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의 후배 타구치 마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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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학교에서 있었던 무서운 이야기 SFC, PS판 공통 진짜히든 시나리오. 개방 방법은 48가지의 특정 시나리오를 특정 선택지로 끝내고 한 세이브 파일에 몽땅 저장해 놓는 것. 정상적으로 개방이 되었으면 세이브 파일을 로드했을 때 '숨겨진 이야기 2'라는 것을 고를 수 있다. 그런데 한 가지 안타까운 사실은 어떤 시나리오를 클리어했는지 게임 상에서 알 수 있는 방법이 없다! 빠진 시나리오를 다시 클리어하려고 해도 이 게임은 스킵이나 중간 세이브도 없어서 시나리오 하나 클리어하는데도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그러니 직접 이 시나리오를 개방하고 싶으면 클리어한 시나리오 목록을 철저하게 작성하도록 하자(...) 자세한 방법은 이곳(일본어)이나 이 문서의 역링크에 있는 이야기를 참조.

2 줄거리

이야기는 1학년 신문부원인 타구치 마유미의 1인칭 시점으로 전개된다. 본인은 평범하다고 생각하지만 다른 사람들의 시선에는 이상한 애로 비춰진다고 하는 타구치. 특히 신문부에 있는 게 이상하다는 말을 듣는다고 한다. 맞는 말이지 오늘 타구치는 3학년인 사카가미가 신문부로 가야 했다. 아무래도 무언가 중요한 이야기가 있는 모양이다. 타구치의 생각에 사카가미는...

2.1 기분나쁜 사람

타구치는 사카가미 선배가 카자마라는 사람 덕분에 인생이 바뀌었다는 둥의 말을 하는 게 왠지 맹해보인다고 생각한다. 중요한 이야기라는 게 뭘까, 혹시 언제 부장으로 삼아줄지 말해주는 걸까라며 타구치는 괜한 기대를 한다. 신문부원은 김칫국 마시는 게 패시브인가 타구치는 사카가미의 말을 들으러 갈지 고민하는데... '거절한다'를 고르면 타구치는 사카가미에게 직접 거절한다는 말을 하러 신문부에 가게되고 어쩌다 보니 7대 불가사의 특집의 취재를 부탁받게 된다. 자세한 이야기는 7대 불가사의 특집을 부탁받은 타구치 참조.

'들으러 간다'를 고르면 타구치는 사카가미의 이야기를 들으러 신문부실로 간다. 하지만 신문부실에 사카가미는 없었다. 약속 시간에 사카가미가 없자 불만스러워한 타구치는 원한의 노트라고 적힌 노트를 발견한다. 안에는 '타구치 마유미, 나를 이상한 눈으로 보았다'라는 사카가미의 필체로 적힌 문장이 있었다. 이때 사카가미가 부실로 들어왔다. 타구치가 노트에 적힌 것을 묻자 사카가미는 안색이 변했다. 사카가미는 타구치가 항상 그런 눈으로 보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삐진듯한 사카가미에게 타구치는... '조금 귀여울지도'를 고르면 사실 사카가미 선배는 가끔씩 기분나쁜 구석도 있지만 가끔은 귀여운 면이 있다며 그런 건 싫지 않다고 생각한다. 사카가미가 노트를 돌려달라고 하자 타구치는 순순히 노트를 건네준다. 사카가미는 구교사 이야기를 꺼내며 7대 불가사의 특집 취재를 부탁하는데, 자세한 이야기는 7대 불가사의 특집을 부탁받은 타구치 참조.

'기분나쁘다'를 고르면 SFC판은 사카가미가 구교사 이야기를 꺼내며 7대 불가사의 특집 취재를 맡기는 내용으로 흐르지만 PS판은 노트를 돌려받은 사카가미가 타구치 마유미의 죄상을 읽는 내용으로 흘러간다. '타구치 마유미는 나를 이상한 눈으로 보았다, 말을 걸어도 무시했다, 화장실 청소를 설렁설렁했다, 마지막 쿠키 한 조각을 먹었다, 모처럼 해준 점을 사기 취급했다 이상' 이것을 들은 타구치의 평가는 초등학생 학예회(...) 이런 사람이 부장 자리를 맡아도 되는 건지 황당해하는 타구치에게 사카가미는 사형 판결을 내린다. 사카가미는 이 판결은 살인 클럽 멤버 전원의 의지이며 2대 부장의 이름으로 형을 집행하겠다고 선언한다. 타구치가 멤버 전원이 몇 명이냐고 묻자 총원 한 명이라고 당당하게 말하는 사카가미. 살인 클럽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엘리트 중의 엘리트만이 가능한지라 멤버가 없댄다(...) 타구치는 이제 마음 속으로 사카가미를 아싸 취급하고 있다. 이 와중에 사카가미는 한 번 찬스를 주겠다며 만약 살인 클럽에 들어오면 사형을 취소하겠다고 제안한다. 타구치는...

