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 임진란기록 일괄

1 개요

趙靖 壬辰亂記錄 一括. 임진왜란 당시 도체찰사 이원익(李元翼, 1547~1634)의 막하였던 조정(趙靖, 1555∼1636)이 전쟁 기간 동안 자신이 경험한 일들을 기록한 친필 일기들과 기타 각종 고문서들을 모아놓은 책. 총 7책이며, 현재 상주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대한민국 보물 제1003호로 지정되어 있다.

2 내용

왜란이 일어나자 의병을 일으켜 왜군에 맞서 싸우고 이원익의 밑에서 종군하며 전투를 수행하였던 조정이 전쟁이 처음 시작된 1592년 4월 14일부터 1597년까지 약 6년간 친필로 기록한 각종 일기들과 관련 고문서들이다.

구성은 다음과 같다.

  • 임진일기(壬辰日記) : 2책. 1592년 4월 14일부터 12월 27일까지 242일간의 일기.
  • 남행록(南行錄) : 1책. 1592년 8월 25일부터 9월 23일까지 28일간의 일기.
  • 진사록(辰巳錄) : 1책. 1592년 12월 24일부터 1593년 11월 7일까지 289일간의 일기.
  • 일기일부잡록(日記一附雜錄) : 1책. 1593년 12월 25일부터 1594년 2월 4일까지 34일간의 일기와 각종 고문서들.
  • 서행일기(西行日記) : 1책. 1597년 2월 15일부터 3월 17일까지의 일기.
  • 문견록(聞見錄) : 1592년부터 1593년 사이에 저자가 문견한 각종 전쟁 관련 자료들.

임진왜란사를 연구하는데 있어 중요한 1차 사료 중 하나로 인정받고 있다.

3 바깥고리

4 보물 제1003호

조선 선조∼인조 때의 학자이며 관료인 조정(1555∼1636)이 임진왜란 당시에 보고 듣고 겪은 일들을 손수 적은 일기이다. 조정은 김성일과 정구의 문인이었으며,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의병을 모아 활동하였고, 선조 29년(1596)에 도체찰사였던 이원익의 막하로 들어가 활약하였다. 선조 36년(1599)에는 사마시에, 2년 후에는 문과에 급제하여 호조좌랑, 사헌부감찰, 대구판관 등의 벼슬을 지냈다. 그가 죽은 후 이조참판에 증직되었다.

이것은 선조 25년(1592)부터 선조 30년(1597)까지 약 6년간의 사실이 수록되어 있는 글이다. 임난일기는 6종 7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세부목록은 『임진일기』 2책, 『남행록』 1책, 『진사록 』1책, 『일기 부 잡록』 1책, 『서행일기』 1책, 『문견록』 1책이다. 기술형식은 월일별로 행을 구분하여 기술하였으나 간혹 기사가 없는 날에는 날씨만 기록하기도 하였다.

임진왜란에 관한 기록으로는 여러 사람이 손수 적은 수십 건이 있으나, 조정의 『임진일기』는 임진년 10일 정도의 기록이 빠진 부분을 제외하고는 약 6년간의 기록이 다른 어떤 것보다 충실하고 상세하다. 이는 당시 사회상과 군대의 배치상황, 의병의 활동상 등을 살필 수 있는 임진왜란사 연구의 귀중한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