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기업이나 브랜드의 여러 지점/대리점을 하나의 대표번호로 통합하는 서비스. 서비스가 보편화되기 이전에는 신문이나 잡지 광고란에 각 지점별 전화번호를 나열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전국대표번호의 경우 8자리의 번호로 전국 어디서나 가까운 지점으로 자동 연결해주는 것이다. 이로서 9~11자리인 일반 전화번호에 비해 기억하기 쉽고, 왠지 모르게 규모있는 곳이라는 인상을 주어 이미지 향상에 도움을 준다.
번호는 1544, 1566, 1588, 1599, 1644등으로 시작된다.
발신자가 전국대표번호로 전화를 걸면 발신 지역번호, 위치기반, 일정한 확률로 배분 등 수신자가 지정한 조건에 따라 수신자에게 연결된다.
2 현실은 시궁창
소비자에게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요금이다. 통신 3사의 휴대전화 망내 무제한 요금제에서는 이 번호를 기타통화, 부가전화 등으로 구분하여 50분 한도 내에서만 제공한다. 안내멘트에 따라 번호를 누르고, 상담원 연결을 기다리다 보면 몇 분은 금방 흘러가고, 통화 연결시간이 없다 하더라도 공적인 일로 길게 통화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보니 제공된 시간이 모자라는 경우가 자주 있을 수 있다. 그러니 일반번호 쓰자. 은행 일반번호 예시
집전화의 경우 경우에 따라서 더 이로울 수도 있고 해로울 수도 있는데, 일단 어떤 통신사든 간에 모든 무료/할인요금제에서 제외된다. 더하여 일반 유선전화의 경우 수신지가 시외인 경우 시외 표준요금이 부과된다.[1] 각 '지점'을 연결한다는 취지를 생각해보면 시외로 연결되는 경우가 거의 없어야 하겠지만, 실제로 전화를 걸어 보면 한 곳에서만 전화를 받는 것이 일반적이다. 인터넷전화에서는 시외요금은 없지만 통화료 자체를 수신자와 계약된 사업자가 정한다. 이 가격은 3분 당 60~65원으로 유선전화로 걸 때보다 1.5~2배 정도 비싸다.
그럼에도 전국대표번호가 널리 사용되는 것은 (실제로는 누구나 신청만 하면 받아주지만) 일반인들이 무의식적으로 전국대표번호를 믿을 수 있는 대규모 사업자만 쓰는 것으로 착각하기 때문일 수 있을 것이고, (수신자 측 통신사가 요금의 대부분을 가져가므로 통신사에겐 매력적인 상품이니) 통신 대리점들이 여러 혜택을 내세워 가입과 통화를 유도해서일 수 있을 것이다. 혹은 080처럼 통화료가 무료라고 착각하고 있기 때문일 수도 있다.
3 해외
해외에도 비슷한 것이 있다.
3.1 일본
명칭은 ナビダイヤル
전화번호의 패턴은 0570-0xxxxx이 많고 최근에는 0570-200xxx・0570-550xxx・0570-666xxx・0570-783xxx도 추가되었다.
발신자의 위치에 따라 착신자가 바뀌는 것도 한국과 똑같다. 평균적으로 동일본은 도쿄, 서일본은 오사카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다.[2]
무료요금제등이 제대로 적용되지 않는다는 문제등은 일본도 똑같은거 같다. 자세한건 일본 위키페이다의 ナビダイヤル문서를 참고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