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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집 곡 메들리 공연 영상. (정, 돌아오지 않는 강, 돌아와요 부산항에, 님이여[1])
<창밖의 여자> 무대 공연 영상 (1980)
1 개요
한국 대중음악 역사상 최초로 100만장 판매를 달성한 앨범
1980년 3월 10일 발표된 조용필의 정규 1집 음반. 이전에도 음악활동을 해왔고 솔로로서도 음반을 여러 장 낸 바 있기 때문에[2], 엄밀히 말하면 조용필 음악 커리어에서 1집이라기보다 "지구레코드" 음반사에서의 첫 앨범이라 하는 게 정확하다. 사실상, 대마초 문제로 활동을 중단한 이후 수년만에 복귀하며 준비한 야심의 컴백작 성격이 더 강하다 볼 수 있겠다. 그렇기 때문에 이 앨범을 발표하기 전의 기존 히트곡(돌아와요 부산항에, 너무 짧아요 등)도 약간의 편곡을 거쳐 수록되어 있다. 이전에 여러 장의 앨범을 냈지만 조용필 본인도 지구레코드에서의 1집인 이 앨범을 자신의 정식적인 1집으로 카운팅하는데, 그 이유는 이전의 앨범들은 습작의 성격이 강해 공식적인 발표작으로 취급하기에는 부끄러움이 많다고.
2 대표곡
이 앨범에서 가장 인기있는 곡은 "돌아와요 부산항에"이지만, 사실 이 앨범에 수록된 것은 예전에 부른 것을 편곡만 살짝 바꿔 리메이크한 것으로 보면 되겠다. 이전에 라디오 드라마 주제곡으로 녹음한 "돌아오지 않는 강"도 수록되어 있는 등, 앨범 발표 이전에 발표했던 곡 (너무짧아요, 돌아와요 부산항에, 정, 돌아오지 않는 강 등등...)이 꽤 많이 수록되어 있다. 이는 1집자체가 1970년대 조용필이 활동하면서 취입했던 곡의 모음집 성격이 강한데, 1집 LP판 뒷면에 "조용필 대표곡 모음"이라고 쓰여 있는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물론 오리지널 곡들의 커다란 성공도 빼놓을 수 없다. 타이틀곡인 "창밖의 여자"는 엄격히 말하면, 드라마를 위해 작곡되어 먼저 발표되었지만 1집의 발매와 비슷한 시기였기 때문에 대체로 1집 오리지널 곡으로 인식된다. 기존의 단조 발라드와 달리 신시사이저 사운드의 도입과, 느리면서 중후한 블루스 스타일의 기타 솔로의 삽입 등으로 신선함을 가미시켜 폭발적 인기를 얻었다.
또하나의 히트곡은 지금도 자주 불리는 "단발머리". 경쾌한 멜로디에, 당시에는 독특한 리듬이 큰 인기를 얻었다. 반주에서 소위 말하는 "뿅뿅뿅" 거리는 신시사이저 음도 이 곡이 인기를 끄는데 한 몫 했다.
민요를 리메이크한 "한오백년"도 상당히 유명하다. "대전 블루스"도 리메이크하여 수록되어 있다. 록에, 트로트에, 발라드 등등 여러 장르를 소화하시는 가왕의 위엄을 이 앨범을 통해서 느낄 수 있다. 조용필 전성기의 시작인 동시에 조용필을 대표하는 앨범.
3 전국적 히트
1집이 발매된 1980년의 상황을 볼 수 있는 영상. 외부에서의 영상 재생이 불가능한 관계로 링크로 대체한다.
이 앨범의 수록곡 대다수가 전국적 히트를 치면서, 조용필은 전국적인 인기 가수의 반열에 올라서게 된다. 물론 이후의 음악 활동도 매우 중요하게 작용했지만 조용필이 "국민 가수"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것은 이 앨범의 커다란 성공이 큰 요인으로 작용했음을 부인할 순 없다. 실제로, 이 음반은 1980년의 전체 음반 판매량에서 50% 가량을 차지했다고 한다. 여러 개도 아니고 하나의 앨범이 50%... ㄷㄷㄷ 이 앨범이 발표된 뒤 꽤 시간이 흐른 뒤의 일이긴 하지만, 한국 대중음악사에서 최초로 판매량 100만장을 돌파함으로서 밀리언 셀러 시대를 연 작품이기도 하다.
이 앨범이 발표된 1980년은 대한민국에 컬러 TV 방송이 시작되던 시점이었다. 조용필이 이 앨범 이후 전 국민적 인기를 얻게한 요인 중 하나로, 컬러 TV 방송의 도입을 드는 연구 사례도 적지 않은데, 실제로 조용필은 정규 1집인 이 음반을 비롯해 90년대 초까지 왕성한 방송 무대활동을 하였다.
3.1 Track List
- 1. 창밖의 여자
- 2. 돌아와요 부산항에
- 본래는 1970년에 김해일씨가 부른 "돌아와요 충무항에"가 원곡이나 김해일씨가 이듬해 대연각 화재로 사망하고 작곡자 황선우씨가 가사 등을 고쳐서 "돌아와요 부산항에"라는 곡으로 조용필의 앨범으로 1972년 취입했다.
- 3. 단발머리
- 오빠부대의 시작이라 보면 되는 곡..
- 4. 잊혀진 사랑
- 다른 쟁쟁한 곡에 묻혀서 그렇지 꽤 히트쳤던 노래로 최근 콘서트에서도 애창하시는 곡.
- 5. 한 오백년
- 6. 돌아오지 않는 강
- 7. 사랑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네
- 8. 정
- 9. 대전 부르스
- 1959년 안정애가 발표했던 곡을 리메이크했다. 이 때문에 해당 곡은 80년대에 다시 상당한 인기를 끌었다. 이 때문에 1999년 대전역 광장에 노래비를 건립할 때 안정애는 조용필 이름을 같이 넣어달라고 했지만, 이건 받아들여지지 않아 현재 노래비에는 두 사람 이름이 모두 빠져 있다.
- 10. 너무 짧아요
- 11. 슬픈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