張咨
생몰년도 미상
후한 말의 인물. 자는 자의(子議).
영천군 사람으로 이름이 알려졌다고 하며, 남양태수로 손견이 동탁을 공격하기 위한 군사를 얻으려고 하면서 남양에 이를 때 그 무리가 수만 명이나 되었고 손견의 군대가 이르렀다는 소식을 듣고도 태연자악했다, 남양으로 온 손견에게 살해당했으며, 손견이 와서 그에게 살해당한 경위에 대한 것이 본전과 주석의 기록이 대치된다.
본전에 해당하는 손견전에는 손견이 소와 술을 보내 예의를 표하자 장자는 다음날 답례하기 위해 손견에게 갔는데, 술자리가 무르익을 때 장사군의 주부가 손견에게 이전에 남양의 문서를 보낼 때 도로가 수리되지 않고 군수품이 갖춰있지 않으니 남양군의 주부를 잡아들여 그 이유를 추궁하라고 했다. 이에 장자가 크게 두려워 가고자 했지만 병사들이 사방으로 포진해 갈 수 없었으며, 그 주부가 손견에게 남양태수가 의병을 지체하게 해서 때에 맞춰 적을 토벌하지 못하게 했으니 보낸 문서를 거두고 군법에 따라 처리해야 한다고 했다.
장자는 군문으로 끌려가서 참수되었으며, 군 내부에서 두려워 해 손견은 구해서 얻지 못하는 것이 없었다.
주석으로 헌제춘추와 오록의 기록이 있는데, 헌제춘추에서는 원술이 표를 올려 임시 중랑장으로 삼게 하면서 손견이 남양에 도착할 때 군량을 청한다는 격문을 보냈는데, 강기에게 물었다가 군량 조달에 응하지 말라고 해서 주지 않았다고 한다.
오록에서는 손견이 남양에 이를 때 군량을 공급해주지 못하면서 손견을 보고 싶지 않았으며, 손견이 병사를 진군시키려고 했다가 거짓으로 병을 앓는 척을 했다가 친한 사람을 보내 병으로 곤란해서 병사를 장자에게 맡기려고 한다고 했다. 그러자 장자는 그 병사를 욕심내 군사 6백 명을 거느리고 군영에 가서 손견의 병세를 물었는데, 누워있던 손견이 장자를 꾸짖은 후에 잡아다가 참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