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시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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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최강의 제자 켄이치의 등장인물.

다케다의 스승으로, 복싱의 달인이다. 이명으로 뒷골목 복싱계의 파괴신이라 불리며, 특기는 레프트 스트레이트. 과거에는 뒷골목 복싱에서 언제나 왕자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던 남자. 하지만 이치에이[1]와 싸우다 오른쪽 눈을 잃고 왼쪽 다리를 다친다. 다리를 다쳤다고 해도 거동에는 별 지장이 없는 거 같고, 한순간의 방심으로 당한 거라고 한다. 그 후로는 빠칭코나 하며 세월을 보내고 있었다. 물론 본인의 전투력은 여전히 최상위 달인급이었지만 한쪽 눈을 잃으면서 더 이상의 싸움에는 신물이 났던 듯. 상당한 골초인 듯, 처음에는 담배를 입에 물고 있는 경우가 잦았다.

그런데 어느날 장을 보고 집으로 돌아오다가 불량배들과 시비가 붙어서[2] 가볍게 손을 봐줬는데, 마침 어둠과의 전투를 앞두고 강해지기 위해서 복싱의 스승을 찾으려고 혈안이 되어있던 다케다에게 딱 걸렸다(…).

다케다가 4일간 집앞에서 앉아 제자로 받아달라고 시위를 하자, 자신의 실전적인 권투에 적합한가 그 여부를 알아보기 위함이라는 명목으로[3]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과제들[4]을 내주는데 다케다가 이걸 근성 + 엄청난 운빨로 기어이 해내자 결국 다케다의 스승이 되어준다. 다케다를 훈련시키면서 점점 제자에게 정이 붙었는지, 켄이치와의 대련에서 위험에 처하자 반사적으로 타올을 던진다든가, 그가 YOMI의 멤버와 싸우고 오자 잘 살아남았다면서 격려를 하거나, 제자가 귀엽게 보이기도 한다는 생각을 속으로 하는 모습을 보면 다케다를 진심으로 아끼는 것 같다.

양산박 달인들이 어둠의 기지로 쳐들어 갈 때 그 또한 활인권의 편에 서서 어둠과 싸운다. 밀드렛의 화살 난사로 상황이 점점 안좋아지자 코우에츠지가 그를 걱정하는데, 그가 고개를 돌렸을 땐 이미 내빼고 없었다(...). 짜증내는 코우에츠지의 모습은 덤. 다만 진짜 도망친 게 아니라 그의 본래 목표인 이치에이(일영) 사이가를 노리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

아마 양산박에 필적하는 달인일 듯. 후린지 하야토의 유수제공권도 독자적으로 연구해 어느 정도 다케다를 통해 재현해냈다. 이런 짓을 성공시킨 건 이 양반이 처음이라고 한다. 게다가 시라하마 켄이치의 필살기인 무박자를 변형시킨 필살기도 익히게 했다. 제자를 받아본 적도 없고 요령도 모른다는데, 말과는 달리 다케다는 무서운 속도로 강해지고 있다. 다케다는 이 사람 밑에 들어가서 본인에게 딱 맞는 맞춤 교육을 받는 듯한 묘사가 나오고, 유수제공권은 무려 무적초인의 비급 중 하나인데 이걸 직접 극히 적은 정보만으로 제자에게 가르쳐 재현까지 성공시킨 거 보면 겉보기와 전혀 다르게 연구하고 가르치는 머리가 엄청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코우에츠지 아키사메와 아는 사이다. 일단 어둠은 아니지만, 별로 사이는 좋지 않다. 두 사람 모두 수염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해서 언제나 상대방의 수염을 걸고 넘어진다. 심지어 제자들의 대결에 수염을 걸었을 정도. 일단 코우에츠지 본인도 시바의 실력은 인정하고 있다. "무술을 버리기 전의 그는 진정한 달인이었다."고 평가.

