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대한민국의 국문학자
연희전문학교 시절, 윤동주와 함께 찍은 정병욱의 사진 |
만년의 정병욱 교수 |
평생 윤동주를 추억했던, 윤동주의 친구
우리 국문학의 선구자
鄭炳昱, 1922.3. 25 ~ 1982. 10. 12.
수험생들에게는 윤동주의 친구로 잘 알려져 있으며, 전공자들에게는 국문학의 체계를 확립한 제1세대 학자로 유명하다. 연세대학교의 전신인 연희전문대학에 윤동주와 함께 다니다가 학도병으로 징집되어 오사카의 방공포에서 근무. 광복 후에는 서울대학교에 편입하여 졸업 후 바로 대학 교수가 되었다. 이른바 3음보 학설[1]을 비롯한 고려가요, 조선시대 시조의 체계와 특징을 정리한 첫 세대의 학자이다. 최치원을 연구하던 중 <대동야승>을 모조리 읽고 학사 졸업논문을 썼다는 전설 같은 이야기도 있다.
윤동주의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를 모아서 간행하는 데 도움을 준 한 명으로도 유명하다. 학도병으로 끌려가기 전 시인의 육필을 전라남도 광양시에 위치한 본가[2]에 맡기면서 '자기 목숨보다 소중한 것이니 잘 간직해 달라'라고 모친에게 당부한 일화가 있다. 암울한 시절에 사실상 목숨을 걸고 윤동주의 유고를 지켜낸 장본인인 셈.
6차 교육과정 고등학교 국어(상)에는 "잊지 못할 윤동주"라는 그의 수필이 실려 있었다.
1982년 10월 12일에 급성 저혈압과 양성 신장종양의 합병증세로 인하여 61세의 나이로 별세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