竜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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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엽다!?!?
나의 부하가 되어라. 그렇다면 세계의 반을 주마.
1 개요
드래곤 퀘스트와 검신 드래곤 퀘스트의 최종보스. 이명은 어둠의 패자(覇者).
아레프갈드의 모든 마물을 봉인했다는 빛의 구슬을 강탈, 마물들을 조종해 세상을 혼돈에 빠뜨린다. 여러 마을을 멸망시켰고 로라 공주를 납치하는 등 수많은 악행을 저지른다.
인간 같지만 이름 그대로 그 실체는 드래곤. 처음에는 인간 모습으로 싸우게 되는데 한 번 쓰러뜨리면 진짜 드래곤으로 변신한다.
FC판에선 마호톤을 갈겨대서 플레이어의 마법을 봉인, 회복을 못하게 만드는 사악한 놈이었으나 리메이크판에선 밸런스 수정으로 안쓰게 되었다. 그가 용이 된 상태에서 쓰는 공격인 격렬한 불꽃은 이후 작품에서도 계속 등장하는 매우 강력한 기술이다. 너무 약하단 소릴 들었는지 스마트폰 시점에서는 레벨 30 만렙을 찍고도 나름 강력한 존재로 강림하게 된다.
용왕과 관련된 특이한 이벤트로 전투 직전에 용왕이 주인공에게 자신의 편이 되면 세계의 반을 주겠다고 제안하는 선택지가 나오는데 여기에서 '예'를 선택해 버리면 새로운 부활의 주문을 가르쳐 준 후 용왕의 웃음과 함께 화면이 벌겋게 되면서 게임이 멈춰버린다(전원을 끄지 않는 한 종료되지 않음).
그리고 가르쳐준 부활의 주문을 입력하면 레벨1에 아무런 돈과 장비가 없는 상태로 시작된다는 함정이 기다리고 있다(패스워드제가 없어진 리메이크판부터는 라다톰 성으로 되돌아가서 '헉 쿰이었구나'하고 일어나는 식으로 변경되었다).
실은 드래곤 퀘스트 3에서는 지상세계에서 '용의 여왕' 이라는 존재가 있으며 주인공 일행에게 '빛의 구슬'을 넘겨주고 수명이 다해서 죽는다. 그리고 용의 여왕이 죽기 전에 알 하나를 남겼는데 이 알이 대체 뭔지는 드퀘3 전체를 통틀어 설명이 되지 않는다.
이에 대해서 이 알의 정체가 마스터 드래곤이라는 설과 용왕이라는 설이 양분된 상태. 보통 용왕 설이 유력하다. 만일 정말로 용왕이라면 그는 태어나기도 전에 세상을 떠난 어머니의 유품 '빛의 구슬'을 손에 넣는 것이 목적이었는지도 모른다. 실제로도 드퀘 1에서 용왕을 잡으면 빛의 구슬을 되찾기도 하고.. 그렇게 생각하면 좀 불쌍해지는 이야기. 로토의 문장에서는 이 가설을 일부 차용하였다.
드래곤 퀘스트 2에서는 그의 후손이 등장한다(증손자뻘). 선조와는 다르게 좋은 사람이었다. 자세한 건 드래곤 퀘스트 2 항목 쪽에 써있으니 그쪽 참고.
DQ 캐릭터와 마리오 시리즈 캐릭터들이 대격돌하는 게임 '이타다키 스트리트 DS'에서는 마왕이라는 이유로 등장해서 같은 마왕인 쿠파와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다. 용왕을 본 쿠파 曰 "마왕 경력은 내가 더 길다!"(…)
이러니 저러니해도 '최초의 마왕'이기에 은근히 오마주가 된다. 타이의 대모험에 등장하는 해들러가 처음 나타날때 그와 유사한 외모로 나온 다음 아방에게 "내 부하가 되면 세계의 반을 주마"라고 회유한 것이 용왕의 오마주이며, 그 외에도 이후 나오는 수많은 판타지의 마왕들이 용사에게 '세계의 반을 주마'라고 제안하는것도 어떻게 보면 오마주라 할 만하다.
