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창파

點蒼派. 무협소설에 나오는 구파일방의 하나.

가지고 있는 무공중에 대표급이 되는 것이 주로 사일검법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적당한 보법을 하나 쥐어주고 히트 앤 런 스타일의 캐릭터를 만드는데 자주 사용된다.

1 의천도룡기의 점창파

직접 나오지는 않지만, 가끔 언급이 된다. 절묘한 검법으로 세상에 명성을 얻은지 오래였으나, 남쪽 외진 곳인 운남(雲南)성에 위치하고 있어서 중원 무림계 인사들과는 왕래가 드물다고 한다.

공동파의 공동오로가 공견대사가 살해당할 때 점창파의 유(劉)대협의 초청을 받고 운남(雲南)에 가 있었다는 언급이 나온다. 그리고 수남산성곤이 주최한 도사 영웅대회의 영웅첩을 돌릴 때, 점창파의 원로검객인 부진자(浮塵子), 고송자(古松子), 귀장자(歸藏子) 등에게 초대장을 돌렸다는 언급이 나온다.

2 군림천하의 점창파

도교 계열의 문파로 왜인지는 모르나 문파 중 일부[1]가 종남파에게 적대감을 지니고 있다. 장문인은 신풍우사 장거릉. 점창의 무인들은 검 손잡이에 응안문(鷹眼紋)이라는 매 눈알 모양의 무늬를 새긴다.

작중에서 서장과 연관이 있다는 떡밥이 있다. 무당집회 당시 이공자 혁리공은 이정문에게 협박편지를 보내 진산월을 비신대로 데려오기를 요구했는데, 비신대에서 제일 가장 가까이에 있는 건물인 남암궁(南岩宮)에는 점창파의 인물들이 묵고 있었다. 그리고 진산월이 서장 무인들과 피튀기는 싸움을 벌이는 동안 점창파에서는 단 한 명의 인물도 밖으로 나오지 않았다[2].

2.1 신풍우사(神風羽士) 장거릉(張居陵)

점창의 장문인. 마치 주방장처럼 넉넉한 풍채에 탐스러운 수염을 기르고 후덕한 웃음을 머금고 있는 도인. 도호는 무등거사(無等居士)인데, 이러한 태도 덕에 무골거사(無骨居士)라고 불리기도 한다. 그러나 사실은 누구보다도 신상필벌에 엄격한 인물로, 용인술에 있어선 따라올 자가 드문 인물. 무당집회에 참석해 진산월과 가벼운 눈인사를 나눈다. 이후 문파에 급한 일이 있다며 집회가 끝나자마자 점창으로 돌아갔으며, 종남의 복귀를 논하는 장문인 회동에는 백리장손이 대신 참석했다.

2.2 장로

제이장로 추혼신풍검 (追魂神風劍) 도군홍(都君弘)
백리궁의 대제자. 본래 장문인 후보로 거론되었던 인물이나 각별히 친했던 십방랑자 사효심의 실종에 충격을 받고 장문인 자리를 포기, 장로로 남게 되었다. 무공으로는 오히려 당대 장문인인 장거릉보다 한 수 위[3]. 현재 점창제일검으로, 검은 수염에 준수한 용모로 진산월은 그를 보자 한 자루의 잘 벼려진 검을 보는 느낌을 받았다.

제사장로[4] 독검취응(毒劍鷲鷹) 백리장손(百里長孫)
항렬은 장로급이지만 점창파의 최고어른며 강호의 최고 원로들 중 하나로 꼽히는 점창일독(點蒼一獨) 백리궁(百里宮: 90세가 넘었다!)의 조카로 사실상 장문인과도 동급이다. 실력은 점창파 내에서 세 손가락 안에 들어간다. 파(波)형 진공검 계열의 고수로 사효심의 아버지 같은 존재. 석가장에서 점창파의 문인들이 종남파와의 비무에서 밀렸다는 소식을 듣고 톡톡히 복수하려 노력하는 중인데다가 워낙에 대쪽깥이 꼬장꼬장한 성격이라 삼파비무 이후에도 계속 종남파를 물고 늘어진다. 조만간 점창파와는 제대로 격돌할듯. 이후 남궁세가와 종남파의 비무에서 남궁세가쪽 참관인으로 등장, 성락중과 남궁연의 대결에 감탄하기도 했다. 이후 혁리공, 사인기와 함께 진산월을 찾아가 강호명문정파들 사이에서는 금기인 '부상에 관해 직접적으로 물어보는 행위'까지 하는 걸 보면 무언가 꿍꿍이가 있는 모양.

십방신검(十方神劍) 사효심(査孝心)
점창파가 배출한 최고의 고수이며 장로. 백리궁의 제자로 백리장손의 사제이다. 당금 무림에서 가장 강한 검객 중 한 명에 꼽힌다. 점창파의 비전인 대응경과 사일검법을 극성으로 익힌 상태. 다만 극심한 방랑벽이 있어서, 첨창파에 붙어있는 날이 손에 꼽을 정도이며, 그로 인해 붙은 별명은 십방랑자(十方浪子)[5]. 점창파에서 귀환명령을 내렸지만 이를 스스로 거부하고 실종되었다.무당산에서 열린 무림집회에서 깜짝 복귀했다.

