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선통신

1 개요

전력선통신은 전기선을 통하여 인터넷을 할 수 있는 통신 방법을 말한다. 전문 용어로는 PLC (Power Line Communication)으로 이더넷 통신을 전기선을 통해 통신하는 기술이다. 전력선 통신은 2004년 이전부터 개발되어 왔고 , PLC를 이용한 제품도 이용되고 있다.

아파트라든지 주택에서 인터넷선을 방마다 유선으로 설치하기가 곤란한 경우 전기 코드를 이용하여 네트워크를 꾸릴 수 있는 데 문제는 전력선 공유기를 이용하면 속도가 너무 떨어진다. 아무리 좋은 광랜 환경이더라도 전력선 통신의 모뎀에서 지원해주는 속도는 VDSL 인터넷 속도에 준하는 정도. 별로 기대를 하지 않는것이 좋겠다.

무엇보다 가장 큰 단점은 변압기의 자기 결합을 넘어서는 통신이 불가능 하다는 것이다. 즉 같은 변압기를 사용하는 곳에서만 통신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PLC로 전국을 단일 망으로 묶는것은 거의 불가능 하다. 물론 저압단과 고압단을 전선으로 연결하면 이론상 통신이 가능하겠지만 안정성 문제가 있다.(변압기가 펑 터진다!) 안정성을 극복하려면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 그냥 ISP를 쓰는게 낫다.

전력선통신이 초고속 인터넷 사업자(ISP)를 통하여 서비스 된다면 , 당연하게도 한국전력공사가 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PLC를 이용한 전력선통신의 수요가 거의 없다는 판단하에서 사업이 시작될 가능성은 거의 희박하다고 볼 수 있다.

당시 한국통신이 국영 기업이었을 당시 시골의 논밭 곳곳에 전화용 전봇대를 박았고, 농어촌 정보화 사업의 일환으로써 VDSL급의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것조차 들어오지 않은 전기만 들어오는 오지 지역이 있는데 그곳에는 PLC 통신이 필요한것이다.

PLC 통신을 하게 되면, 주파수 간섭으로 인해서 중파방송단파방송을 더이상 들을 수 없게 되어버린다. PLC 통신이 시작되어 버리면 전자레인지 전자파 수준급으로 라디오 방송 전파를 방해한다고 한다. 사실상 AM 방송을 듣는것은 포기해야할지도 모른다.

전력선을 이용한 인터넷 서비스의 기술자체는 좋으나, 대부분의 가정이 FTTH, 광랜급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고 , Wi-Fi 인터넷 공유기까지 싼값에 활성화 되어 있기 때문에 수요도 없으며, 날이 갈수록 흑역사로 비추어질 전망이다.

그래서 우리 나라보다는 땅이 매우 넓거나, 인터넷망이 발달되지 않은 곳에서 적용 가능할것으로 예상된다. 외국에서는 넓은 단독 주택 위주에 WAN 속도도 그리 빠르지 않아 홈 네트워크 구축에 많이 쓰이고 있으며, 산업 현장에서도 이더넷 구축이 곤란한 경우 PLC를 이용하고 있다.

인터넷 연결용이 아닌 새로운 용도로 대량 도입될 상황이다. 지능형 전력망을 구축하면서 전력 수요를 실시간으로 측정하는 디지털 계전기들의 데이터 송수신용으로, 인터넷 망을 사용하는게 아니고 전력선을 통해 직접 사용하게 된다. 2013년 상반기 기준으로 기술표준은 잡혔으나 국산 장비의 기기간 호환성 문제나 성능 미달 등으로 난항을 겪고 있다.

2 주택 내 통신

광역적인 인터넷 서비스는 힘들다고 판단하기에, 다른 곳으로 눈을 돌린 것이 주택 내 통신이다. 인터넷 자체는 ISP 로 부터 공급받고, 대신 주택 내 각 방으로의 분배를 전력선통신으로 하는 방식이다. 주택 내의 단거리라면 통신 속도도 충분히 나올 수 있기에 추가로 배선 작업을 하지 않아도 방과 방 사이의 통신이 가능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