2.1.1 살인 클럽에 들어간다

타구차가 살인 클럽에 들어간다고 말하자 사카가미는 소박한 환영회라며 냉장고에서 오렌지 주스를 꺼냈다. 오렌지 주스를 유리컵에 따르고 사카가미가 건배를 외치자 타구치는 미소를 지었다. 타구치와 함께 오렌지 주스를 마신 사카가미는 타구치가 죽이고 싶은 사람이 누구인지 물었다. 타구치가 죽이고 싶은 사람은 어둡고 비뚤어진 근성에 피해망상에 자기가 천재라고 생각하는 상종못할 인간이라고 말한다. 사카가미는 그 말을 듣고 살려두어서는 안 된다는 사람이니 죽이는 것을 도와주겠다고 말한다. 사카가미가 이름을 묻자 타구치는 대답했다. 사카가미 슈이치. 사카가미는 이 말을 듣자마자 피를 토했다. 그것을 보고 있던 타구치는 사카가미의 자리는 자신이 잇겠다고 말한다. 타구치는 이혼해서 함께 사는 어머니의 성이고, 이혼하기 전의 아버지의 성은 히노라는 것을 밝힌다. 즉, 타구치는 히노의 여동생이었던 것. 굿 엔딩.

2.1.2 죽어도 살인 클럽에 들어가지 않는다

타구치가 살인 클럽에 들어오라는 제안을 거절하자 그 순간 등에서 예리한 통증이 느껴졌다. 피 투성이의 아이스픽으로 누군가가 등을 찌른 것이이다. 하지만 눈앞의 사카가미는 그것이 불가능했다. 사카가미는 친구라면 고통스럽지 않게 보내줄 거지만 자신의 제안을 거절했으니 마지막까지 고통 속에 몸부림치며 죽으라고 말한다. 자리에서 일어난 사카가미는 이 방 안에는 자신에게 패배한 선대 살인 클럽 멤버의 유령이 떠돌아다닌다고 사실을 밝힌다. 그렇다고 그들이 사카가미를 원망하는 것은 아니며, 사카가미가 사람을 죽이라고 하면 죽이는 충실한 녀석들이란다. 사카가미는 부실의 문을 잠근 채 혼자 돌아가고 타구치의 몸은 더 이상 움직이지 않았다. 게임 오버.

2.2 이상한 사람

타구치에 의하면 사카가미는 때때로 심한 농담을 한다고 한다. 슨바라리아 별에 간 적이 있다거나 산브라차는 풀냄새가 심하다거나 뭔가 위험한 사상을 가진 사람 같다고. 타구치는 신문부실로 갈지 고민하는데...

2.2.1 가본다

타구치는 사카가미가 굉장히 이상한 사람이긴 하지만 보기 드문 이야기를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옛날 학교에 있던 화장실에 가지않는 남자의 비밀도 알고 있다고. 또한 사카가미는 이와시타라는 연상의 여자와 사귀고 있는데, 그 사람과 사귀어서 죽을 것 같다고 말했다고 한다. 타구치는 그 이야기를 기사로 삼고 싶다고 사카가미에게 말한 적이 있는데 오늘 부른 것은 그 이야기 때문일까 기대한다.

타구치가 부실로 들어가서 사카가미를 큰 소리로 부르자 사카가미는 의자에서 떨어질 뻔했다. 사카가미는 데베론닷타 성인의 역습인 줄 알았다고 한다. 그야 학살자라고 누명을 씌웠는데 당연하지 타구치가 무슨 일로 불렀냐고 묻자 사카가미는 2년 전에 헐렸던 구교사에 관련된 이야기를 한다. 말하는 도중에 타구치는 사카가미의 눈이 황금색으로 빛나는 것을 본다. 이후부터는 다른 분기와 마찬가지로 7대 불가사의 특집 취재를 맡게 되는 공통 시나리오로 흘러가지만 이 분기에서는 선택지에 따라서 괴상한 언어로 말하거나, 촉수로 타구치를 간지럽히는 슨바라리아 성인 사카가미를 본 후에 강제로 취재를 맡게 된다. 이후의 이야기는 7대 불가사의 특집을 부탁받은 타구치의 '할게요'를 참조.

