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나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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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주머니칼을 뜻하는 영단어

Jackknife
접어서 손잡이에 칼날이 들어갈 수 있는 주머니칼을 말하는 단어다.

2 통계학에서의 잭나이프

Jackknife
분산 등의 통계치를 계산할 때, outlier의 영향을 줄이거나 확인하기 위해 사용할 수 있는 방법.
통계치 계산에 n개의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을 때, n-1개의 데이터로 통계치를 작성한 후 이를 평균낸다.

예를 들어 1,2,3,4,5가 데이터로 주어져 있고 이 평균을 구한다 하면, 원래는 (1+2+3+4+5)/5 = 3이 될 것이다.
하지만 잭나이프 기법을 사용하면 이 계산은 이렇게 변한다.
( (1+2+3+4)/4 + (1+2+3+5)/4 + (1+2+4+5)/4 + (1+3+4+5)/4 + (2+3+4+5)/4 )/5 = 3

3 이륜차에서 급제동시 발생하는 현상

3.1 개요

Jackknife.
자전거오토바이 등 이륜차 혹은 휠베이스가 짧은 차 등에서 급제동을 걸 때 높은 무게중심에 의해 하중이 앞으로 쏠리고 뒷 바퀴가 들려 꺾이는 현상. 이걸 일부러 자동차에서(!) 만들어내는 사람도 있다. 외국에서는 다마스(...)로 한 사람도 있고.[1] 혹은 이를 이용한 스턴트 라이딩 기술의 와전된 이름에서 파생된 자빠링 기술 의 한 형태. 하지만 많은이가 '뒷바퀴만 드는 현상이나 라이딩'을 잭나이프라 잘못 부르고 있다.

3.2 내용

자전거를 타고가는 중 돌발상황의 발생으로 급제동을 할 때 뒷바퀴가 들리면서 앞으로 구르듯이 자빠링하는 것. 혹은 큰 홀이나 미처 보지못한(…) 크고 아름다운 턱이랑 박치기했을 경우에도 발생한다. 속도가 조금 빠른 경우 라이더는 핸들바를 넘어 날아가는 경우가 흔하며, 실제 잭나이프 발생 시 심한 부상을 동반하기 때문에 상당히 위험한 상황이다.

자전거의 경우 오토바이보다 훨씬 무게중심이 높기 때문에[2] 정면에서의 충돌이나 급제동에 의한 사고발생 시 거의 대부분 잭나이프를 뜨게 되며, 심지어는 5~8km/h의 샤방을 넘어 스브적 수준으로 라이딩할 때도 긴장하지 않으면 발생한다.

잭나이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아래와 같은 조치들이 있다.

