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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坐藥
suppository

의 제형 중 하나.

요도항문, , 등을 통해 몸 안에 넣게 되는 약으로 체온이나 분비물에 의해 녹아 몸에 흡수된다. 드물지만 귓바퀴나 콧구멍에 넣는 좌약도 있다고 한다.

가장 유명한 형태는 직장좌약이다. 등에서 흡수되는 약은 문맥을 거쳐 간에서 대사된 후 온 몸으로 작용되는데 이는 약의 효율을 떨어트릴뿐만 아니라 건강상 에도 안좋다. 그러나 직장에서 흡수가 되면 간을 거치지 않고 바로 온 몸으로 흡수되기 때문에 약의 효율을 극대화시킬 수 있다. 이 때문에 항문으로 넣게 되는데, 넣을 때 아픈데다 기분도 거시기한 것이 문제다. 항문 특성상 평상시에는 괄약근이 이중으로 강하게 조이고 있는 기관인데다 신경이 대단히 많이 몰려 있는 곳이라서 대단히 민감하다[1]. 그런 곳에 비집고 넣으니 아플 수 밖에 없다. 그리고 그 뒤로 이어지는 기분도 거시기한 이유는, 좌약이 일정 깊이 이상 들어가면 자동으로 몸 안으로 쑤욱 들어가기 때문이다. 그때 느껴지는 이물감이 사라지면서 약간의 쾌감이 느껴지는 오묘한 현상은 말로 표현하기 힘든 거시기한 기분이다. 이렇게 되는 이유는 좌약의 모양과 관련이 있는데, 좌약은 중간에서 앞쪽 부분이 가장 굵고 그 뒤로는 점점 가늘어지는 모양으로 되어 있다. 좌약의 가장 굵은 부분이 괄약근을 통과하면 그 이후는 괄약근이 닫히는 힘으로 좌약을 직장 안으로 밀어내기 때문이다. 거기다 앞서 말했듯이 신경이 밀집되어 민감한 부분이다보니 이 과정에서 이상한 느낌이 들게 되는 것이다.

안 아프게 넣으려면 좌약 끝에 물이나 글리세린을 바른 뒤에 넣으면 이게 윤활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좀더 쉽게 들어간다. 또한 억지로 비집고 넣지 말고 약을 약간씩 삽입시키는 것이 좋다. 좌약은 특성상 체온에 녹게 되어 있어서 이게 녹으면서 윤활제 역할을 하기 때문. 또한 쑤우욱 하고 들어가는 느낌이 나기 전에는 투약을 멈춰서는 안 된다. 약이 도로 튀어나오는 불상사가 생기기 때문(...). 이 때문에 좌약이 작을 경우에는 손가락 일부까지 항문에 넣어야 되는 일이 생길 수도 있다(...). 넣기 좋은 자세도 있는데, 왼쪽 방향으로 옆으로 누운 뒤 왼쪽 다리는 쫙 피고 오른쪽 다리는 굽혀서 무릎이 가슴까지 닿도록 구부린 뒤에 오른손으로 넣으면 된다. 왼손잡이라면 그 반대로 하면 된다. 그리고 투약하고 나서 손 씻는 건 필수.

볼일 본 다음에 투약하는 것이 베스트. 잘못하면 투약 직후 변의가 느껴지는데, 이 경우 투약한 좌약이 배변하면서 도로 나와 버리는 불상사가 발생한다. 트레인스포팅에서 주인공이 좌약으로 만든 마약을 넣었다가 그 직후 극심한 설사가 와서 비싼 마약이 도로 나오는 바람에 변기를 뒤지는 장면이 괜히 나온 것이 아니다.

흡수가 빠른 편이기 때문에 직장좌약은 성인보다는 주로 유아용 해열제 등으로 많이 사용된다. 그 외에 성인용 좌약은 십중팔구 치질이다. 유명한 것으로 서스펜 좌약이 있으며 보통 흰색의 원뿔형 모양.

그 외의 좌약은 주로 해당 부위를 위한 국소치료용으로 질 좌약(질 정)은 대체로 환형이며 냉증이나 생리통 등에 사용된다. 한방에서도 이것을 이용해서 처방을 하는 경우가 있으며 주로 좌훈 등과 병행된다.

고통으로 유명한 알보칠도 좌약이 있다. 게다가 이거 (!) 좌약이다. 그런데 써본 사람들의 증언에 의하면 좌약으로 넣으면 별로 안 아프다고. 또한 피임약의 일종인 살정자제도 질좌약이 있다.

요도좌약 같은 경우에는 투약시 엄청난 불쾌감을 동반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약을 투여해도 흔적이 잘 남지 않아 독약을 이걸로 투여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마릴린 먼로가 이런식으로 독살당했다는 음모론도 나왔을 정도.

여담이지만 트라우마에 나왔던 좌약식 마약은 아예 없는 것은 아니고 실제로 고메오 같은 경우는 직장에 투약하는 경우가 많다.

절대로 먹지 마라! 먹으면 치명적이다!
  1. 치질 걸렸을 때 고통이 극심한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