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모처의 속옷회사 영업부 부장으로 재직 중이며 고도리가 첫 연재 이후 10년 이상이나 계속 말단 자리만 고수(?)하고 있듯이 주점불 부장도 마찬가지로 계속 영업부에만 눌러앉아 있다. 덕분에 고도리는 그 기나긴 세월 동안 늘상 부장에게 뻗대고 있고 부장은 부장대로 고도리를 뜻대로 부리지도 못하고 다른 부서로 내치지도 못해 속이 시커멓게 타들어가고 있다.
얼굴이 온통 주름살이라 고도리 왈 '불독 같은 인상'을 하고 있으며 증상은 별로 없는 것 같지만 만성 위궤양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이 알려졌다. 가족으로는 연로하신 어머니와 형제들, 그리고 부인이 있다. 용돈을 달라는 등 전화통화를 하는 걸 보면 자녀도 있는 것 같으나 작중에 직접 모습을 드러낸 적은 없다.
얼핏 보면 늘상 신경질에 포악을 부리기 십상인 군대 고참 같은 이미지지만 나이가 나이다 보니 갈수록 줄어가는 체력에 자식들과 아내에게 꼼짝 못하는 듯한 모습도 나오고 쉴새없이 뛰어온 반생에 회의를 느끼는 일도 잦은 듯. 영락없는 우리네 아버지의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