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패술

마작 관련 용어.

말 그대로 패를 조작하는 기술. 간단하게 말하자면 구라. 여타 도박이 그렇듯 타짜와 같이 도박으로 먹고사는 도박꾼들, 즉 소위 '짱꾼'들은 일반인과는 다르게 운과 자신의 실력 정도만을 믿지 않고 제 3의 능력인 이 조패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런 조패술을 다룬 만화가 마작의 제왕 테츠야로, 아카기 ~어둠에 춤추듯 내려온 천재~에서도 초반부에 한해 중점적으로 나온 적 있었다. 사키도 조패술을 다룬다카더라

  • 산을 쌓을때부터 자신의 손에 특정한 패가 들어오록 하는 쌓기.(원록 쌓기. 일색 쌓기. 삼원패 쌓기 등)
  • 산에 특정패를 모아놓고 자신의 패와 그 특정패를 바꿔버리는 왼손기예.
  • 남의 버려놓은 패를 가져오는 줍기 등 여러가지 종류가 있다.

일종의 예술이라고 칭해지는 조패술은 츠바메가에시(제비뒤집기). 2:2 천화 등이 있다. 츠바메가에시는 남의 눈을 피해 자신의 손패 13개를 통째로 바꿔서 천화를 만들어버리는 것이며[1], 2:2 천화란, 두 사람이 협력해 천화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자신의 앞의 패산을 쌓는 것을 일컫는다.(2:2라는 하는 이유는 이때 주사위가 1,1이 나와서 2가 되어 2번째 사람이 패산에서 2줄을 가르기 때문.)

이와 비슷한 은어로는 이 있다.

위에서 보면 알 수 있듯이 산을 조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주사위 숫자를 자기 마음대로 하는 스킬이 필요해진다.[2]

주사위 조작 동영상. 세상은 대단하다. 위 영상은 1쌍, 2쌍, 3쌍을 순서대로 내보이는 것.

짱꾼들의 세계에선 타짜와 마찬가지로 '안걸리면 장땡. 다만 현장에서 걸려버리면 손모가지를 뎅강!' 이라는 불문율이 있는 듯 싶다. 전자동마작 테이블이 공급되면서 이러한 조패술은 대부분 불가능하게 되었으나, 버림패를 조작하는 조패술은 아직 유효하다.[3]

조패술을 사용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자신이 이 기술을 써야만 하는 중대한 이유(예컨대 생명의 위협이라든가)가 없는 이상은 돈을 걸든, 친선 대국을 하든 웬만하면 쓰지 않는 것이 좋겠다. 굳이 조패술을 방지하고 싶다면, 패를 전부 뒤집어서 섞거나 전동탁자를 이용하면 된다.

  1. 동작이 너무 크기 때문에 사용자를 제외하고 나머지 세 사람이 모두 완전히 딴 곳을 쳐다보고 있지 않는 이상 사용 불가능. 현실적인 사용방법은 패산을 쌓은 후 "앗! UFO다!" 등등으로 시선을 딴 곳으로 돌린 후 재빠르게 바꿔치는 것이다. 만화 《마작의 제왕 테츠야》에서는 다른 사람들이 패를 받은 후 정리하는 동안(마작을 해 보면 알겠지만, 자기 패 정리하는 동안에는 다른 사람에게 시선 돌릴 여유가 거의 없다) 눈치채지 못할 만큼 빠르게 조용하게 츠바메가에시를 하는 게 나온다. 이 정도면 가히 신의 기술.
  2. 실제로 해 보면 알겠지만, 마작용 주사위는 굉장히 작고 가볍기 때문에 대놓고 내려놓다시피 던져도 제멋대로 굴러간다. 게다가 보통 던지는 테크닉은 맞은 편 패산에 맞추는 식으로 하기 때문에 원하는 숫자를 맞추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3. 역시 완전히 생초보가 아닌 이상 잘 통하지 않는다. 버림패를 약간이라도 주의깊게 보고 있다면 20개도 되지 않는 패 중에 하나가 바뀌는 정도는 쉽게 알아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