2.2.2 가지 않는다

이상한 사람에게는 가지 않는 편이 좋다고 생각한 타구치. 그때 사카가미가 직접 타구치의 교실로 찾아가 타구치를 부실로 데려갔다. 삐진 듯한 타구치를 보자 사카가미는 재밌는 것을 보여주겠다며 재작년에 찍은 꽃 사진을 보여준다. 그리고 구교사에 있는 거울에서 악마가 튀어나오는 사진도 보여준다. 어째서 그런 사진을 가지고 있냐는 타구치의 질문에 2년전에 교내 신문에 실으려고 했다고 사카가미는 대답한다. 대체 어떻게 찍은 거냐 계속해서 슨바라리아 성인 사진타케우치의 사진을 보여주는 사카가미. 구교사의 계단 사진을 보여주는 사카가미는 2년전에 헐린 구교사에는 13계단을 비롯해서 여러 가지 심령 현상이 발생했다고 말한다. 타구치는 그 뒤에도 누군가의 자화상이나 신문 전면에 실린 카자마란 사람의 특집 기사를 본다. 그리고 사카가미는 타구치에게 7대 불가사의 특집 취재를 맡기는데, 이 분기에서는 SFC판에서는 한다고 하든 안 한다고 하든 사카가미가 7대 불가사의 취재를 맡긴다. 하지만 PS판에서는 한다고 하면 SFC판과는 다르게 타구치가 이야기꾼 6명의 사진을 보게 되고 모레 있을 7대 불가사의 취재까지 선택지없이 일직선으로 스토리가 진행된다. 자세한 이야기는 7대 불가사의 특집을 부탁받은 타구치 참조.

2.3 실은 사랑하고 있다

굳이 이 선택지를 안 골라도 사카가미에게 플러스가 되는 내용의 선택지 중 아무거나 고르면 전부 이 루트로 간다. 타구치는 이 세상에 지배하는 측의 인간과 지배당하는 측의 인간이 있다면 사카가미는 지배하는 측의 인간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사카가미를 사랑하는 타구치는 사카가미라면 지배당해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사카가미가 두 사람끼리 이야기를 할 게 있다지만 오늘은 학원을 가야 하는데...

2.3.1 학원을 빼먹는다

학원을 빼먹기로 한 타구치는 사카가미를 만나러 신문부실로 간다. 신문부실에서 타구치와 만난 사카가미는 곧 제2체육관이 완성될 거라며 그걸 기념삼아 학교의 7대 불가사의 특집을 할 거라고 말한다. 그리고는 타구치에게 그 제2체육관이 세워지기 전 무엇이 있었는지 아냐고 물어보는데... '구교사'라고 답하면 사카가미는 구교사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며 취재를 받아줄건지 묻는다. '벚나무'라고 답하면 구교사 주변에는 벚나무가 있긴 하지만 그걸 베면 엄청난 사고가 일어난다고 말한다. 사카가미는 제2체육관 건설지에 있었던 건 구교사였다고 정정해주면서 그 벚나무 밑에서 키스한 두 사람은 영원히 맺어진다는 전설을 이야기해준다. 그리고는 그 밑에서 같이 키스해볼 건지 물어보는데 여기서 좋다고 하면 농담이었는지 얼굴이 빨개지면서 놀라는 사카가미를 볼 수 있다. 어찌되었든 두 선택지는 모두 7대 불가사의 특집을 부탁받은 타구치로 이어진다. SFC판은 '화단'을 골라도 취재 이야기로 넘어가지만 PS판에는 추가 시나리오가 존재한다. 이하는 그 추가 시나리오의 내용이다.

사카가미는 화단은 제대로 남아있다며 매년 새빨간 자양화가 피어나고 있다고 말한다. 그 꽃은 사람의 피를 빨아서 붉은 꽃을 피운다는데 이 말을 들은 타구치는 시체가 묻혀있는 곳은 벚나무가 아니었냐며 의문을 가진다. 사카가미는 실제로 그곳에서는 수많은 사람들이 죽었다며 그 중에는 원예부원도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타구치는 화단은 그렇게 크지도 않고 제대로 손질도 되고 있는 곳이라 그럴 일이 발생할 리 없다고 생각한다. 사카가미는 타구치의 표정을 보고 자신의 말을 믿지 않는다고 여기고 원래 맡기려고 한 취재를 취소한다. 사카가미에게 내쫓기듯이 부실을 빠져나간 타구치는 지금 돌아가면 학원을 빼먹은 게 들통이 날 것 같아서 소문의 화단을 구경하기로 한다. 소문대로 자양화는 사람의 피를 빤 것처럼 새빨갛았다. 타구치는 화단에서 누군가가 놓고 간 듯한 빨간 우산을 발견했다. 우산에는 타치바나 유카리라는 사람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 빨간 우산을 든 타구치는 우산에 깃든 타치바나의 영혼에 홀려서 화단에 찾아온 사카가미의 목을 우산으로 찔렀다. 그리고 타구치는 스스로 자신의 목을 우산으로 찔렀고 죽을 때까지 자신을 조종한 영혼이 원예부원의 영혼이라고 생각한다. 게임 오버.