드래곤 퀘스트 몬스터 배틀로드에서는 용왕이 변신한 거룡의 모습이 용신왕의 변신 최종형태 '영원의 거룡'과 같은 디자인이 되었고 사용하는 기술도 대폭 늘어나 위협적인 보스로 나온다. 인간모습의 용왕은 원래 안 나왔지만 2010년 기기가 몬스터 배틀로드 레전드로 업그레이드되면서 나오게 되었다.
드래곤 퀘스트 9에서는 숨겨진 보스로 등장. 처음부터 용인 상태로 등장하며 대사라고는 '그오오오오오오' 밖에 없다(…). 강력한 입김 공격과 통한의 일격을 사용하는 위협적인 보스다. 단 주문은 쓰지 않는다. 초기엔 그다지 위협적이지 않고 다른 마왕에 비해 그다지 강할 것도 없는데 레벨이 높아지면 통한의 일격을 밥먹듯이 쓰기 때문에 무시무시하게 강해진다. 통한은 방패 비전서 빼고는 딱히 막을 수단이 없기 때문에. 거기다 입김 공격도 상당히 강하다.
용왕이 다크드레암보다 강하다고 한탄하는 플레이어도 꽤 된다. 이유는 다크드레암은 바이킬트, 스쿨트, MP회복 등의 보조 행동으로 공격을 쉬는 경우가 꽤 되는데 용왕은 쉴틈 없이 공격 + 얼어붙는 파동만 써대기 때문. 어쨌든 오랜만에 원조 최종보스의 체면을 세웠다.
드래곤 퀘스트 몬스터즈의 만화판에 등장. 테리가 사악한 배합을 통해서 만들어낸 보스급 마물로, 자신의 유전자에 새겨진 기억을 이용해서 세계를 만들었다. 아레프갈드의 평행세계같은 건지 용사도 제대로 등장한다. 슬라임의 몸통박치기, 메라에 이어서 용사의 공격에 당해서 분노하다가 용의 모습으로 변신했지만, 진짜 용왕이 등장해서 폭풍간지를 뿜어내면서 끔살시켜버렸다. 등장 대사는 "인간의 아이여, 그 가슴에 새겨두도록 하라. 내 이름은 용왕, 긍지높은 용족의 왕이자 이 세계의 패자다." 오오 간지폭풍 오오.
그리고 드디어 고대하던 세계정복을 이루었다고 한다! 그런데 날짜가 4월 1일...
드래곤 퀘스트 빌더즈: 아레프갈드를 부활시켜라에서는 기존 시리즈의 클리셰와는 다르게 쳐들어온 용사가 늘 하던 권유(...)에 '예'를 선택하면서 게임오버가 되지 않고 세계를 어둠으로 물들이는데 성공 했다. 그것도 수백년 가까이. 덕분에 드래곤 퀘스트 빌더즈는 용왕이 지배하면서 어둠에 휩싸인 세계를 주인공이 복원하는 것이 메인 스토리가 된다. 그리고 그 용왕의 밑으로 들어간 그 용사는...[1]
주인공과의 첫 전투에서 역시 마호톤을 사용하는데, 원래 주문을 쓸 수 없는 빌더즈의 주인공이라 아이템 사용이 봉인된다.
마지막 전투에서는 역시 같은 권유를 한다. O버튼을 연타하다가 실수로 '예'를 선택하지 않도록 주의하자.
한편, 어떤 병사는 '용사를 제압한 용왕은 원한다면 얼마든지 인간을 멸망시킬 수 있었을 텐데, 왜 그러지 않고 사물을 만드는 힘만을 빼앗은 채 방치해 두었는지'에 대해 의문을 품는다. 세계관에서 단순히 악한 마물들의 왕이 아니라 모든 종족에 걸쳐 왕 중의 왕이라고까지 불리는 용왕인만큼, 자신들은 이해할 수 없는 어떤 목적이 있었을지 모른다면서...
드래곤 퀘스트 히어로즈 2에서도 숨겨진 보스로 등장한다.
2 로토의 문장의 용왕
처음엔 마왕군의 돌격대장으로서 인간들의 성과 마을을 침략하면서 활약했다. 로랑 왕국을 함락시켜 제단에 아랑을 바쳐서 쟈간으로 직접 만든 것도 이 녀석이고, 라다톰 성 공략도 진두지휘.
