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파

崆峒派. 무협소설에 나오는 문파 중 하나로, 대개 구파일방의 하나로 꼽힌다. 감숙성에 있는 공동산에 소재하고 있다.

실제 공동산이 도교의 요람인 까닭에 소설상에서는 보통 도가(道家) 문파로 나오지만, 속가나 불가 문파로 나올 때도 있다.

1 <의천도룡기>의 공동파

육대문파의 하나이다. 하지만 무림에서 으뜸가는 명문은 소림사무당파, 그 다음으로 곤륜파아미파가 있기 때문에 그 아래에 해당한다. 공동오로(崆峒五老)라는 장로가 있지만, 항렬이나 지위는 무당 제자 송원교와 맞먹을 정도 밖에 안된다.

장문 사조는 목령자(木靈子). 칠상권으로 명성을 떨치고 91세까지 장수를 누렸다고 한다.

칠상권의 권보를 가지고 있었지만, 부작용 때문에 수행을 하는 사람은 없었다. 사손이 칠상권의 권보를 훔쳐갔고, 성곤이 그때 (사손을 몰래 도와) 공동오로 중 두 명에게 중상을 입혔기 때문에 (사손이 저지른 짓으로 아는 공동파는) 사손에 대한 원한이 대단하다.

1.1 공동오로

장삼봉의 100회 생일에 참석했다.

관능(關能) - 공동오로의 첫째.
종유협(宗維俠) - 공동오로의 둘째. 언젠가 은천정에게 혼이 난 적이 있어서, 원한을 갚기 위해 은천정을 공격했다가 장무기가 가로막자 장무기와 대결하게 된다. 장무기를 칠상권으로 공격했다가 오히려 칠상권의 고질적인 문제점인 내상을 치료받은 후, 장무기에게 큰 은혜를 느껴서 공동파를 회군시키고 나중에 소림사에서 열린 도사 영웅대회에서는 직접 싸우지는 않았지만 장무기를 지원했다.
당문량(唐文亮) - 공동오로의 셋째. 사손에게 조카를 살해당했기 때문에 원한이 대단하다. 육대문파가 명교를 공격할 때는 은천정무당칠협과 싸우느라 지치자, 이 기회를 노려 은천정을 죽이려고 달려들었다가 참패를 당하고, 은천정의 응조금나수에 전신의 뼈가 부러졌다. 이후 장무기의 치료를 받았지만, 기개있는 성격이라 하찮은 은혜로 공동파와 마교의 깊은 원한을 없던 것으로 할 수는 없다고 주장한다[1]. 이에 장무기는 칠상권을 보여주고, 공동파를 습격한 진범은 성곤이라고 주장한다. 나중에 도사 영웅대회에서 역시 장무기를 지원했다.
상경지(常敬之) - 공동오로의 넷째. 역시 칠상권을 익혔으며 별호가 주먹질 한번에 산을 쪼갠다는 일권단악(一拳斷岳)이다. 비열한 성격으로 장무기가 종유협을 치료해줄때 암습하기도 했다. 도사 영웅대회에서 역시 장무기를 지원했다.

다섯째는 결국 언급이 안 된다.

1.2 그 외 제자

성수가람(聖手伽藍) 간첩(簡捷):금화파파에게 당해 호청우의 호접곡에 나타나서 치료를 요구하며, 호청우 대신 장무기에게 치료받는다. 하지만 얼마후 장무기가 호접곡에서 나와 양불회를 데리고 서역으로 갈 때, 기근이 든 지역을 지나게 되자 화산파의 설공원(薛公遠)과 함께 중간에 나타나서 장무기와 양불회를 붙잡아 식인을 하려 한다.
그리고 설공원과 똑같이 독버섯을 먹고 사망.

1.3 무공

  • 인귀동도(人鬼同途):몸을 먼저 던지고 병기를 나중에 따르게 하는 기묘한 초식. 곤륜파의 옥쇄곤강과 동일한 원리로, 적과 싸울때 패배가 확실해져도 확실하게 적과 함께 저승길로 떠나려는 절초식이다.

2 <군림천하>의 공동파

같은 도문이지만 청성과는 사이가 좋지 못하다. 장문인은 흑우신도(黑牛神道) 명량자(明亮子). 공동의 문인들은 검은 도복을 입는다.

2.1 공동삼도

공동파를 실질적으로 이끌고 있는 세 명의 도인이며, 장문인인 명량자의 사형들이다. 세간에는 허울좋은 장문인 자리에 마음약한 사제를 앉히고 공동파를 마음대로 쥐락펴락하는 인물들로 인식되어 있으나, 워낙 뛰어난 무공과 명성을 지닌 인물들이라 앞에서는 쉬쉬하는 중.

회도인(廻道人): 강호십대신법가 중 한 명.
불치도인(不恥道人): 육십대의 깡마르고 눈빛이 매서운 도인. 공동삼도 중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진 인물이자 공동파 제일고수. 공동파의 대표자격으로 무당 집회에 참가하였으며, 진산월과 눈을 마주쳤을 때 아무런 감정없는 눈빛으로 진산월을 바라보았다.

2.2 일대제자

양수(梁秀): 날카로운 인상에 비쩍 마른, 왜소하고 강퍅한 인상의 청년. 공동파에서 최고의 무공실력을 가진 불치도인의 수제자로, 무공실력은 엇비슷하나 영준한 외모 덕에 더 높은 평가를 받는 남해일에게 엄청난 호승심을 가지고 있다. 별호는 독표응(毒豹鷹).

3 관련 항목

  1. 장무기에게 입은 은혜를 그냥 입 씻고 '원한은 원한이니 계속 갚겠뜸!' 이라고 했으면 기개있는 성격이 아니라 그냥 뻔뻔한 거겠지만... '자신이 입은 사소한 은혜로 양 파의 깊은 원한을 없던 일로 할 수는 없으니 자신을 치료해 준 은혜는 그냥 자기가 스스로 죽어서 안 받은 걸로 치겠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