2.3.2 학원에 간다

타구치는 이야기는 내일 듣기로 하고 학원에 가기로 결심했다. 그때 사나에가 나타났다. 타구치는 사카가미와 사나에가 사귄다는 소문을 떠올리고는 도저히 용서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데... 여기서 '울면서 도망친다'를 고르면 말그대로 타구치는 울면서 신문부실로 도망친다. 이후의 이야기는 학원을 빼먹는다와 같다.

2.3.2.1 일단 춤춰본다(...)

SFC판은 잠깐 춤을 추다가 사카가마와의 관계에 대해 캐묻는 스토리로 흘러간다. 이하는 PS판 추가 시나리오다.

타구치는 유치원 학예회 때 칭찬을 받았던 자신의 춤솜씨를 보여주기로 한다. 아무래도 여름이니 매년 축제 때 추는 본오도리[1]를 선보이는 타구치. 그런 타구치를 보고 사나에는 어이가 없는 표정으로 가버린다. 타구치는 어차피 이렇게 된 거 학원은 가지 말고 춤을 추며 신문부실로 가기로 한다. 혹시나 사카가미가 춤을 잘 추는 자신을 보고 고백할지도 모른다는 기대를 품고.

타구치가 신문부실로 들어서자 사카가미는 잠깐 놀랐지만 타구치의 춤을 지긋이 바라보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의자에서 일어나 박수를 치며 타구치의 재능을 칭찬했다. 사카가미는 이제 확신이 들었다며 교복 주머니에서 볼펜 비슷한 것을 꺼냈다. 사카가미는 사실 지구인이 아닌 포히포히 성인이었던 것이다. 지구에 타구치 마유미라는 천재적인 댄서가 있다는 소문은 들었지만 실제로 보니 상상 이상이었다고 말하는 사카가미. 사카가미가 이제 다음 임무로 넘어가겠다며 볼펜을 높이 치켜들자 타구치는 유리 포트 안에 갇혔다. 사카가미는 라이벌인 슨바라리아 성인의 슨바라리아 댄서즈에 대항할 무용단으로 포히포히 댄스엔젤을 결성하기로 했기 때문에 타구치를 포히포히 별로 데려가겠다고 말한다. 타구치는 언젠가 지구에 공연할 날이 있을지 의문을 가진다. 굿 엔딩.

2.3.2.2 사카가미와의 관계에 대해 캐묻는다

타구치가 소문에 대해 묻자 사나에는 묵묵부답이었다. 이윽고 말을 연 사나에는 그건 자신의 입 속에 있는 할머니에게 물어보라며 입을 열었다. 보이는 건 예의 사나에의 입 속에 사는 영혼들 뿐. 타구치는 이런 사람과 사귀면 사카가미가 잡아 먹힐지도 모른다며 학원을 가는 건 포기하고 신문부실로 간다. 신문부실로 간 타구치는 사카가미에게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하는데, 선택지에 따라서 생뚱맞게 카자마와 아라이가 왜 싸웠는지 물어볼 수도 있고여기서 본인도 누군가에게 조종당하는 것 같다며 제 4의 벽을 넘는다 사나에와 정말 사귀는 건지 추궁해 볼 수도 있다. 하지만 이것들은 스토리 상 분기가 되는 선택지는 아니며, 이후의 스토리는 타구치가 사카가미에게 고백하거나, 사나에의 입 속에 대해 알고 있냐를 묻고 사카가미가 대수롭지 않다는 듯이 7대 불가사의 취재를 맡기는 것으로 갈린다. 후자의 것은 7대 불가사의 특집을 부탁받은 타구치 참조. 이하는 타구치가 사카가미에게 고백하는 내용에 대해 설명한다. 단, 이것은 PS판 추가 시나리오로 SFC판은 고백해봤자 사카가미가 타구치에게 7대 불가사의 특집 취재를 맡기는 내용으로 흘러간다.

