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건슬링거 걸의 등장인물. 헨리에타의 담당관. 작품 내에서는 거의 죠제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성우는 키우치 히데노부(1기), 미토 코조(2기)
2 과거 행적
어린 시절부터 형 쟝 클로체와 함께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에르빈 롬멜과 나란히 싸웠다는 전쟁 영웅이자 군장성인 할아버지의 무용담을 듣고 자랐다. 여기에 가정에 소홀했던 아버지 죠반니 클로체에 대한 반발심이 더해져 형과 함께 군에 들어가 카라비니에리 공수연대 소위로 복무하고 있었다.
'클로체 사건이라 불리는 차량 폭탄 테러로 아버지와 어머니, 동생, 형의 약혼녀가 사망한 뒤에는 군에서 나와 술을 들이키며, 폐인과 같은 생활을 계속한다. 그러던 도중 형과 같이 사회복지 공사의 스카웃 제의를 받고, 가족의 복수를 위해 의체의 담당관이 된다. 이후 병원에서 일가족 참사 사건의 생존자인 헨리에타를 보고 그녀를 프라델로로 선택한다.
3 엔리카 클로체와 헨리에타
아버지, 어머니, 형이 모두 바쁘다는 이유로 사실 상 집안에 방치되어 있던 여동생 엔리카를 끔찍이 생각하여, 해외 파병 중에도 꼬박꼬박 편지를 보내거나, 휴가 시간을 쪼개 여동생을 보러 집에 올 정도였다.
클로체 사건으로 엔리카 클로체가 사망한 이후에는 자신의 담당 의체인 헨리에타에게 엔리카의 옷을 입히거나, 엔리카가 자신에게 들려주었던 별자리 이야기를 들려주는 등 여동생의 모습을 겹쳐보게 된다. 이 때문에 조건 강화를 심하게 부여하지 않는다던가, 선물을 사주고, 담배까지 끊고 최대한 다정하게 대해주려 한다. 동시에 사회복지공사의 살인 인형로 사용되는 헨리에타와 그런 헨리에타에게 잘해주는 것으로 여동생에게 속죄하려는 자신에게 스스로 자괴감을 느끼기도 하지만, 자신을 부추기는 엔리카의 환영을 보며 괴로워하며 괴리감을 느끼며, 심적 부담감을 느낀다. 그러면서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헨리에타와 자연스런 애정을 쌓아가며, 여동생과는 별개의 존재로 자연스럽게 대하게 된다.
그리고 작품 후반부에 들어서자, 1권당시의 따뜻한 훈남 오빠를 기억하는 독자들의 뒤통수를 개머리 판으로 시원하게 후려 갈기는 캐릭터가 되었다.
결전을 앞두고 약물 부작용으로 수명이 얼마 안 남은 헨리에타를 끝까지 여동생처럼 대할 것인지, 리셋 작업을 통해 남은 수명을 소모하는 대신 병기로 사용할 것인지에 대한 선택을 강요 당한다. 긴 고민 끝에 다시 담배를 태우며 후자를 선택한다. 리셋 작업 이후 헨리에타는 그간의 기억을 잃고, 초점 잃은 눈의 병기가 되었다. 그래도 미련이 남았는지 이런 저런 질문을 던져는 본다. 이 시점의 한쪽 눈을 안대로 감은 죠제포는 말 그대로 폐인에 냉혹한 복수귀. 처음엔 비호감을 불러 일으키는 기계같았던 쟝이 갈수록 인간적으로 변해가는 모습과는 정 반대의 모습을 보이고있다.
4 쟈코모 단테
복수의 화신인 형에 가려져 잘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클로체 사건의 생존자로서 사건의 원흉인 쟈코모 단테와 배후 세력인 제5공화국파를 증오하고 있다. 때문에 사건의 주모자와 얽힌 작전에서는 냉정을 잃은 모습과 함께 뿌리깊은 복수심을 내비친다.
5 피날레
마지막 결전 도중 헨리에타는 포기하고, 복수의 꿈을 이루라는 엔리카의 환영을 보게 된다. 그러면서도 그간, 스스로 이기적이고 위선적이라 느껴왔던 자신의 태도까지 긍정하고 끌어 안는다며, 끝까지 헨리에타를 지키겠다고 결심한다. 그러나, 적이 뒤집어쓴 복면으로 인해 헨리에타의 트라우마가 되살아나고, 죠제는 헨리에타를 진정시키려다가 헨리에타가 발사한 총탄에 맞게 된다.
해당 사건의 충격으로 인해 감성을 되찾고 제정신으로 돌아온 헨리에타에게 죠제포는 엘자 사건때 헨리에타는 자신이 사랑했던 사람이 사랑을 되돌려주지 않는다면, 그를 죽이고 자신도 죽겠다는 말을 한 적이 있다는 것을 언급한 후 죠제는 울고 있는 헨리에타에게 자신의 권총을 겨누며 말한다. "약속을 지켜라."
그리고 헨리에타와 죠제포는 서로의 머리에 권총을 쏘아서 동반자살한다. 엘자 사건때 헨리에타가 했던 말을 생각해 보면, 이는 결국 이들이 서로에게 서로가 원하는 '사랑'을 돌려줄 수 없었음을 의미한다. 죠제는 결국 여동생의 복수를 위해 헨리에타를 병기로 쓰는 것을 택했으며, 그로 인해 헨리에타와 죠제가 쌓아왔던 것은 사라져 버렸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