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全貌
전체적인 모습을 나타내는 한자어.
2 여성들이 쓰던 전통모자
조선시대 여성들의 모자 | ||||
굴레 | 남바위 | 볼끼 | 너울 | 아얌 |
장옷 | 전모 | 조바위 | 족두리 | 화관 |
흔히 기생용 삿갓으로 알려져 있는 물건. 종이로 만들었기 때문에 지삿갓, 꽃삿갓이라고도 부른다. 참고로 꽃갓은 전혀 다른 모자인데, 갓(모자) 참조. 전통적인 모자들이랑 비슷하게 머리에 닿는 원형 부분을 먼저 만들고, 대나무를 이용해서 우산살처럼 사방으로 뻗친 테를 만든다. 그 위에 종이, 천, 대나무 등 가벼운 소재를 덧대어서 일종의 우산처럼 조립하여 완성한다.
의외로 비를 막는데도 효과적이었다. 따라서 종이나 천을 이용하여 화려한 칠을 하지 않은 물건은 노비나 여아들이 즐겨 썼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전통적으로 자체 발생한 구조로서 고려시대 이전에도 비슷한 물건이 존재했던 것으로 보인다. 처음 만들어진 물건들은 부유한 여성들의 모자였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고려-조선시대부터 고급모자로서의 기능은 너울로 옮겨가고, 현대에는 왠지 조선시대의 기생들이 썼던 모자로 취급받는다... 실제로 계급이 낮은 여성들이 주로 썼다.
전모에 비단, 천, 망사 같은 원단을 올리면 너울이 된다. 흔히 말하는 기생패션의 완성은 너울까지 포함하는 경우가 많다. 참고로 부유하지 못한 계급의 여성들은 전모보다도 장옷(쓰개치마)나 패랭이 등을 쓰고 다니는 경우도 많았다. 물론 천민 계급은 그런 것도 못 썼지만 일부 전모는 종이가 아니라 천으로 살을 붙여서 상당히 고급스럽다. 이런 고급 전모는 대게 너울 속에 들어가는 재료로 쓴다.
갓(모자) 항목의 전립이랑 헷갈리는 경우가 잦다. 하지만 전립(戰笠)은 조선시대 무관들이 썼던 전투용 립(笠), 즉 갓이다! 전립이랑 전모를 헷갈리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