 패배해도 병신이라면 승리한 병신이 돼라. - 앨빈 토플러 -'로 응수하곤 한다.(당연하지만 이 또한 앨빈 토플러가 실제로 말한 것이 아니다. 이제 토플러도 사망한 이상 고인드립이 되었다.)

아무리 그렇다 치더라도 빌 게이츠같은 인지도 높은 사람을 이용하여, 실제도 하지도 않은 말을 지어낸 것인만큼 그다지 공감을 얻는 수 있는 말은 아니다. 링컨이 인터넷에서 본 글에 사진과 인용문이 있다고 해서 다 믿지 말라고 한 것도 다 이유가 있다.

게다가 논쟁이라는 게 대체로 효율성이 적다는 것은 사실이지만, 사람의 관점마다 진지한 얘기일 수도 있는 것을 병x으로 표현하는 건 다소 문제가 있다.

무엇보다 이 짤방은 멀쩡히 사지를 달고도 불구자 행세를 하는 인터넷 키보드워리어를 까는 것 만이 목적이다. 그것만을 위해 만들어진 짤방일 뿐, 절대로 장애인을 비하하기 위하여 만들어진 게 아니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제 장애인들이나 장애인 가족이 있는 사람들이 이런 류의 글귀와 짤방을 보고 어떤 기분이 들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아야 하고 상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1. 일반적으로 장애인 올림픽이라 알려져 있는 '패럴림픽'은 신체·감각 장애가 있는 선수들이 참가하는 올림픽이고, 여기서 말하는 스페셜 올림픽은 지적장애 및 발달장애가 있는 선수들이 참가하는 올림픽이다. 하지만 패럴림픽 때문에 원문을 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장애인 올림픽'이라고 하면 패럴림픽을 생각하게 된다. 자세한 것은 '스페셜 올림픽' 항목을 참조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