타구치가 한 눈에 반했다고 고백하자 사카가미는 그런 것에 운명을 느낀다며 오늘부터 사귀자고 말한다. 고백해서 다행이라는 타구치는 앞으로 있을 사카가미와의 연인 생활을 생각하며 즐거워한다. 개중에는 한밤중의 러브콜도 포함되어 있다. 하지만 사카가미는 이 학교에서 연인으로 살아가기는 힘들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장애물을 피해야 한다고 말한다. 특히 벚나무 아래에서 데이트를 하거나, 같이 우산을 쓰고 가는 것은 위험하다고 한다. 그리고 전화, 그 중에서도 학교 뒷문 옆에 놓인 공중전화는 악마의 전화이니 절대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악마의 전화 이야기를 들은 타구치는...

2.3.2.2.1 그건 무섭다

타구치는 이 학교의 학생이 전화 박스에서 살해당한 사건을 떠올리며 두려움에 몸서리친다. 사카가미는 그런 타구치를 바라보고는 히죽히죽 웃으면서 타구치는 자신이 보호해주겠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영험한 부적을 주겠다며 주머니에서 500원 짜리 지우개를 꺼낸다. 사실은 10만원을 주어도 얻지 못할 고급품이지만 타구치는 나의 스위트 허니이니 특별히 만원에 주겠다는 사카가미. 그때 사카가미의 입으로부터 차례로 6명의 이야기꾼여러 인물들의 목소리가 들렸다. 머리가 이상해질 것 같은 타구치는 말리는 사카가미를 뒤로 한 채 신문부실을 나갔다. 잠시 신문부실에 기대어 그들의 말을 엿들은 타구치는 시라이 선생의 실험 부작용으로 이런 몸이 되었다는 것까지 듣고 나서 슬슬 퇴부 신청서를 낼 때라고 생각한다. 굿 엔딩.

2.3.2.2.2 바보 취급도 정도껏 해주세요

타구치는 자신이 이런 이야기를 못 견딘다는 걸 알고 사카가미가 겁을 주려고 한다고 말하고는 방을 뛰쳐나갔다. 악마의 전화 이야기를 하다니, 정체가 들통난 줄 알았다는 타구치. 모처럼 취향인 사람을 찾았는데 영혼을 빼앗지 못했다고 생각한 타구치는 일단 지옥에 돌아가서 작전을 다시 짜기로 한다. 타구치는 이상한 학교긴 하지만 편하게 일을 할 수 있는 좋은 곳이었다며 또 언젠가 놀러 오기로 한다. 굿 엔딩.

2.4 신기한 사람

SFC판은 사카가미가 500엔 동전으로 콧쿠리상을 할 수 있다는 걸 알고 타구치가 500엔을 건네자 사카가미가 먹튀(...)하는 내용이 나온다. 이후부터는 이상한 사람이다, 가지 않는다를 고른 것과 같이 사카가미가 재작년에 찍은 사진들을 보여주는 내용으로 전개된다. 이하는 PS판 추가 시나리오다.

타구치는 사카가미가 무슨 일이 있어도 꿈쩍도 하지 않을 사람이라며 죽어도 다시 살아날 사람이라고 평한다. 500엔 짜리로 진짜 고급령의 콧쿠리상을 부를 수 있다는 소문도 있다며 타구치는 약속 시간에 맞춰 500엔을 들고 신문부실로 간다. 그렇게 늦은 시간도 아닌데 복도가 이상하게 어두컴컴했다. 이 학교에서는 이상하고 독특한 분위기가 느껴지고 원인불명의 사고나 사건도 발생한다는 것을 떠올리는 타구치. 그런데 아무리 걸어도 복도가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바로 그때 복도 한켠에 앉아있는 여자애가 보였다. 말을 걸어보면 '뭐야... 여자잖아'라는 말을 남기고 사라지고 무시하면 무사히 신문부실 앞까지 갔다가 콘도 신지라는 운명의 사람을 찾는, 새끼손가락에는 붉은 실을 감은 여자와 만난다.