  • 최소한 헬멧은 쓰고 다니자. 응? 이건 예방이 아닐텐데?[3]
  • 평소에 전후좌우상하를 세세히 살피고 안전하게 라이딩 한다.애초에 "상"이나"후"를 보다 사고가 날것 같다 근데 전투기 파일럿도 아니고 '상'은 왜...? 나뭇가지나 표지판 광고판 등을 조심하자
  • 항상 브레이크에 손가락을 올려놓고 다니자. 핸들만 잡고 있다가 돌발상황이 발생하면 제때 감속을 하지 못해 급제동을 하게 될 확률이 높아진다.
  • 도심에서 갓길 주행 시에는 반드시 배수구 상태를 확인하면서 라이딩하고, 갑툭튀하는 무단횡단하는 사람들이나 강아지를 조심하면서 항상 긴장타고 라이딩.
  • 정차해 있는 차를 추월할 때는 차에서 부터 최소 1m 이상의 폭을 벌려 주행해야 갑자기 열리는 문에 의한 추돌인 개문사고를 예방한다.
  • 특히, 버스정류장에 정차해 있는 버스나 승객을 기다리며 줄줄이 서 있는 택시, 갑자기 왼쪽에서 끼어들어 길 가장자리에 정차하는 택시절대주의 차량이다. 버스의 경우 어지간하면 기다렸다가 버스 출발 후 라이딩하고, 택시라면 반드시 왼 쪽으로 추월하는게 하차하는 승객과의 충돌사고나 갑자기 열리는 개문사고를 막을 수 있다.[4]
  • 차로로 주행할 때 교차로에서는 항상 내 왼편에서 우회전해 들어오는 차량이 있는지 뒤를 확인해 주어야 한다. 운전자의 속도감각으로는 30km/h 정도로 움직이는 자전거라 하더라도 차량이 움직이는 속도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매우 느리기 때문에 자전거의 속도를 거의 보행자 걷는 속도 정도로 인식하는 착각을 많이 일으키며, 충분한 거리가 있다고 생각하고 왼쪽에서 자전거 앞으로 틀어 들어오는 경우가 매우 많이 발생한다. 교차로에서 왼쪽 뒷편에 우회전하는 차량이 있다는 것을 인지한다면 차라리 양보하고 지나가는 것이 길게 자덕생활을 하는 지름길이다. 왠지 억울하긴 하지만.
  • 제동 시 자세는 최대한 무게중심을 낮추고 엉덩이를 뒤로 빼서[5] 무게중심을 뒷쪽으로 재빨리 이동해 준다. 이 자세는 다운힐에서도 유용하게 써 먹을 수 있으니 평소 몸에 익혀두면 쾌적한 자덕생활을 영위하는데 매우 도움이 된다. Weight Back 이라고 하는데, 비디오에서 보듯 정확하게는 체중이 뒤로만 가는 게 아니고 힙 포인트 자체가 내려와 중심이 낮아져야 한다. 간단히 말하자면, 뒷바퀴를 깔고 앉는다고 생각하시라.진짜로 깔고 앉으면 그곳이 큰일난다(...)
  • 브레이크를 잡을 때, 뒷 브레이크를 꽉 잡을 경우 뒷바퀴가 미끄러지면서 제동력이 저하되고, 앞 브레이크를 꽉 잡을 경우 걍 잭나이프가 뜨게 된다. 어쩌라고 자기 애마에 달려있는 각 브레이크의 제동 특성을 파악하여 언재든 내 몸처럼 다룰 수 있도록 해야 되며, 각 브레이크가 가장 적절한 제동력을 갖고 있는 한도 내에서 브레이킹을 한다.[6]
  • 통상적인 앞:뒤 브레이크의 제동 비율은 3:7 정도가 적절하나 정답은 (잭나이프 안뜰정도):(슬립 안날정도)이다(…) 확실한 점은 두 브레이크를 동시에 타이어가 잠길 정도로 꽉 잡아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이 때는 100% 잭나이프다.

여담이지만 픽시 관련 커뮤니티에서 브레이크를 달지 않는 것을 합리화하는 이유 중 하나는 브레이크가 잭나이프의 원인(...)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뭐?
스키딩 하다가도 잭나이프 되던데
뒷바퀴가 멈추는건데 어떻게?!

3.3 기타사항

  • 영 급하다 싶으면헬멧을 썼다는 전제하에 앞뒤 재지말고 급제동하자. 차에 깔리는 거 보다 잭나이프가 싸게 먹힐수도 있다.
  • 오토바이에서 스토피를 이용한 턴[7]이 있는데, 잭나이프 턴(Jackknife Turn) 이라고 일본을 통해서 우리나라에 용어가 유입되었고, 이에 의해 뒷바퀴를 드는 기술을 잭나이프로 부르게되었다는 카더라 수준의 설이 있다. 여튼, 잘못 전해진 이름이 원래 이름을 잡아먹은 케이스.
  • 자전거에 있어서 스토피 턴은 트라이얼이나 BMX, MTB에서는 각종 트릭과 함께 조합해서 험지돌파를 위한 매우 유용한 기술 중 하나이다. 로드는? 뭐 이런 짓[8][9]을 하기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기술이긴 하다.
  • 원래 기술명은 스토피(Stoppie) 혹은 엔도(Endo)[10]이며, 정 붙일 말이 생각이 안날 경우 앞바퀴로 하는 윌리라고 (Front wheelie)라 불러야 한다.[11] 곰곰히 생각해 보면 애초에 뒷바퀴를 벌떡 세우는 기술이나, 앞으로 날아가는 자빠링이 잭나이프랑 연결되는 접점 자체가 없다.
  • 구글링을 해 보면 일본 웹에서 조차 찾기 힘들고, 십중 팔구는 잭나이프 방지장치에 대한 설명과 대형 트레일러 화물칸이 허리꺾여 앞으로 쏠려있는 사진, 동영상들을 찾아볼 수 있다. 접히는 주머니 칼인 잭나이프를 연상하게끔 하는지라 그런 이름이 붙었다. 가끔 뜨는 스토피 사진은 대부분 우리나라에서 올려놓은 것. 일본에서도 당연히 ストッピー, エンド로 쓰고있다.

