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파사

電波社

전자제품의 수리를 하는 가게. 이 전자제품이 주로 라디오텔레비전 등 전파를 수신하는 기계였으므로 이런 이름이 붙은 것으로 추정된다.

예전에는 동네마다 하나씩 꼭 있었던 필수요소였으나, 전자제품의 값이 싸지고 AS센터가 늘어나면서 사양산업이 되었다. 품목에 따라선 수리 하느니 새로 사는 게 나은 경우가 늘어나게 되었다.

그러나 2010년대에도 나름의 역할을 가지고 있으니, AS센터에서 '이 부분을 통째로 갈아야 돼요'판정을 받은 경우라도 전파사에선 더 작은 단위의 부품을 교체하는 식으로 수리하는 경우가 있다. 특히 부팅이 안 되는 컴퓨터 메인보드를 되살리는 작업으로 몇 군데가 성업중이다.

수리 방식은 증상을 참고 & 테스터를 이용해 문제가 되는 부품을 노가다로 찾아낸 후 해당 부품을 교체. 요즘은 기계를 다루는 데에 대한 정보가 흔하지만 예전에는 이 기술을 배우기 위해 전파사에 취직 후 도제식으로 배우거나, 안 가르쳐 주면 어깨 너머로 훔쳐(…)배웠다. 사람에게 배우지 말고 눈으로 훔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