그렇게 타구치는 우여곡절 끝에 신문부실의 문을 열고 들어갔다. 그곳에는 7명의 남녀가 테이블을 감싸듯 앉아 있었다. 사카가미 외에는 모르는 전혀 모르는 사람들 뿐이었다. 사카가미는 마치 타구치를 모르는 사람처럼 7명째 사람이라며 의자에 앉으라고 말했다. 타구치가 영문을 알 수 없어 사카가미에게 상황을 묻자 이야기꾼들은 타구치를 사카가미의 여자친구로 착각해서 이런저런 말을 건넨다. 사카가미는 착각하지 말라며 자신은 1학년이니 후배도 없고 여자친구도 없다고 말한다. 타구치는 자신이 타임슬립을 한 것이락고 여긴다. 이걸 밝히면 이상한 사람 취급을 받을 거라고 생각한 타구치에게 히노의 지인이냐고 묻는 사카가미. 여기서 타구치의 대답은...

'미래에서 왔다라고 밝힌다'를 고르면 타구치는 자신이 미래에서 왔다고 주장하지만 아무도 그 말을 믿지 않는다. 그래서 타구치는 할 수 없이 실제로 미래에서 벌어진 일, 즉 구교사가 헐리고 체육관이 들어서는데 그 아래에서 백골들이 발견되었다는 말을 꺼낸다. 사카가미는 딱 이 말만 듣고는 7번째 이야기를 들었으니 모임을 끝낸다고 말하고 다른 사람들과 함께 집으로 돌아간다. 혼자 남은 타구치는 어떻게 해야 미래로 돌아갈 수 있는지 고민한다. 굿 엔딩. 사카가미의 반응을 보건대 그냥 여자 카자마 정도로 생각한 것 같다

'적당히 수긍한다'를 고르면 타구치는 방금 전에는 장난이었다고 말하고 사카가미는 그러냐며 마지막 이야기를 해달라고 부탁한다. 타구치는 무슨 말인지 알 수는 없었지만 사카가미가 모두 기다렸으니 가능한 무서운 이야기를 해달라고 말하는 것을 듣고 대강의 상황을 눈치챘다. 원래 세계로 돌아갈 수 있을지 알 수 없었던 타구치지만 어쩔 수 없이 방금 전 체험한 자신의 이야기, 즉 7번째 무서운 이야기를 시작한다. 굿 엔딩.

3 7대 불가사의 특집을 부탁받은 타구치

사카가미는 2년전에 제2체육관가 있던 자리에는 구교사가 있었다며 그 구교사에 얽힌 이야기가 많았다고 한다. 예를 들면 구교사의 계단 층계참에 있었던 큰 거울에서 새벽 3시 33분 33초에 다른 거울을 맞대면 무언가가 일어난다거나, 13일의 금요일에는 14개였던 계단이 13개가 된다거나, 3층 여자 화장실 안쪽에서 2번째 칸막이에서 하나코상이 나타난다거나하는 등의 이야기가 있었다고 한다. 사카가미는 예전 자신은 이런 무서운 이야기는 싫었지만 지금은 괴담 마니아가 되었다고 한다. 그러면서 이번에 타구치에게 7대 불가사의 특집을 취재해달라고 부탁한다.

사카가미는 2년전에도 학교의 7대 불가사의 특집을 했지만 이런저런 사정으로 기획은 취소되어 버렸다고 말한다. 그 당시 부장이었던 히노의 부탁으로 사카가미는 7대 불가사의 취재를 열어서 이런저런 무서운 이야기를 들었지만, 그 기획이 나왔을 때가 하필이면 구교사를 헐어서 수많은 백골이 나오고 사고도 빈발했을 때였다. 소문으로는 그 구교사의 아래에 방공호가 있다든가 근처에 전사자의 시체가 많았다든가 하는 여러가지 말이 오갔다고 하는데, 어찌되었든 단순한 이야기보다도 현실에 일어난 일이 더 임팩트가 클 것이라고 사카가미는 판단했다. 그래서 7대 불가사의 기획 대신에 신문에는 구교사의 백골에 관한 기사를 실었다. 그 기사는 평판이 좋았긴 했지만 사카가미는 7대 불가사의 기획을 포기했던 것을 매우 안타까워했다. 그래서 이번에야말로 제2체육관이 건설된 때 이 기획을 실현시키겠다고 말하며 타구치의 대답을 기다리는데... 여기서 '어째서 선배가 하지 않는 건가요'를 고르면 사카가미는 기쁘다는 듯이 웃으면서 자신은 이미 무서운 이야기를 많이 알고 있어서 7대 불가사의 정도로는 흥분할 수 없다고 말한다. 그러니 아직 무서운 이야기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타구치가 적임이라고 말하는 사카가미. 하지만 타구치는 그렇게 무서운 이야기를 많이 알고 있다면 어째서 그 중에서 7개를 고르지 않는 건지, 여전히 이상하다고 생각한다. 이후로는 다시 사양하거나, 취재를 한다는 식의 선택지가 나온다.