3.4 관련항목

4 바깥고리

  • Pocket Knife 위키피디아 주머니칼 항목
  • Jackknifing 위키피디아 잭나이핑. 트레일러의 급 재동 시 발생하는 뒷 화물칸 부분이 앞으로 쏠리면서 마치 잭나이프가 접히는 것 처럼 화물칸이 트레일러의 앞 부분으로 접히는 현상.
열차의 경우에도 이 잭나이핑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급제동 시 관성으로 인해 후속 차량들이 탈선해 접히면서 부딪히는 현상으로 대형 사고로 이어진다.
  1. 참고로 그 영상을 보면, 그 인간 다마스로 드리프트도 한다.그 영상은 다마스 항목에 있으니 참고바람.
  2. 오토바이의 프레임 가운데 부분은 엔진과 변속기 등이 들어차 있어서 무게중심이 거의 이 부분이 되지만, 자전거는 프레임 한 가운데 부분으 뻥 ~ 뚫려있어 대체로 라이더의 엉덩이에서 앞쪽으로 30cm 정도 부근이 무게중심이 된다.
  3. 상기한 대로 잭나이프를 뜨는 상황은 라이더가 자전거와 같이 날아가서 뒹굴거나 최소한 라이더가 떴다가 땅에 떨어지는 상황이다. 예방차원 아니더라도 안전차원에서도 필요한 것
  4. 개문사고의 경우 상황에 따라 가해자는 100~80% 정도의 과실이, 택시 혹은 버스 승객의 경우 역시 상황에 따라 운전기사에게 100~80% 정도의 과실이 발생한다. 문을 직접 열고 내린 승객에게도 상황에 따라 과실비율이 있다. 피해자인 자전거는 상황에 따라 0~20% 정도의 과실비율이 있다.
  5. 급제동 방법은 How To Stop Your Road Bike Video 45초 이후 참조. 이 아저씨의 비디오는 자덕질의 기초적이고 핵심적인 것들을 내용이 간단하면서도 알아먹기 쉽게 설명해 주기 때문에 찾아보면 자덕생활에 무척 도움이 된다.
  6. 이건 자전거 마다 세팅이 다르고 자신의 자전거라고 하더라도 정비상태에 따라 다르므로 평소 감으로 터득하고 있는 수 말고는 답이 없다. 일반적으로 제동 시에는 무게중심이 앞쪽으로 많이 쏠리므로 앞 타이어의 제동력이 뒷 타이어보다 우수하며 보통 앞:뒤 타이어의 제동력 비율은 7:3 정도라고 한다. 따라서 제동 시에는 앞 타이어에서 제동이 덜 걸리고 뒷 타이어에서 제동이 더 걸리도록 무게중심의 이동과 브레이크를 잡을 때 힘조절을 잘 해 주는 수 말고는 없다.
  7. How to do a Stoppie 스토피 턴의 설명. Youtube 동영상을 보면 이거갖고 별 짓을 다 하는 것을 찾아볼 수 있다. 깔끔하게 여러개를 보여주는 트레일 영상 How To Stoppie - Level X Video
  8. 따라하지 말자. 이거 찍는다고 휠셋 두어개 말아먹었다는 후문이 있다.
  9. 절대 따라하지 말자. 이거 찍은 사람 트릭실패 후 렌딩 실패 해서 현재 영구적인 하반신 마비가 왔다 https://www.facebook.com/video.php?v=277179319128510&theater
  10. 엔도 역시 정확한 명칭은 아니다. 오토바이 등을 이용해서 점프를 할 때 앞 바퀴가 먼저 착지할 경우 라이더가 핸들바 위로 홀라당 넘어가기 때문에 발라당 자빠지다end-over-end의 축약어이다. 점프 때 무게중심이동의 실수로 발생하는 사고를 이르는 말. 앞 바퀴가 땅에 닿았을 때 모습을 그냥 사진만 찍어서 보면 스토피와 완전히 똑같은 모습을 보인다. 물론 그 다음 장면은 전혀다르지만.
  11. 월리의 경우 악셀과 무게중심 이동, 뒷브레이크의 적절한 조합으로 하는 기술이고, 스토피의 경우 앞 브레이킹과 무게중심이동만으로 하기 때문에 상당한 경험과 기술을 필요로 한다. 삐끗하면 앞으로 자빠링해서 잘못 찍히면 목이 바로 꺾여 망했어요도 아니고 바로 시망의 최소 4번 상태, 심하면 3번 상태로 진입한다. 따라하지 말자. 할려면 제대로 할 줄 아는 사람의 지도를 받으면서 안전한 곳에서하자. 괜히 몸 버리고 오토바이 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