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천

1 鄭泉

생몰년도 미상

삼국시대 오나라의 인물. 자는 문연(文淵). 정사 삼국지에 등장하며 자세한 내용은 오서에 실려있다.

진군 사람으로 아는 것이 많으면서 기이한 뜻을 품고 있었으며, 천성이 매우 술을 좋아했다. 틈만 나면 "맛 좋은 술 500곡을 배에 가득 실어 사시사철 술에 빠져 첨벙거리고, 거기에 잠수해 마셔대다가 이내 피곤해지면 그제야 음식을 먹을 것이다. 술이 떨어질 경우 다시 채우면 되니 어찌 즐겁지 않겠는가!"라고 얘기했다.

손권이 그를 낭중으로 삼았고 손권이 "경은 나를 군중들이 보는 앞에서 간하기를 좋아하는데, 이는 예와 공경하는 태도를 갖추는 것으로써는 어긋난 것으로 용의 비늘이 두렵지 않는가?"라고 말하자 정천은 "신이 듣기로는 임금은 총명하고 신하는 강직해야 하지만 지금 조정에서 윗 사람과 아랫 사람이 서로 꺼리는 바가 없으며, 실로 베푸시는 은혜가 큰 것을 믿사오니 용의 비늘이 두렵지 않습니다."라고 대답했다.

손권에 이에 두려워 해 죄를 다스렸고 정천은 나가려다가 여러 차례 뒤를 돌아봤으며, 손권이 부르자 돌아왔다. 손권이 웃으면서 "경은 용의 비늘이 두렵지 않다고 했는데, 어찌하여 나가다가 뒤를 돌아보는 것이오?"라고 묻자 정천은 "뒤덮여있는 은혜를 믿기에 죽을 걱정을 하지 않으니 합문을 나가기에 이르러 오직 폐하의 위령이 느껴지니 돌아보지 않을 수 없을 뿐입니다."라고 대답했다.

태중대부를 지내 222년 12월에 백제에 있는 유비를 방문하도록 했는데, 유비가 "오왕은 어찌 나의 글에 답하지 않는가?"라고 묻자 정천이 "조조 부자가 한나라 황실을 멸시하다가 드디어 높은 자리를 빼앗았습니다. 전하께서는 종친의 몸으로 황실을 지킬 책임이 있는데, 무기를 들고 앞장서서 싸우지 않으시고 스스로 높은 칭호를 부르셨으니 천하 사람들의 의논과 맞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희 주인께서는 답장을 보내지 않으셨습니다"라고 대답해 유비를 부끄럽게 했다. 결국 촉나라와의 우호 관계를 회복시켰으며, 정천은 죽을 때 문중 사람들에게 자신을 도자기 집 옆에 묻어달라면서 오랜 세월이 지나면 자신의 몸은 흙으로 돌아갈 것이고 잘되면 그 흙으로 술병을 빚게 될 것이니 그 때 자신의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했다.

죽을 때의 이야기는 세설신어에도 실려있다.

2 협객 붉은매

협객 붉은매의 주인공으로 극장판 애니메이션의 성우는 장세준

오룡방의 서열 5위로 흔히 단룡이라고 많이 부른다 형인 묵룡과 함께 오룡방의 살수로서 키워진다

그러나 그의 무공이 엄청난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는 걸 안 동백꽃단주는 묵룡에게 마령신단을 복용시키게 되고 이 사실을 안 정천은 오룡방을 빠져 나와 붉은매라는 이름으로 활약한다.

묵룡이 준 매의 얼굴의 가면을 쓰고 악의 무리들을 처단하게 되지만 결국 가면이 벗겨짐으로 그의 정체가 드러나게 된다.

하지만 이후 주발,소령령,일섬,독패 같은 동료들을 만남으로서 동백꽃단의 야망을 저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