3.1 사양할게요

SFC판에서는 이 말을 해도 선배의 명령이라며 타구치에게 취재를 맡긴다. 이하는 PS판 추가 시나리오.

타구치가 거절하자 사카가미는 선배의 명령이라고 하며 억지로 취재를 맡기려고 한다. 타구치가 계속 싫다고 말하자 사카가미는 이건 전적으로 타구치를 위한 것이라며 페트병에 담긴 이상한 풀냄새가 나는 차를 준다. 혹시 이게 예전에 말한 산브라차인지 의심하는 타구치에게 사카가미는 그건 산브라차의 자매품으로 새롭게 발매된 거라고 말한다. 라벨을 보니 이름은 욘브라차였다. 안이한 네이밍 센스[2]라고 생각한 타구치가 욘브라차를 마셨다. 냄새와는 다르게 맛은 괜찮았다. 사카가미는 자신이 마셨을 때는 이 세상의 물건이 아닌 것처럼 맛이 없었다며 오렌지 주스를 마시고 있었다.

타구치가 차를 계속 마시자 이상하게도 기억력이 좋아진 것처럼 예전의 기억이 생생하게 떠올랐다. 그때 교통사고를 당해 피를 흘리고 쓰러진 여자애의 기억이 떠올랐다. 그 사람의 얼굴은 타구치 본인이었다. 사카가미는 타구치는 입학식 날 사고로 사망했다며 자신의 죽음을 알지 못한 채 방황하고 있었다고 말한다. 방금 전의 주스는 인간에게는 맛이 없는, 죽은 자를 위한 음료수였다는 말도 덧붙인다. 사카가미의 말을 듣고 모든 걸 타구치는 자신이 입학식 날 죽었다는 사실을 떠올렸다. 사카가미는 학교에서 사는 악령에게 흡수당하기 전에 성불하라며 자기가 소개해줄 6명과 함께 떠나라고 말한다. 타구치의 주변에는 하얀 로브를 6명의 남녀가 서있었다. 타구치가 사카가미의 정체에 대해 묻자 사카가미는 자신은 이전에 평범하지 않은 체험을 해서 이 세계에 대해 자세히 알게된 보통 사람이라고 말한다. 타구치는 빛에 감싸진 채 사카가미와는 점점 멀어졌고 언젠가 다시 환생해도 사카가미와 만나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굿 엔딩.

3.2 할게요

타구치가 하겠다고 답하자 사카가미는 7대 불가사의에 대해 잘 아는 7명을 모아주겠다며 모레 신문부실로 찾아오라고 말한다. 그렇게 이틀이 지나고 약속의 날이 찾아왔다. 타구치는...

3.2.1 간다

타구치는 제2체육관의 건설을 기념하여 7대 불가사의 취재를 맡게 되었지만 어떤 무서운 이야기가 학교에 전해지는지는 몰랐다. 그래서 사카가미가 대신에 7명의 이야기꾼들을 데려 온다고 말은 했지만 그 사람들이 누군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만나야 되서 타구치는 조금 불안함을 느꼈다. 사실 무서운 이야기를 좋아하긴 하지만 그래도 본인은 겁쟁이라고 타구치는 생각한다. 회색의 구름만이 하늘을 가득 채워서 언제 비가 올지도 모르는 이런 날에 무서운 이야기를 듣게 되서 꽤나 침울한 기분이 느껴진다. 그럼에도 자신의 의지와는 반대로 다리는 신문부실로 갔고 타구치는 신문부실의 문을 열었다.