신응검협(神鷹劍俠) 조빙심(趙氷心)
점창파의 열두 장로 중 가장 나이가 어린 장로. 자세한 점은 군림천하/초절정고수 참조

비류단홍검(飛流斷鴻劍) 초일재(楚溢才)
점창파의 장로로 모용봉의 생일연에 참석했다. 점창파의 독보적인 검법인 회풍무류검법은 물론 지난 삼십 년간 점창파에서 아무도 익히지 못했던 비전의 암기수법 단사성선(單絲成線)을 완성한 고수로, 현우 도장이 암살당했을 때 단사성선의 사정거리인 삼 장 이내에 있었다는 것을 모용봉에게 지적당한다. 이후 단사성선을 전개해볼 것을 요청하는 모용봉과 팽팽한 대립을 펼치다가 모용봉의 전음[6]을 듣고 분노, 무어라 말하려는 찰나 제자인 소정병에게 목덜미를 찔려 사망. 유중악의 말에 따르면, 모용봉에 대한 의혹을 풀기 위해 그가 도움을 요청한 사람들 중 한 명.

2.3 고천동(高川東)

점창파의 외총관으로 별호는 칠절수라(七絶修羅). 석가장을 방문하였을 때 일부러 시비를 걸어 종남파 일행과 관을진, 사인기의 비무를 추진한다.

2.4 이대제자

사인기(査仁麒)
사효심의 배다른 동생으로 20대의 나이에 사일검법까지 익힌 점창파의 기대주. 석가장에서 낙일방과 비무하나 불승불패, 후일을 기약한다. 낙일방이 왠지 친우로 삼고 싶어하는 것 같다. 사인기 또한 같은 감정을 가진듯. 어머니는 백리궁의 조카로, 백리장손과 인척관계가 된다. 그 덕분에 백리궁에게 대응경을 배우는 특혜를 얻는다. 검법으로는 사일검법과 타루검법을 익히고 있다. 진산월이 이끄는 선반에 자원하여 참가한다.

관을진(關乙眞)
점창파의 이대제자. 석가장에서 벌어진 비무에서 전흠에게 완패.

가일소(賈一笑)
점창파의 이대제자로 냉정하고 계산적인 성격이다. 분광십팔수검을 상당한 수준까지 익혀 소림사에서 정현과의 비무를 승리로 이끈다.

양인모(梁寅模)
점창파의 이대제자. 도군홍을 사부로 모시고 있으며, 그의 세 번째 제자. 평범한 인상이지만 도군홍의 장기인 기봉검법(起鳳劍法)을 상당한 수준까지 익히고 있다. 소림사 삼파비무에서 정화를 상대하나 패배한다.

곽희(藿喜)
점창파의 제자이자 청의방주 곽존해의 둘째동생. 백리장손을 사부로 두어 파(波)형 진공검을 익혔고, 소림사 삼파비무에서 낙일방과 대결하지만 패배한다[7][8]. 이후 청의방에서 벌어진 비무에서는 곽승에게 '둘째 형은 우리 중 항상 진전이 제일 늦어 바보라고 놀림을 받았다'며 디스당한다.

곽승(藿勝)
점창파의 제자이자 청의방주 곽존해의 막내동생. 백리장손을 사부로 두었으며 파(波)형 진공검의 고수로 곽희의 복수를 하기 위해 청의방의 네번째 주자로 나서지만 그 파해법를 찾은 낙일방에게 역시 패배.

소정병(邵丁秉)
점창파의 이대제자. 모용봉과 팽팽한 대치를 하던 장로 비류단홍검 초일재의 제자로, 대치하던 초일재의 목을 찔러 살해한다. 이후 곽자령에게 제압당한 후 대제자인 마조현에게 추궁당하나 "자네는 아무것도 모른다"며 쓴웃음을 짓더니 이내 유중악에게 "언제까지 가만히 있을 것이냐"며 일갈한다.

마조현(馬朝現)

점창파의 이대제자이며 초일제의 대제자. 소정병을 제압하면서 곽자령의 도움을 받는다.
  1. 특히 백리장손
  2. 진산월을 찾아 헤메던 성락중과 동준산이 신포팔월의 비명소리를 듣고 찾아올 정도라면 남암궁에서도 당연히 이 소리를 들었을 것이고, 그렇다면 누군가는 나와서 확인했어야 했다
  3. 다만 대방선사의 말에 따르면 사람을 모으고 따르게 하며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것은 장거릉이 도군홍을 앞선다
  4. 처음 언급되었을 때는 제오장로였는데 30권에서는 제사장로라고 언급된다. 용노사의 오류인지 서열상승인지는 추가바람
  5. 이것은 그의 방랑벽이 드러난 다음 붙은 별호로, 이전까진 그의 빠른 쾌검 덕에 십방신검(十方神劍), 재빠른 신법 덕에 유령무영(幽靈無影)이라고 불렸다
  6. "혹시 당신의 배후에 있는 그 사람을 믿고 있는 것입니까?"
  7. 이때 백리장손의 명을 받은 듯, 진공검을 낙일방의 이마를 향해 휘둘렀다(진공검은 비무 중 사고로 사람을 살상하는 것처럼 보이기에 매우 적합한 무공이라고 한다).
  8. 낙일방은 이마를 향해 날아오는 검을 손으로 잡아내며(묵령갑을 끼고 있었다) 곽희의 단전을 공격하였으나 마지막에 힘을 뺏다. 이에 조빙심은 낙일방에게 따로 고맙다는 인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