코우에츠지의 평에 의하면 그 성정은 한없이 어둠에 가깝지만 협조성이 제로라서 어둠에서도 손을 뻗치지 않는 달인이라고 한다. 현재는 제임스 시바 본인도 어둠과의 대결에서 눈과 다리를 다친 것 때문인지 어둠을 적대시한다. 그런데 이 말대로면 다케다는 사실상 살인권을 배우고 있는게 되는데...[5][6]

구원의 낙일 편에서 양산박 달인과 합심하여 어둠의 달인들과 맞서 싸우다 갑자기 사라졌는데 옛날의 복수를 벼른 듯 이치에이를 찾아 다니고 있었고 마침 혼고 아키라의 반기를 제압하던 이치에이 후린지 사이가를 찾아서 싸움을 건다. 하지만 전혀 상대가 되지 않고 일방적으로 개털렸다. 일단 주먹이 스쳐 머리칼이 잘려나간 이치에이가 제법이라고 하긴 했지만 압도적인 실력차로 패배. 방심으로 당했다고 하기에는 실력차이가 너무 큰데, 시바는 이치에이한테 패배한 이후로 무술을 버리고 도박이나 하면서 지내왔고, 한쪽 눈과 한쪽 다리를 잃은 반면에, 이치에이는 지금까지 계속 수행을 해왔을 것이다. 지금의 실력차이는 그런 이유인 듯.

일단 싸움은 그만뒀어도 그 전까지는 그 또한 한 사람의 달인이었기 때문에 모든 공격이 허용되는 뒷골목 복싱에서도 발차기와 쓰러진 상대에 대한 공격을 하지 않는 이유는 '복싱은 신사의 무술'이기 때문이라며 상당한 자부심을 보인다.

다케다의 끈기에 못이겨 그를 결국 제자로 받아들였지만 그를 가르치며 시바 본인도 정신적으로 조금 더 성장한 것인지 다케다가 놀이공원에 간다니까 용돈까지 챙겨주는 등 제자를 애틋하게 여기는 모습을 보인다.[7] 코우에츠지도 이 모습에 감격했을 정도.

참고로 정발판에서는 볼 수 없지만, 자신을 '본좌'라고 부르거나 상대방을 '귀공'이라 부르는 등, 상당히 신사적인 어법을 쓴다. 복싱을 신사의 무술이라 하는 것과 연관이 있는 듯.
또 코우에츠지와는 사이가 나쁘면서도 시바찌라거나 아키사메찌라고 부른다(...)

  1. 정발판에선 이치에이큐켄으로 오역되었다.
  2. 정확히 말해서 불량배들이 과거의 원한 같은 것 때문에 시바를 찾아온 걸로 보인다. 켄이치 세계관에서 달인을 잡으려면 군대를 끌고 왔어야지, 고작 불량배 몇 명이 덤비다니...
  3. 실제 목적은 다케다가 알아서 나가떨어지게 하는 것.
  4. 상식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만 시킨다. 도쿄에서 바다까지 로드워크를 하면서 있지도 않을(근데 있었다...) 생물을 잡아 오라든가, 두 개가 붙어있는 빠칭코 구슬을 가져오라든가.
  5. 그렇지만 작중 활인권과 살인권은 각자의 사상의 차이지 딱히 기술에 차이가 있는게 아니다. 당장 양산박만 봐도 사카키 시오의 스승은 어둠의 무술가로 제자인 사카키를 어둠에 소속시키려 했었고, 아파차이 호파차이의 무에타이도 살인무술에 가깝다. 즉, 두 사람 모두 살인권을 배웠지만 사상으로 인해 활인권이 된 케이스.
  6. 게다가 원래부터 코우에츠지와는 사이가 나빴기 때문에 코우에츠지가 그냥 그렇게 말한 것일수도 있다.
  7. 하지만 애초에 그 돈은 다케다가 지하 격투장에서 번 파이트머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