피눈물도 없어 보이며 중간보스를 해먹을 것 같은 포스와 활약과는 달리, 부하나 동료들을 아끼는 편이다.[2] 평소에는 그다지 사이가 안 좋던 명왕 골고나가 죽자 아무렇지 않게여기는 이마신에게 "골고나가 죽었습니다..아무 말씀도 없으십니까?"하고 대놓고 물어보기까지 했다. 그리고 어쩌라는 거냐? 라고 하찮게 대꾸하는 이마신에게 별말도 못하고 물러났지만 아무도 없는 곳에서 "골고나, 그동안 난 널 싫어했다. 하지만 지금은 그러지못하겠다....너의 명복을 빈다..."라면서 충성을 다한 부하의 죽음을 명복조차 빌어주지 않은 이마신에게 실망한다든지 중간중간 이마신에게 반감을 지니거나 의도를 묻는 등, 망설이는 모습을 많이 보여준다.
결국은 후반에 로랑 성 탈환 전투에서 타오의 설득에 정체정의 혼란이 일어나 폭주하다 아랑과 프레이아의, 따뜻한 어머니의 희생을 보고 무언가를 느낀다.
그후에 자신을 태어날 때부터 거두어 키워준 이마신에게 자신의 출생에 관하여 물어보기 위해 찾아가지만, 이마신의 육체 부활을 위해 자신이 아끼던 부하들이 다 잡아먹히는 것에 충격을 받고 끝에는 자기까지 삼키려는 이마신에게 저항도 했지만 좌절한다. 자포자기 심정으로 빛의 구슬이 봉인된 성역으로 들어가 보지만 빛의 결계에 소멸하지 않고 몸이 멀쩡했다. 결국 용왕은 마족이 아니라 빛의 수호자였던 셈. 100년 평생 이마신에게 속아 거짓된 삶을 살았노라며 눈물을 흘리고 만다. 그리고 자신은 용의 여왕의 아들이며, 성역을 보호하고 빛의 구슬을 용사들에게 전달하는 역할이었음을 깨닫는다.
직후에 아스테아가 나타나 마지막 자존심을 걸고 싸워보지만, 이마신에게 박살난 후라 관광 익스프레스. 하지만 아스테아가 자신을 죽이지 않고 치료해주는 것을 보고 발악을 포기한다. 그 후엔 아스테아에게 빛의 구슬을 넘겨주고 살아남은 부하들을 데리고 쓸쓸히 퇴장.
엔딩에선 드퀘 게임판의 용왕의 모습을 하고는 마물들을 휘하에 놓고 썩소를 날리고 있다. 결국 어둠의 패자가 되었나보다. 이마신의 부하로서 100년동안 무수한 사람을 살상했으니 사람들에게 환영받지 못할 존재였기에 ...참으로 기구한 인생(…). 그래도 이마신처럼 세계를 난장판으로 만들려는 짓까지는 않고 일단은 그냥 자기 세력권에서만 놀 듯.
후속작인 문장을 계승하는 자들에게를 보면 몬스터들을 지휘해서 인간들과 싸움 없이 지내고 있었다. 오오 평화의 사자! 나름 몬스터들 중엔 나름 인덕(?)이 있어서, 인간이 일으킨 전쟁 때문에 살 곳을 잃은 몬스터들이 지하 세계 알레프갈드의 용왕 밑으로 이주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그리고 적의 유능함과 아로스 일행의 삽질로 오브가 거의 다 빼앗긴 상태에서 남은 유일한 퍼플 오브를 숨기고 있었다. 또 적들이 몬스터를 길들여 아레프갈드의 구석구석 오브를 찾으며 파괴행동을 하고 있을 때, 아레프갈드의 강력한 인간은 대부분 사라진 상태에서, 남은 허약한 인간들을 츤츤대며 구해주고 있었다. 대인배! 인간들은 주문을 못 쓰는 상황인데, 용왕은 주문에 준하는 용의 특성을 사용한 기술을 사용하기 때문에 혼자 무쌍난무 찍는다. 여러가지 의미로 캐간지! 마지막 오브를 보호하고 있다는 의미에선 세계의 마지막 수호신 포지션을 차지하고 있다!
참고로 로토의 문장은 게임 본편과는 패러렐 월드라서 세계관이 비슷할 뿐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 그래서 게임에서도 용왕이 용의 여왕의 아들인지는 아직 불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