부실에는 이미 온 6명의 남녀가 테이블을 감싸듯 조용히 앉아 있었다. 6명 모두 타구치가 모르는 사람이었고 그 사람들도 서로를 본 적이 없는 듯 서먹한 분위기였다. 타구치가 자리에 앚고 나서도 무언의 시간이 흘러갔다. 그렇게 7명째의 사람을 기다리며 하염없이 시간만 흐르고 있던 와중에 타구치는 용기를 내어 이제 슬슬 모임을 시작하자고 제안했다. 누군가 타구치가 7명째냐고 아니면 모임을 주최한 신문부원이냐고 묻자 타구치는 자기 소개를 하고 사카가미를 대신해 모임을 진행하겠다고 말한다. 타구치의 말에 모두 기분나쁜 미소를 짓자 타구치는 이 사람들이 살아있는 사람 같지 않다고 생각한다. 타구치가 이대로 기다리기보다는 이야기를 시작하자고 재차 말하자 이제는 모두가 동의했다. 공기가 무거워지고 삐그덕거리는 유리창 틈에서 나오는 바람이 타구치의 뺨에 닿았다. 무언가 정체를 알 수 없는 기분 나쁜 것이 여기에 있는 듯 숨쉬는 것도 힘들게 느껴졌다. 하지만 타구치는 용기를 내서 큰 소리로 6명에게 학교에서 일어난 무서운 이야기를 시작하자고 선언한다. 굿 엔딩. 이 엔딩으로 끝내면 시작 화면의 '학교에서 있었던 무서운 이야기' 타이틀이 나오고, 그 앞에 '그 후의'란 말이 덧붙여진다. 하지만 다시 시작해도 제목이 바뀌거나 그러지는 않는다

3.2.2 가지 않는다

SFC판에서는 사카가미가 직접 교실로 찾아와 신문부실로 가보라고 해서 어쩔 수 없이 신문부실로 가게 된다. 이하는 PS판 추가 시나리오.

타구치는 왠지 내키지가 않아서 집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그렇게 복도로 나가자마자 누군가가 타구치에게 말을 걸었다. 벌써 들켰다고 생각한 타구치가 뒤를 돌아 보았으나 뒤에는 아무도 없었다. 환청을 들은 것 같다고 여긴 타구치가 길을 걸어가자 뚱뚱해 보이는 남학생이 이제부터 7대 불가사의 모임이 있으니 신문부도 힘들겠다라고 말을 건넸다. 그 말을 한 남학생은 곧바로 화장실로 들어가 버렸다. 타구치는 만난 적도 없는 사람이 그런 말을 건네서 이상함을 느꼈다. 빠른 걸음으로 화장실을 앞을 지나고 계단을 내려가자 이번에는 어떤 여자가 7대 불가사의에 대해 말을 꺼냈다. 거짓말쟁이는 죽어야 하니 죽고 싶지 않으면 조심하라는 말을 건네는 여자는 기분나쁜 미소를 지으며 복도를 걸어갔다. 여기서 다시 신문부실로 돌아갈지 고민하는데, '신문부실로 간다'를 고르면 타구치는 신문부실로 돌아간다. 이하는 '집으로 돌아간다'를 고를 경우다.

타구치가 신발장까지 가자 이번에는 싱글벙글 웃고 있는 남학생이 다가왔다. 자신을 영매사라고 소개한 남자는 타구치가 이제부터 7대 불가사의 모임에 출석할 거라고 말한다. 타구치는 짜증이 나서 아무런 말도 하지 않은 채 신발을 신고 건물을 빠져나왔다. 교문으로 가기 위해 운동장을 지나가고 있는 타구치에게 운동장에 흩어져 있던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옥상에서 떨어지면 즉사할 거라고 생각하나요?", "내 루베라이즈 못 봤어?" "아가씨, 눈깔사탕 하나 줄게." "포커 상대를 찾고 있는데..." 학생이 아닌 사람도 끼어있어 당황한 타구치는 어쩔 수 없이 신문부실 앞까지 오게 되었다. 신문부실에는 타구치와 빼닮은 여자애가 있었다. 하지만 상의의 색깔이 3학년인 것으로 보아하니 타구치보다는 선배였다. 그 사람도 타구치와 닮은 것이 신기하다는 듯이 바라보다가 이런 곳에서 만날 수 있으리라 생각하질 못했다며 타구치를 끌어안고는 격하게 반가워한다. 어리둥절해하는 타구치에게 언젠가는 알게 될 거라며 이 학교는 이상하지만 힘내라는 말을 남기고 신문부실에서 쫓아낸다. 타구치가 다시 들어가려고 했지만 신문부실은 잠겨 있었다. 뒤에서는 사카가미가 약속 시간보다 일찍 찾아왔다며 신문부실의 문을 열어준다. 신문부실에는 아무도 없었다. 사카가미는 곧바로 자리를 떠났고 타구치는 혼자 신문부실에서 이야기를 할 사람이 오기만을 기다렸다. 이야기꾼이 온 뒤의 이야기는 '간다'를 선택했을 때와 동일하므로 생략한다.
  1. 8월 13 ~ 15일의 오본 기간 밤에 마을 주민들이 추는 일본 전통 춤
  2. 산(さん)브라차의 산은 일본어로 3, 욘(よん)브라차의 욘은 일본어로 4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