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호삼촌


2006년 12월에 방영한 개그 콘서트의 코너. 학부모들의 항의에 3번만 방영하고 폐지되었다. 개그 콘서트 작가 백성운이 자기가 조카들에게 하는 짓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만들었다고 한다.

권진영과 박나래가 동화 이야기를 갖고 다투다가 김준호 삼촌에게 누구 말이 맞냐고 물어보고, 준호삼촌이 기상천외한 대답을 해주는 방식이다.

이 형식은 선생 김봉투에서 할머니로 출연하는 박지선이 코너 초반부에 사용했다. 여기선 시청자들의 항의가 올라오지 않았고 태클을 거는 건 김준호. 참 아이러니하다. 해당 코너 후반부에는 이 개그가 사라지고 힘들거나 아파보이는 것 같은데 그게 아니라며 코스프레를 선보이는 형식으로 바뀌었다.

시청제한연령 15세 관람가인 개콘의 시청자 게시판에 학부모의 항의가 올라오는 것 자체에는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다. 이미 개그 콘서트가 나이에 상관없이 전국민이 다 본다는 증거. 사실 2000년대 초반의 개그 콘서트는 애들이 봐도 별 탈이 없을 정도로 유치한 개그들이 주를 이뤘다. 사회풍자, 섹드립, 대한민국 사람들 대다수가 못 알아먹는 커플개그는 2008년부터 많아졌다.