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주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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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개념들이 인터넷 게시판에서 올리는 글. 내용은 주로 이렇다.
이 글을 보는 당신은 다른 사이트에 이 글을 하나 이상 퍼트리지 않으면 며칠 내에 ~~하게 됩니다.

SCP 재단 유클리드 급 문장

한마디로 인터넷판 행운의 편지.
내용은 올리는 사람마다 다른데, 읽은 사람의 부모가 죽는다거나 귀신을 보게 된다는 등 변형이 많다. 최근엔 시간이 정해지는 것도 있다.

당연한 사실이겠지만, 저주글을 본다고 해서 기분 나빠지는것을 제외하곤 진짜로 무슨 안 좋은 일이 일어나지는 않는다. 저주글 때문에 의문사가 일어나는 일은 지금까지 한 건도 없다. 그러나 순수한 어린이 누리꾼들은 이 글을 보고 진짜 저주를 받게 될까봐 다른 사이트에 그 글을 퍼나른다. 보통 게시판에 올라온 저주글들은 거의 이런 식으로 올려진 것. 괜찮은 공포 이야기를 써놓고도 마지막에 괜히 저 비슷한 말을 넣어서 읽는 사람의 기분만 나쁘게 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1]

특히 2000년도 초반에 이런 글들이 성행했으나 시간이 지나며 많이 사라진 듯. 많은 커뮤니티에서 이런 의미없는 낚시글에 신물이 났는지 저주글 올리면 강퇴 or 삭제같은 규정을 추가한 것이 컸다. 물론 곳곳에서 이런 글을 올리는 쿠크다스 멘탈이나 무개념이 한두 명은 있다.

2014년경부터 속칭 간지 n형제라는 변종[2]디시인사이드를 중심으로 유행하기 시작했는데, 못 생긴 사람의 얼굴 사진을 올리고 "ㅁㅁ랑 눈이 마주쳤습니다. 추천을 누르지 않으면..."와 같은 식으로 추천을 유도하는 유형의 저주글이다. 효과도 막연하고 해결책도 번거로워 무시당하기 쉬운 기존 저주글에 비해 시각적인 임팩트와 쉬운 해결책을 제시하기 때문에 올라오기만 하면 개념글로 가 있는 광경을 지주 목격할 수 있다. 물론 본질적으로는 기존의 저주글과 똑같다.

2015년에 들어서는 탈모갤이 인터넷에 화두로 떠오르면서 머리카락 손실을 초래하는 저주글이 성행하고 있다. 가장 유명한것이 바로 그 악명높은 자라나라 머리머리. 이말년 서유기에서도 등장할 정도로 유명하다. 네모난 모습으로 털을 깎은 강아지 사진[3]과 함께 시청자의 키보드에서 특정 자음을 봉인하는 네모네모 멈뭄미라는 변종 시리즈도 등장한 바 있다.

혹시나 저주글 때문에 기분이 영 좋지 않은 사람이 있다면 아래 문장을 보자.

파일:세피로트sd1.png

당신은 행복한 세피로트의 축복을 받았습니다!

이 글을 보는 당신은 이제까지 걸렸던 나쁜 저주가 모두 풀리며 앞으로 온갖 저주로부터 보호받게 됩니다.

부작용: 이 글을 본 후 일정 확률로 머리에서 크고 아름다운 나뭇가지가 돋아날 수 있으며, 높은 확률로 위키니트가 될 수도 있습니다.

잠깐 이게 더 무섭잖아 나뭇가지라니
300px

당신은 행복한 무냐의 축복을 받았습니다!

이 글을 보는 당신은 이제까지 걸렸던 모든 저주가 풀리며 앞으로 온갖 저주로부터 보호받게 됩니다.

부작용:매우 높은 확률로 위키페어리가 됩니다.

  1. 인간의 사냥으로 멸종한 동물들을 소개하는 어느 글에서는 저주글은 저주글인데 그 대상이 사냥꾼이였던 것도 있었다(...)
  2. 최초 유포본은 3형제이며 이후 9형제, 12형제 등의 바리에이션이 늘고 있다.
  3. 자음마다 모습이 다르다. 네모네모 멈뭄미는 ㅁ만 치도록 강제하니 사각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