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드래곤 퀘스트 빌더즈)

1 개요

드래곤 퀘스트 빌더즈: 아레프갈드를 부활시켜라!의 주인공. 게임 시작 시 성별과 이름, 머리색과 눈색을 정할 수 있으며, 타이틀 메뉴의 옵션에서 변경할 수 있다.

남자 주인공(CV 야마시타 다이키)의 공식 이름은 빌드, 여자 주인공(CV 아사이 아야카)의 공식 이름은 크리에.

용왕에게 완전히 지배당한 세계에서, 정령 루비스에게 '사물을 만드는 능력'을 받은 채로 멜키드 근처의 동굴에서 눈을 뜬다. 이후 루비스의 계시를 받아 세계를 뒤덮은 어둠을 빌더로서 차례차례 걷어나가게 된다.

2 성격

역대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주인공의 대사가 거의 없다. 대신 이 주인공은 표정이나 동작 등의 감정표현이 비교적 풍부한데, 이런 감정표현들과 대화 상대의 반응으로부터 어느정도 성격 파악이 가능하다.

일단 세계의 어둠을 밝힐 사명을 갖고 있지만 그런 사명에 얽매이지 않는 성격으로, 작중 묘사를 보면 자신의 사명에는 별로 관심이 없고 무언가를 만드는 게 재미있어서 취미로 빌더를 하는마을을 재건하는 듯. 한편 대화가 흥미없는 주제로 흘러간다면 정령 루비스의 말도 가차없이 끊거나 대화 중에 잠드는 등, 구원자의 모습보다는 지극히 인간적인 면모가 부각된다.

이런 모습 때문인지, 과거의 용사가 여행 중 누구를 만나도 용사에게 세계의 운명을 떠맡겼던 것과 달리 빌더가 만나는 사람들은 서로가 서로를 돕는 친구가 되며, 이 인연들이 후에 용왕을 쓰러뜨리는 데에 있어 큰 힘이 된다.

3 능력

사물을 만드는 힘을 루비스에게서 받았다. 용왕이 인간으로부터 이 능력을 빼앗아 거의 멸망 직전인 세계 상황을 고려하면 몹시 유니크한 능력. 대부분의 인간은 '만든다'는 개념조차 잃어버린 상태다.[1][2]

어디까지나 빌더지, 용사는 아니기 때문에 전투능력은 절망적이다. 주문은 일체 사용할 수 없으며, 경험치를 쌓아 강해질 수도 없고 기껏 배우는 유일한 특기는 전투보다는 건물 해체에 도움이 되는 '회전베기'. 결국 희귀한 소재를 발굴해내 강한 무기와 방어구를 만들면서 강해지게 된다. 뭐 사실 스스로가 강해질 수 없어도 최강의 강도를 가졌다는 오리하르콘을 박살내는 폭탄이나 노 코스트로 이오나즌이 펑펑 날아가는 대포를 뚝딱 만들어내니...

4 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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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자신의 이야기는 종장까지 나오지 않고, 종장에야 루비스를 통해 언급된다. 주인공은 과거 세계를 구했던 용사의 먼 후손으로, 다만 용사로서의 자질은 없었다고. 즉 주인공이 본 꿈들은 용사였던 선조의 기억.

뿐만 아니라 작중 시대에서는 이미 죽은 사람이었는데, 먼 훗날 용사가 나타났을 때 그 용사가 마왕과 싸울 밑바탕이 될 인간 세계의 문명을 복구하기 위해 루비스가 빌더의 사명과 함께 약간의 생명을 불어넣었다고 한다.

멜키드에서 라다톰에 걸쳐 어느 수준의 문명을 복구해내고, 사명을 달성했기 때문에 이제 자유롭게 살아갈 것을 권하는 루비스에게 '사명과는 관계없다. 언제 태어날지 모르는 용사를 기다리다간 (지금까지 만난) 친구들이 늙어 죽고 만다'며 자신이 용왕과 싸우겠다고 선언한다. 기본적으로 용사가 아니기 때문에 용왕에게 맞설 수는 없었지만, 여지껏 만난 친구들의 도움으로 결국 용왕을 격퇴하는 데 성공.

원래대로라면 할 수 없었을 무리한 일을 해낸 반동으로 루비스가 불어넣었던 생명이 다하게 되었다. 공주는 이를 루비스에게 들어 알게 되었는데, 주인공이 사라질지라도 간절히 믿는다면 다시 만날 수 있을 거라고. 결국 엔딩에서는 멀쩡히 살아서 아레프갈드의 문명을 완전히 재건하고, 다른 대륙으로 떠난다는 묘사가 있다.
  1. 단, 예외도 있는지 누구나 할 수 있다는 걸 이미 알고 있는 NPC들도 있다.
  2. 게임 초장에는 '만든다'는 개념이 없었으나, 1장, 2장을 클리어 함에 따라 3장에서는 NPC들도 기본적으로 '만든다'는 개념을 기본적으로 갖게 되었다. 다만 작중 묘사를 보면 빌더인 주인공에 비해 실력이 좋지 않은 것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