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갈휘

1 설명

별호는 고검(孤劍)으로 일찌기 화산파의 촉망받는 천재 검객이었다.[1] 서문숭과 무양문에 의한 10년 봉문의 치욕을 갚기 위해 하산, 서문숭과 대결하였으나 그의 경지를 넘지 못하고 패배, 빈사의 상태에 빠진다. 목숨을 건진 후 무양문에 투신하여 무양문의 실질적인 2인자인 일군장의 자리에 오른다. 하지만 그건 개인의 영달을 위해서가 아닌, 무양문과 정파무림의 사이에서 중재자가 되기 위함이었다. 무양문에서는 백련교도가 아니라 배척당하고, 정파무림에서는 배신자라며 암살 위협까지 받으면서도 꿋꿋히 평화를 위해 노력한 그야말로 별호인 고독한 검이 어울리는 남자.

사부에게 이마의 상처와 함께 파문을 당한 이후로도 매년 사부의 생일을 축하드리기 위해 방문하고, 또 외면받는 생활을 20년이 넘게 해오는 등, 문파를 저버렸어도 사부에 대한 존경심은 여전히 극진했다. 그런 사부가 비각의 음모에 선동된 정파무림인들로 인해 죽음을 맞게 되자 말그대로 퓨즈가 끊겨버리고 이젠 어쩔 수가 없다는 말과 함께 그토록 혐오하던 피의 길로 들어서게 된다. 28대 1의 불리한 싸움, 오직 제갈휘만을 상대하기 위해 준비되어온 암수 등을 겪으며 죽음의 위기에 빠지지만 대신 나선 석대원에 의해 살아남게 되고, 이제 서문숭과 함께 정파무림과의 싸움에 선봉을 선다.

고검이란 별호답게 친분 관계가 그리 많지는 않다. 무양문주인 서문숭과는 호형호제 하는 사이이며 군사인 육건과도 우호적인 관계이다. 무양문 십군장 중 자신을 제외하고 유일하게 백련교도가 아닌 팔군장 양진삼과도 같이 배척당하는 사이라 그런지 사이가 돈독하다. 그리고 가장 가까운 이에게 배척받는 아픔을 가진 석대원과도.. 이렇게 보면 고독한 검이 아니라 화목한 검인듯.. 초반 서문숭의 제자 왕삼보의 회상장면도 그렇고, 일군의 부군장인 종리관음은 그를 계속 모시고 싶어 공석이 된 군장직위를 거절한다는 내용도 나오는걸 보면 아랫사람에 대한 신망도 상당한 편이다. 고독한검 맞냐

2 무공

화산파의 매화검법을 구사한다. 20대 초반에 매화검법을 대성하고 화산파에서 역대 그 누구도 이루지 못한 미증유의 경지로 나아가고 있다고 한다. 검왕 연벽제와 함께 천하검도의 쌍벽을 이루는 인물로서 쟁선계 전체에서도 열손가락 안에 드는 무공의 소유자이다. '곤륜지회 이후 새로운 오대고수를 꼽는다면 검왕 연벽제와 고검 제갈휘가 선두를 다툴 것이다.'라는 말이 강호에 떠든다고 할 정도의 절대고수.

곡리혈사이후 수행을 통해 "벽"을 깨는 데 성공해, 화산의 조사조차 도달하지 못한 천외일매의 경지에 들어가며 무공이 한단계 상승했다.
무양문의 장강 도하를 저지하기 위해 쏘아댄 화살비를 천외일매를 펼쳐 가볍게 막아내고 도하를 성공시키자 건정회의 중진들은 막을 생각조차 못했으며 그 자리에 있던 무당파의 현유도장은 그 검을 보고 깨달음을 얻어 한차례 무공이 상승해 버릴 정도.

성격은 온화하고 침착하며 외모는 준수한 편이었지만 화산파를 떠나며 사부에게 베인 얼굴의 상처와 무당오검의 한사람 현수와의 대결에서 입은 눈 위의 큰 상처로 많이 훼손된 상태인 듯.

제 2 대 혈랑곡주인 석대원이 제 2차 곤륜지회를 열었다는 소식을 듣고, 서문승의 부탁으로 무양문을 대신해 제 2 곤륜지회에 참가하게 된다.[2] 그 부탁을 듣고 나서 서문승에게 화산파를 다시 재건하려 무양문을 떠나겠다고 얘기한다.

3 관련인물

  1. 그의 사부인 주동민도 8성에 머무른 매화검법을 23살에 12성 대성했다.
  2. 제갈휘 말로는 석대원이 어떻게 성장했는지 궁금해서 개인 자격으로도 참가하려 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